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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열무 한단 처리하기 / 열무김치, 열무잎쌈, 열무장아찌, 열무나물

by 딸기별땅 2021. 4. 9.

어제 뭔 바람이 불어가지고 꼭 이맘때 되면 열무김치가 먹고싶더라고요.

매해 쌔빠지게 고생하고 올해는 사먹어야지 하고 쿠팡봤는데

물김치 1kg가 거의 9천원 -_-

 

마트에 갔는데 산더미같은 한단이 2천원 -_-

결국 일을 저질러버리고 맙니다.. 

 

열무 잎같은경우 김치가되면 영 축축한 느낌이라 먹기가 싫어서

이번엔 잎을 분리하고 줄기위주로만 담궈봤어요.

열무 한단 기준으로 뿌리 다듬고 적당히 잘라서

소금 5큰술 넣고 20분정도 절여둔뒤 물에 한번 헹궈두고

 

양념은 홍고추 10개정도 물조금 넣고 갈아주고요

밀가루풀 반컵, 미원 1작은술, 사카린 1작은술, 액젓 1종이컵, 고춧가루 1종이컵, 다진마늘 2큰술

이렇게만 넣고 버무려줬습니다.

 

냉장고에 잠시 뒀다 바로먹어도 되고, 좀 익혀뒀다 먹어도 좋구요. 

홍고추간것은 굳이 안넣어도 되는데 열무나 얼갈이 김치는 생고추넣은게 모양이 살더라고요.

 

ㅋㅋ 아 이제 이 잎들 어쩔꺼냐고 ㅋㅋㅋㅋㅋㅋ

 

하나는 간장이나 된장장아찌는 안땡겨서

물 2종이컵, 소금 1큰술, 식초 반종이컵, 사카린 0.5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약간 해서

팔팔 끓인뒤 한장한장 적셔서 반찬통에 곱게 쌓아뒀어요. 

사카린 안쓰실경우엔 설탕 2큰술 쓰심 됩니다. 

 

국물이 좀 넉넉하길래 냉면에 얹어먹으려고 무우도 편썰어서 재워뒀는데요

저처럼 무우를 절이고 싶으시면 설탕대신 물엿이나 매실액처럼 다른 당을 써주세요.

무우+설탕 이렇게 절여두면 국물이 질척해집니다.

 

그래도 또남네...

잎이 반듯하고 넓은것들은 생으로 쌈싸먹으려고 덜어두고요

쭈글쭈글한것들은 끓는물 부어서 살짝 데쳐줬어요. 

 

데친 열무는 한번 헹구어서 꾹 짠뒤

다시다 파마늘 통깨 참기름 넣고 무쳐주기.

조미료는 미원 연두 쓰셔도 되고, 안쓰시면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 하시면 되요.

 

요렇게 해서 열무한단을 다~~ 처리했답니다.

그래도 남으면 한번 데쳐서 냉동보관해두세요. 

멸치육수 내서 된장풀고 열무된장국 끓여먹으면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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