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가까이 하던 씨름이 드디어 어제 끝났습니다.
평소같으면 저녁시간에 절대 뭔가를 하지 않는데,
심사요청을 해두고 몇시간뒤 애플에서 sale app 어쩌구저쩌구 메일이 잔뜩 날아왔더라구요.
진짜 설마하는 마음에 앱스토어에 제 앱을 검색해봤습니다.
뜨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os개발은 처음인데다가 스토리보드를 쓰지 않겠다고, 전부 혼자하겠다고 끝까지 고집부려서
개발 난이도는 오히려 더 올라간 꼴이 되었고, 돈한푼 못벌며 위장이 뒤집히는 버그들과 신경전을 했고,
당일에 컴퓨터 정리하다가 디자인 일러스트 원본도 다 날아가서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오빠도 연신 고생했다며 정말로 스토어에까지 내놓을줄 몰랐다고 칭찬하며 다독여 줍니다.
뭐 사실 고생만 했지, 제가 봐도 엉망인 수준의 앱이라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데 어찌 내놓아 졌는지 싶네요.
아차 유튜브 수익창출 기준도 그제쯤 달성되어서
현재 구독자 1080명 정도에서 심사에 들어갔답니다. 아주 좋음.
그리고 폰은 전날쯤 개박살을 넘어 정말로 운명이 끝났습니다 -_-
이미 금가고 깨진지는 일년정도 됬는데, 떨어질때마다 부숴지고 가루 떨어지고
그렇다고 돈백만원씩 하는 새 폰을 사고싶지 않아서 미루고 미뤄두었는데
드디어 저에게 선택권이 없을만큼 사망했더라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한번씩 쓰기는 겨우 쓰겠다 싶은 수준이었는데
오늘보니 폰이 제멋대로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5년된 아이폰 7 레드야.. 네가 있어 행복했다....
그당시에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돈을 더 많이 벌면 된다고 욕심내어 구매했던 아이폰 레드..ㅋㅋ
폰이 엉망이 되고 이틀간 당근마켓을 둘러보고 비교하면서 고민하다가
더이상 구매를 미루면 안될거 같아서 그냥 같은동네분에게 아이폰 x를 2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꾸역꾸역 당분간 폰없이 아이패드랑 맥북으로 버틴다고 해도..
급히 폰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결국 오프라인 휴대폰매장에 가서 사야되는데
그렇게 사게되면 오히려 최신폰에 돈낭비하고, 새로운 노예계약이 시작될테니
더이상 비교하지 않고 저렴하고 깨끗한것으로 25만원에 끝냈습니다.
아 너무 좋습니다~ 아주 그냥 화면 화질도 제 눈알을 뚫는듯 하고
카메라도 블로그 하면서 늘 부족했는데, 훨씬 개선이 되어서 좋네요. ㅎㅎㅎ
통보리 한번 씻은후 마른팬에 볶아서 보리차로 만들었습니다.
쿠팡에서 새로 산 오븐 실리콘 장갑인데
닿는 부분만 실리콘인줄 알았더만 전면 통 실리콘이네여
두짝에 만원 주고 샀는데 기능면에선 아주 괜찮네요. 세탁이 조금 걱정 ㅋㅋ
요즘 아저씨랑 저녁에 같이 보는 프로그램중에 허영만작가님 나오는 맛집탐방하는 게 있거든요
거기서 갈치조림 보니 크아아 무조건 갈치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쿠팡에서 냉동 왕갈치라고 시켰는데 이건 진짜 왕갈치 맞네요 ㅋㅋ
방송에서 3-4지가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
요거 너무 왕갈치여서 사실 좀 삼치나 고등어처럼 빡빡한 느낌은 있더라구요.
어디 대형마트 가도 큰갈치 접할일도 없고 비싸기만 해서 구매할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랫만에 고향집에서 엄마가 해먹이던 두툼한 왕갈치가 너무 반가웠네요.
울 아자씨 뭐 친구 정부지원 사업 도와준답시고
모처럼 무지하게 바빠뵙니다. 잠도 줄여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죙일 통화하고 따닥 거리대요.
그와중에 친구가 밥먹고 있는데 짜장면 먹고 있다고 합디다..
음..? 짜장면 좋지. ㅋㅋ
오늘은 인심 써서 탕수육까지 시켜 줬는디..
저번에 시켜먹었던데서 시켜 먹어야 겠다...
진짜 짜장면 너무 불었고 탕수육은 튀김이 빵 같고 ㅋㅋㅋㅋㅋ
ㅠㅠ
낮에 일하느라 신경 다 써버려서 요새 정말 밥차리기 귀찮음...
남은 장조림과 이즈니 버터 얹어서 장조림 버터 비빔밥 해줍니다.
귀찮은 날 아침밥. 요건 내 밥 ㅋㅋ
초보스러운 고민의 기록
국수 드셈
계절 가기 전에
울 아자씨 좋아하는 조개 한번 푸지게 메겨주자고 주문해봤습니다.
아... 컬리가 아닌 일반 직송택배로 시켰더니
조개들은 다 죽어서 해감을 했는데도 뻘이 꽤 많아서 물떠놓고 씻어 먹어야 됬네여.
그런데 정말 저렴하고 또 조개들도 통통해서 맛은 좋았다는..
국물에는 라면 면 넣어 끓여 먹고...
저번에 사놓은 목우촌 햄은 어찌 처리는 해야겠다 싶어서
볶음밥용 구이용 부대찌개용 감자볶음용 나눠서 밀키트처럼 따로따로 보관해 놨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앱개발 하며 느낀점들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당분간 쉴까, 컨텐츠를 만들어 놓고 쉴까.. =ㅅ=
무튼 뭐 하나의 산을 넘어서 모처럼 걱정없이 잠을 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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