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포스팅에서 언급하던..
독학으로 ios 앱 만들기에 도전한지 이제 한달이 좀 넘었나요...
비전공으로 웹개발만 하다 넘어오니 알아야 할 개념이 생각보다 산더미더라구요.
사실 거의 다 왔습니다. 혼자 디자인하랴 코딩하랴, 이제 버그 두부분만 잡으면
배포준비 하면 되는 단계에요.. 아이고 이 세 페이지가 뭐라고
근데 더 해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보니 심적으로 압박감이 계속되고,
애당초 며칠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앱은 나를 놔주질 않고
만화도 그려야 되고, 강좌도 만들어야 하고, 옆에선 학점은행 권유하고 있고,
구독자는 천명을 넘었는데 한달이 넘도록 손도 못대고 있고
그와중에 아침저녁 밥은 해야지, 또 바쁜데 돈은 못벌어 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게임 같이하자고 계속 조르는데 정말 이번주는 짜증이 팍..
뭐 그랬습니다..
그래서 어제오늘 정말 아무것고 안하고 누워 보냈습니다..
꾸역꾸역 무리수를 둬가며, 게임스러운 디자인을 해 보고 싶어서..
그라데이션 빵빵 유치뽕빵한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마늘칩을 살까 만들까 하다 리큅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바삭바삭 맛있음.
이제 여기저기 뿌려 먹을거야..
근데 다음부턴 사먹을꺼야..-_-
주중에 압박감으로 스트레스가 목구녕까지 차오르던 날
남이 해주는 밥을 먹어야만 할것 같아 시켜먹었던 제육볶음.
제육볶음을 사 먹는것도 웃기지만... 그냥 왠지 그날은 그래야만 할거 같았음...
의외로 정말 가정식 제육볶음이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날도 아침에 주방에 서니까 그냥 화가 남 -_-;;
이거 혹시 나도 말로만 듣던 코로나 우울증인가..?
결국 나가서 먹기로 합니다.
오리역에 새로생긴 파스타 가게인데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데 맛있었어요. 6~7천원 정도.
면을 미리 삶지 않았는지 면이 살아있고.. 명란 파스타에 명란도 듬뿍이고
알리오올리오에서 아주 정상적인 맛이 나서 기분이 좋아짐 ㅋㅋㅋㅋ
오는길에 홈플러스에서 운좋게 발견한 쑥 버무리!
이게 쑥 버무리구만!!! 쑥 백설기. 중독성 장난 아니네여~~
다음엔 쑥 버무리 잘 만들수 있을거 같다능.
ㅋㅋ 또 저녁도 만들기 싫어짐 ㅋㅋㅋㅋㅋㅋ 진짜 늘 만들던 땅콩소스도 만들기 싫을 정도.
진짜 꾸역꾸역 야채 썰어서 시판 소스에 월남쌈 싸 먹었습니다.
다 숙성되지도 않았는데 보리굴비는 계속 줄어간다.
불리고 쪄서 미리 발라놓습니다. 아침에 먹으려고.
와아~~
불릴때 쌀뜨물+정종을 썼더니 차가워도 비리지 않고 맛있네요.
위에 잠깐 샐러드로 등장했던 천사채.
천사채 당면화라고 들어보셨남요?
요걸 그냥 한번 헹궈다가 냄비에 10분이상 팔팔팔 끓여주면 당면처럼 부드러워 진다는 거에요.
진짜임?
ㄹㅇ 진짜임 ㅋ
근데 진짜 당면 특유의 찰진 전분맛은 안 나기 때문에 한 10% 부족한 느낌은 어쩔수 없고,
그냥저냥 당면 대신 먹을정도는 되더라구요. 이거 곤약국수 보단 100번 나은 맛이다..
응용해서 잡채로 만들기
부랴부랴 기운차리고 오후늦게 시아버지 드실 반찬 배달...
다음주엔 배포도 끝내고 나면 심적으로 좀 나아지겠죠?
계속 하던일 집중하다 말고 밥해야된다는 압박감에 유독 예민한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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