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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보리굴비 첫도전은 실패 (리큅 쓰지 마세요!)

by 딸기별땅 2021. 1. 18.

요리 레시피 포스팅은 간만에 올리네용 ㅋㅋ

이놈의 굴비시리즈 함 해보겠다고 몇날 며칠을 구글링 해댔는지 모릅니다.

 

아래는..망한듯(?)한 굴비로 만들어본 고추장굴비.

고추장굴비와 굴비무침.. 약간 애매한듯 닮은 두 요리..ㅋㅋㅋㅋ

사먹어본 고추장굴비는 바짝마른 진짜 '굴비포' 에 양념을 버무려 팔더라고요. 

저는 반건조 된 굴비 살을 발라서 물엿2:고추장1 비율로 버무려줬는데

비주얼은 좋으네요..맛도 좋긴 함. ㅎㅎ

 

아래는 처음 도전해본 부세손질..**혐짤 주의

 

부세 큼직한 놈으로다가 비늘벗기고 칼로 배따서 내장이랑 뼈사이에 피 다 긁어 뺀다음에

소금 훌훌 쳐서 절여 둡니다.

꼭 굵은소금이어야 되냐? ㄴㄴ 천일염이든 암염이든 소금이면 다 됨. 

 

......

절여진 생선에서 물이 싱크대로 빠질수 있도록

고문을 시켜놓고 한숨 잤습니다. ㄷㄷ

실은 힘을 못받고, 집에있는 도구중에 마땅한게 떠오르지 않았음 ㅠㅠ 

 

다음날 구출한 기괴한 조기. 이자겸이 화들짝 놀랄 비주얼이 됬습니다. ㅜㅜ

끈으로 말리든, 채반에 널든, 집안 사정대로 말리러 갑시다.

 

이상태에서 찬바람에 취향껏 1~10일 정도 말려주면 딱 '굴비' 되겠구요..

요걸 아주 바짝 두달이상 말리면 보리굴비가 되겠습니다.

 

전 좀 빨리빨리 해보려고 아예 배를 갈라가지고 리큅에 말리는 만행을 저질렀었는데요

명태를 말릴때완 달리 하루종일 기름이 질질질 배어나옵니다.. 

온집안에 냄새는 어찌나 심한지 이러다 리큅 고장나겠습니다.. ㅜㅜ
겨울에 수습해본다고 급 채반째로 집앞에 내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요놈이 그래도 젤 많이 말랐으니
요거를 술좀 뿌려서 찜통에 뚜껑닫고 10~15분 쪄봤습니다. 

 

잘 쪄진 굴비를 살만 발라냈는데요 나름 노릇노릇 쫄깃해보여요~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고추장2 : 물엿1' 비율로 양념해주시면 되는데요,

양념을 좀 넉넉하게 잡아서 촉촉하고 빨갛게 무치는게 보기도 좋습니다.

 

잘 무쳐주면~ 반짝반짝~~ 마치 더덕장아찌 같기도 하네요 ㅎㅎ

 

완성~

이대로 냉장고에 3일정도 숙성시켰다 드시면 더 좋고,

드시기 직전에 참기름을 조금 섞어 무쳐주셔도 좋답니다.

 

참, 가능하면 파마늘 넣지 마세요.. 모양새가 지저분해집니다..
드시기 전에 참기름 양념할때 위에 뿌려주는 고명 정도로만..

 

 

---- 아래는 재도전해서 성공한 보리굴비입니다. 

journey-mim.tistory.com/391

 

집에서 직접 부세로 굴비 만들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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