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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미금역 엄가네 막퍼주는집 과일가게 추천

by 딸기별땅 2021. 1. 7.

다른 지역에 있을땐 동네 과일/야채가게, 아니면 시장에 가서 곧잘 사 먹곤 했는데요...

이놈의 분당 이사오기 전 물가 비싸다길래 안믿었답니다.

동네 마트 가면 저렴하겠거니, 대형마트 가격은 전국이 다 똑같으니까 괜찮겠지 했습니다.

 

동네 마트도 꽤 비싼편이고, 주변에 시장이 뭐 있나 찾아봤더니

시장마저도 하나같이 접근성도 안 좋고,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닌 모양이더라고요.

이동네 단점 두개. 물가 진짜 비싸고, 타 지역 대비 맛집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튼 딸기가 그렇게 먹고싶었는데 한팩에 만원이 넘는걸 매번 못사먹고 버티다가

미금역 지나가다 본 과일가게가 생각나 바로 옷을 입고 출발해 봅니다.

주민분들은 난잡하다며 싫어하시던데 전 딱히 거기 볼일이 없어서 -ㅅ-;;

 

전날 날씨가 이 모양 이었으므로,

빙판에서 뇌진탕에 걸려 과일값과 목숨값을 교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얼른 필요한것만 사고 귀가했습니다.

 

그 난잡한 가게안을 사진을 찍어댈수는 없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사온것만 늘어놔 봅니다.

딸기 한팩에 4천원, 토마토 한 팩 2500원, 아보카도 한개 천원,

당일 뽑은 떡 한판 천원, 진미채 한봉지 3천원 ㅋㅋㅋㅋㅋㅋ

혼자 가서 요만큼만 사왔는데

생선류도 동태 한마리 2천원, 고등어 한마리 천원 막 이렇습니다..

 

사와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헐 농협딸기였습니다 

오늘 영하 -12도여서인지 두어개가 얼었다 녹았는지 물렁해 버렸는데

나머지 딸기 전~부 싱싱하고 달고 맛있네요. 
토마토도 알이 작은거 빼고는 맛도 신선도도 괜찮았답니다. 

 

아! 소문대로 불친절합니다. 비닐에 물건 담아 주지도 않고,

빨리 들고 꺼지라는듯이 바구니에 비닐 팽 넣고 거스름돈 500원도 안 줬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불친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뭐 별수 있겠습니까 전 걍 앞으로도 종종 가서 사오려고요 ㅋㅋㅋㅋ

 

비싸고 퀄리티도 떨어지는데 불친절한건 절대 다신 안 가겠지만

저렴하고 싱싱한데 불친절한건 참을수 있는거라는...-ㅅ-)/

 

위치는 그냥 미금역 사거리 코앞에서 제자리에서 한바퀴 빙 돌면 바로 보일정도로 눈에 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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