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키토 김밥을 말아보았습니다

종종 눈에 띄면 '저게 김밥으로 말아져? 저칼로리가 아닐텐데?' 라는 생각

+ 밥이 없어서 맛 없을거 같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나쳤는데요.

먹어본 사람들은 다 효과 만점이라고 하고 맛있다고들 하니

온라인상에 한때 대 유행이던 키토 김밥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우리 아저씨도 다 만들어놓으니 먹고싶어 눈독을 들이며 저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재료는 냉장고 사정대로 준비해주시면 되는데요

우선 제일 기본되는 김밥재료는

시금치나물, 기름에 볶은 당근, 어묵 간장볶음,

햄, 달걀부침(채썬것), 단무지, 맛살, 우엉(김밥용을 따로 사세요) 이렇게 일곱가지 입니다.

그러니 순수하게 김밥맛을 내고싶고 김밥이 처음이신 분들은 위 재료를 쓰면 가장 무난할것이구요

 

저는 그냥 있는걸로만 처리하기 위해서 남은 제육볶음, 두릅 데친것,

참치마요, 닭가슴살햄(아임닭 프랑크가 제일 맛있습니다), 묵은지, 슬라이스 치즈를 준비했어요.

짠맛, 새콤한 맛, 아삭한 식감, 고기류 이렇게는 맞춰주는게 밸런스가 좋답니다.

 

저는 김밥이 풀어지는것이 우려되어 김 상단에 접착될만큼의 밥 조금을 붙여주고 말았어요.

단무지가 없어 새콤한맛을 더해주려고 오이채는 소금+식초에 무쳐놨다가 꾹 짜서 썼습니다.

 

김은 거친쪽에다가 재료를 얹어 말아주는것이 잘 잡힙니다. 

이왕이면 김발을 사용해서 재료들이 잘 붙도록 꾹꾹 눌러주시구요

다 말린 김밥은 덜붙은 김 끝쪽이 바닥으로 가게끔 놓아주셔야 썰때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다 말아진 김밥은 참기름을 슥슥 발라서

다소 두껍게 잘라주어야 재료가 흩어지는것을 막을수 있어요. 

집 김밥은 참기름 냄새가 싹 퍼져야 우리가 아는 그 맛이 납니다.

 

요렇게 잘 포장해서... 저녁까지 대기.. ㅋㅋ

 

가까운 단면 샷~~ 

계란이 접착력이 없어 다 풀어질까 싶었는데 

수분때문인지 자리가 잡히더라구요. 

 

이렇게 건강하게 만들어먹는 저탄고지 김밥 완성입니다.

 

맛은?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런 이질감 없이 그냥 엄청 맛있음. 불호따위 없을 계속 먹고싶은 맛..!

살다살다 이런 다이어트 음식은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