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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오랫만에 기록하는 일상

by 딸기별땅 2020. 11. 11.

집에서 은근 종종 해먹는 김밥. 넉넉한 당근에 자투리야채만 있으면 이것저것 꺼내서 만들면 되거든여.

맛소금 솔솔 간해서 밥은 적게 야채는 듬뿍~ 별미랍니다..

 

보쌈을 시켜먹었는데 글쎄 고양이 녀석이 상추냄새를 맡고 ㅋㅋㅋㅋ

상추 달라고 와서 상석을 지키고 있습니다.

 

투명만두를 만드는 영상을 만들려고 만두소를 잔뜩 해놨는데

남는바람에 일반 만두피를 사와서 마저 빚어놓았어요.

 

오리역 바로 앞에 있는 양꼬치집. 양고기의 양은 적으나, 냉동이 아닌 생고기를 사용하고 있고

지방질이 많지않아 먹기 딱 좋았습니다. 

 

보통 화교분들이 하는 음식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귓볼같은 서비스 만두.

이런곳들이 이것저것 요리 맛보라고 중국요리 종종 챙겨주시는데 그게 아주 별미라는... 

 

우리 연애 초에 갔던 부천 구석진곳의 양꼬치집에서 처음엔 중국말이 가게 내에 난무해서

조금 무서웠는데, 먹고있으니 사장님이 그렇게 뭐 새우과자니, 양장피 넣은 볶음이니

별걸 다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저희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양꼬치집 만큼은 화교분들이 하시는 곳을 좋아해요. 

 

동네 종종 가는 낙지볶음집. 한국자씩 떠주시는 수제비가 예술이라는요..

 

집에서 무 삐져 썰어다 물엿에 한참 절인뒤, 오징어 어묵 삶아서 무치고

밥은 맛소금+참기름 간을 더해 곱창김에 돌돌 말아서 충무김밥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먹어본진 꽤 됬지만 아마 진짜 충무김밥보다 맛있을걸....

동네 구석에 있는 칼국수집인데요, 

심플하게 멸치육수를 진하게 내서 손칼국수와 손수제비를 뜨고 김가루를 뿌려줍니다.

들깨 수제비도 너무 맛있어요. 이 동네 물가치곤 싸답니다. 한그릇에 6500원 정도니까요.

 

요즘은 애니메이션에도 재미가 들어서 직접 그림을 그려 에펙도 종종 다루곤 합니다.

네 물론 콘티도 더빙도 혼자 한다는 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타코야끼 팬을 꺼내서 잔반 야채들을 굴려봅니다.

이쑤시개를 쓰니 젓가락보다 훨씬 편하네요....

 

마요네즈+우스터 케찹 소스를 뿌린뒤 가쓰오부시를 듬~뿍~

 

간만에 차려본듯한 집밥..??

조금 남은 총각무김치 맛이 나빠지고 있는거 같아서 얼릉 씻어다 된장에 지져내고,

오래된 묵은지를 꺼내 돼지고기를 넣고 매콤하게 푹푹 40분정도 끓여낸 김치찌개입니다.

요즘엔 안쓰던 미원도 턱턱 잘만 씁니다 ^^;;

 

주방에서 뭘 팔팔 끓이고 있는 친정 엄마한테 언젠간 '엄마도 육수를 내네? 조미료 안 쓰나봐?' 물었더니

아냐~육수를 내고 조미료를 조금 쳐 주면 훨씬 맛있어......

맞습니다...조미료 안 쓰고 맛있는거보단, 저는 조미료 조금 써서 더 맛있는게 더 좋습니다.

 

우리집 민물새우+멸치육젓이 든 매콤한 김장김치도 맛깔나게 익어 가고 있어요~

김장때 빼둔 초록 우거지를 삶아다, 고추기름 내어 만든 쇠고기 우거지 국밥을 끓여 저녁을 차려주었습니다.

 

얼큰하니 맛이 좋아요. 이상하게 그냥 배추 삶은거랑 다르게 초록잎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좋더라고요.

지금은 냉동실에 우거지가 그득그득 하답니다 ^^;;

이건 이번화에 준비중인 mbti 콘티랍니다... 사회생활의 고통을 녹여내려고 준비중이라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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