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전히 별일이 없습니다. 백수에게 일요일이 무슨 의미냐? 묻거든....
나름 월~금은 아점 먹고 저녁까지 해야할 공부를 하고
토요일은 좀 널널히..일요일은 완전 자유. 나름 규칙이 있는 백수입니다.
그리고 드디어..구독자 천명을 찍었다는거.. 후후후... 2년만인가..
아자씨는 다음주는 잠깐 바쁘다는데 잘 됬습니다 ㅋㅋㅋㅋ
반년동안 너무 둘이 집에 있었어 이젠 좀 나가줘!!!
지난주 전복이랑 같이 시켰던 마켓컬리의 바지락을 넣고
냉동 중화면을 삶아서 국수를 끓였습니다.
전 중화면은 앞으로 절대~ 생면 냉동해서 안 쓸거에요. 드릅게 안 녹고 금방 뿔고..
중화면, 우동면은 냉동 숙면을 사서 쓰는게 가장 좋습니다. 끓는물만 부어 헹구면 끝이거든요.
무튼 왜 굳이 마켓컬리의 바지락이라고 썼냐?
와 농산물 받을땐 솔직히 쿠팡이나 마켓컬리나 그게 그거같았는데
마켓컬리 해산물이 정말 장난아닙니다. 수산시장에 누워있는것처럼 어찌나 싱싱한지
물 갈기전엔 내루미처럼 낼름 낼름 거리더니 물 좀 갈아줬다고 퉷퉷 물을 뿜네요.
조개 껍질이 큰건 아닌데 살이 엄청 통통하고 단맛까지 돕니다. 수산물은 마켓컬리 강추!
같이 산 연어는 회를 썰어서 사케동을 만들었습니다.
감태 구워먹고 잔가루 털어 뿌리니까 나름 장식이 됬음.
이것도 하루 냉장보관후 회뜬건데 비림/느끼함 없이 정말 고소합니다.
둘이 전복-바지락-연어 순으로 3번 다 감탄함 ㅋㅋㅋㅋㅋ
저번에 김장할때쯤 한통은 오징어김치를 해 놨었는데요. 너무 오래두고 먹으면 안되겠네요.
4개월이 지나가니까 김치에서 물 썩은내 같은게 나요..
굴 넣고 김장 담그면 안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김장에 쓰는 해물은 딱 민물새우까지만 하기로..
무튼 이미 일은 벌어졌고... 한번 헹구어 쭉쭉 찢어서 된장 넣고 물 부어가며 한시간 푹푹 지집니다.
산책가다가 다른 아파트 단지에 장이 열려서
돼지껍데기와 수육을 사왔습니다. 돼지껍데기 6천원, 수육 단돈 만원 ;;
같이 샀더니 심지어 천원 깎아주심!!!!...
오랫만에 짜장~을 만들어 봅니다.
어릴땐 짜장이 그렇게 싫어서 항상 볶음밥만 먹다가,
20대 중반엔 짬뽕만 먹다가, 30대가 되니 짜장면이 제일 좋네..
냉동 중화면 녀석.. 한개만 삶았더니 그나마 잘 삶아졌군.
마치 염장 미역줄기처럼 보이지만 쑥버무리입니다 -_-
아니 이상하네 거 참.. 연례행사로 매년 만드는데 매년 별로야.....
잘 만든 쑥버무리를 사먹어봐야 감이 올거 같네여 ㅋㅋ
구석에 쳐박아두고 미워했던 스텐팬을 최근 다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 좀 감이 오는거 같습니다.
전을 팬에 올렸더니 푸그르콰락~ 거리면서 달걀이 뜨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주 잘 부쳐짐.
아저씨가 기름없이 계란을 부쳐보겠다며 무리수를 두더니
이런걸 던져 줍니다..
주면 먹을거면서 비웃지 말라고 하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된장은 40일만에 곰팡이때매 급 장가르기 들어가서
유리병에 넣고 김을 꼼꼼히 덮어놓고 감시중인데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곰팡이가 다시 생길 기미는 아직 안 보입니다.
제발..제발 이대로만.. ㅋㅋㅋㅋㅋㅋ
또 간만에 들른 야마다야. 아저씨는 덴뿌라 우동
오오.. 새우튀김 진짜 이쁘네요.
저는 무조~건 자루우동입니다. 제대로 제면한 사누끼 우동을 그대로 즐기려면 자루우동이죠.
사실 뜨거운 국물에 든 우동은 그냥 저렴한 우동이랑 별 차이가 안 느껴지거든요.
이렇게 한주도 소소하게 지나갑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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