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젝 끝난지 2주가 되던 주말..
요즘 신나게 메이플스토리 하고 있다가 주말에 아버님댁에 다녀왔습니다..
대뜸 학사 따는 학비 얼마나 드냐 지원해준다고 하시길래
수업료도 안들고, 귀찮게 수업 안 들어도 되고,
혼자 학습량만 감당하면 되길래.. 일단 독학학위제를 시작 해봤습니다...
막상 책와서 시작하고나니 안될것도 없겠더라고요. 할만 하군 -ㅅ-;
된장 돼지불고기에 된장찌개, 그리고 꽈리 멸치볶음.
아 올해 왜이리 된장찌개에 푹빠진건지~~ 된장찌개 너무 자주 먹는듯...
야들야들한 두부에 꾸리꾸리한 된장 너무 좋아 -_-;
올해 만났던 친구 또 만남.
가을을 맞아 새우 소금구이에 오징어물회를 시킴.
또먹고싶다 소금구이 ㅋㅋㅋㅋㅋ
2차로 이자까야에 가서 어묵탕을 하나 시켜서 한잔 더 했습니다.
감태 계란말이, 돈까스와 타르타르소스, 고등어김치찜.
와 저 타르타르소스 수제인데 정말 미쳤어요.
마요네즈+파슬리가루+다진피클+시오레몬+파마산치즈+설탕 섞으면
레몬향이 그윽하고 부드럽고 달콤한게 엄청난 맛이었음.
요새 컴퓨터앞에서 밥먹는게 왜이리 재밌는지 ㅋㅋㅋㅋㅋ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대충 라면짬밥 끓이고 밥먹으면서 게임하기.
20대 자취시절로 돌아간 느낌 너무 좋습니다.
알비료 주니 잘자라는듯 하면서도 상추가 아직 더딥니다.
비료가 생각보다 자주 많이 줘야될거 같더라고요...(2주에 1티스푼 택도없음)
뭐때문인지 까먹었는데 뭐때문에 아무튼 갱장히 우울해졌음;
오호 이아저씨 눈치 빨라졌네...
'오늘 밥하기 싫겠구만, 옛날통닭 사갈까?'
뭐야 별것도 아닌 그말에 기분이 싹 풀려서 저녁 맛나게 먹었네요.
역시 남자는 어쩔수 없이 눈치가 빨라야.... 마누라 짜증 안 듣고 사는듯.;;
나름 점점 속도가 더 붙기 시작한 상추.
잎끝이 마르거나 시들한 겉잎들은 가위들고 좀 솎아내주었어요.
간단하게 밥이 먹고 싶어서 올봄에 했던 오이지를 꺼내봅니다.
요새 괜히 또 나라스케가 땡기는데 집에 나라스케는 다먹었으니까.
요래 장조림, 오이지 번갈아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매우 꿀맛인것...
이날은 저녁을 혼자먹은 날이에요.
막걸리와 매운오뎅 후딱 끓여서 게임하면서 호로롱 먹기 ㅋㅋㅋ
원격미팅 중이신 아저씨를 위해 만든 오일 파스타
미끈한 때깔~~
이번추석은 역대급 코로나 확진자 나올거 같아서 미리 부모님집에 들렀습니다.
암튼 내 동생이 키우는 상추인데 얘는 진짜 왜이렇게 잘자라는거야 대체!!!
발로 까버리겠다고 카톡 보냈더니 이미 다 수확하고 남은거라고 -_-;
흐윽윽 저녁에 봐도 이건 상추가 아니라 가죽같은 정도라고..!
달팽이 키운다고 하던게 생각나서
야! 달팽이는? 그랬더니 달팽이를 꺼내 줬어요.
아프리카 달팽이인지 뭐시긴지.. 한달된애들이 엄지손가락만하네요.
동생이랑 앉아서 달팽이가 엿기름 애호박 먹는거 한시간동안 뚫어지게 쳐다봄;
진짜 유전자 어디 안 가나 ㅋㅋㅋㅋㅋㅋㅋ
소고기 스테이크랑 아스파라거스, 구워먹는 치즈를 구워서 저녁 한상.
등심이 물기가 덜빠져서 숙성도 기다릴겸 오늘은 맛보기로 한장만 꿔 줬습니다.
위에 검은건 핏물이 아니고 와인 소스임 -_-
울 아저씨 소스 엄청 맛있다고 좋아하네여~
엄마아빠가 직접 농사지은 고추들...
꽈리고추, 풋고추, 청양고추..
둘이사는데 이걸 어케 다먹냐니까 일단 다 가져가서 장아찌도 하고 다데기도 하고 다 해무라네..
아 이래서 시골이 먹을게 풍족하구나 ㅡ.ㅡ
농사지은거 다먹어야되서 어떻게든 식사때 많이먹고
상하기 전에 저장식품으로 만들어야함 ㅋㅋㅋㅋㅋ
꽈리고추도 머리따고 구멍내서 쌀가루묻혀 한번 쪄 주고..
청양고추는 갈아서 멸치랑 섞어가지고 멸치 다대기 만들기.
요것들 아주 밥도둑이죠잉
완성! 하지만 아직도 반씩 남았다는거.
열심히 부지런히 먹어야 다먹을수있다...
빵빵한 비료와 물 공급으로 이제서야 제대로 자라고있는 상추와 바질들입니다.
9월초 가을장마가 끝나고 9월 하순이 되니 햇볕이 따갑네요...
인제 10월 들어야 좀 추워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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