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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집에서 직접 일본카레 루를 만들자!

by 딸기별땅 2021. 11. 21.

오빠가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뒤로 기름선택에 민감해진 딸기별땅씨.

그뒤로 식품첨가물 표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랍니다.

온갖 음식에 해바라기유와 옥배유 콩기름 팜유가 들어있어서 걍 직접 만들기로 합니다.

 

사실 재료를 보면 이거 뭐냐? 싶을 정도로 골자가 없는데요.

저도 뭐 집에있는 재료들을 대충 조합해서 만든거라서요..

그래서 재료설명 드리고 루를 만드는 포인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거 딱 먹으면 향신료가 퐈악~쏩니다 ㅋㅋ

향신료 예민하시면 밀가루와 버터분량을 2배로 증량해서 양을 불려주세요. 

 

[필수재료, 약 4인분 ] 진한글씨가 필수재료입니다. 

밀가루 2큰술

버터 1큰술과 카놀라유 1큰술(또는 버터 2큰술)

 

월계수잎 1작은잎

코리엔더씨드 1작은술 

팔각(스타아니스) 반톨

큐민 1작은술

통후추 2작은술

시나몬분말 1/2작은술

넛맥분말 1/2작은술

강황분말 1작은술

고운고춧가루 1큰술

 

굴소스 1큰술

양파분 1큰술

다시다 1큰술

치킨스톡 3큰술

소금 1작은술

미원 1/2작은술

토마토케첩 1큰술

코코넛분말 1큰술

시판카레나 인도카레믹스 1작은술

   *인도카레믹스가 있으면 사실 향신료 다 빼도 됨.

설탕 1큰술

망고처트니 1큰술

물약간 

 

추가할 수 있는 재료 : 카다몸, 정향, 강황, 가람마살라, 우스터소스,

사과주스, 파마산치즈, 꿀, 생강분, 마늘분 등등...

 

중구난방으로 재료들이 펼쳐져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위에서 검은글씨로 되있는거 위주로 맛의 포인트만 잘잡으면 됩니다.

 

1. 여러 종류의 다채료운 향신료로 분말 믹스를 만들어주는것(다양할수록 좋음)

2. 치킨스톡, 다시다, 굴소스, 미원, 소금 등으로 감칠맛과 짠맛을 깔아주는것

3. 미미한 단맛과 신맛을 가미하여 조화로운 맛으로 완성시키는것

 

이 3가지 포인트만 알고계시면 재료는 얼마든 환경이나 취향껏 바꾸어서 쓰셔도 됩니다.

 

집에 있는 온갖 향신분말을 준비했는데

보통은 정향(클로브)와 카다몸도 필수로 들어가더군요.

저는 없기때문에 오늘 동남아 카레믹스를 첨가했고요.

가루재료들에 다시다와 치킨스톡 소금미원을 팍팍 넣고 가루믹스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주 약불에 마른 통향신료들을 향이 올라오도록 볶아 주고요

마찬가지로 약불에 버터나 오일을 넣고

밀가루를 녹여서 한덩어리가 될때까지 루를 만들어주세요.

저는 오메가 비율을 맞추기 위해 반은 버터 반은 카놀라유로 선택 ㅎㅎ

 

밀가루가 다 개어지기도 전에 뭉치길래...

물과 우유를 조금 넣어서 다시 풀어 끓여주었습니다.

 

커리믹스에 오묘한 맛을 더해줄

굴소스와 케첩

 

약불에 볶아낸 향신료는 절구에 빻습니다.

예전에 믹서기에 해봤더니 향신료들이 너무 가벼워서 곱게 잘 안갈리더군요..

 

확실히 돌절구를 사서 써보니 딱 그 커리믹스 질감이 나옵니다.

팍팍 빻는게 아니고 드르륵 드르륵 갈아주고

체에 한번 고운입자만 걸러서 커리믹스에 더해줍시다.

 

루에 만들어둔 믹스를 붓고..

저는 집에 망고처트니가 있어서 한큰술 뚝 넣어줬는데요

없어도 되고.. 있으면 더 좋고... 

대체품으로는 사과잼 망고잼 사과주스 꿀 이런거 들어가주면 좋습니다.

 

카레루가 너무 되직해가지고 물을 살짝 붓고 완전 개어지도록 저어줬네요.

 

결국 밀가루와 기름의 조합 때문에 다시 한덩어리로 뭉쳐집니다.

 

잘 말아서

 

한김 식으면 썰어서 소분하여 냉동 보관 해줍니다.

홈메이드라 다소 수분감이 있어서 변질 될 수 있어요~ ㅎㅎ

 

이제 어디 한번 먹어볼까요?

카레의 맛만 느껴보고자 다른재료없이 카레 루만 물넣어 끓여봅니다.

 

보글보글..

 

식사시간은 아닌지라 맛만 보려고 작은그릇에 담아 시식~~

캬아 오묘한 감칠 짭짤 달콤에 톡 쏘는 맛.. 
완전히 일본카레나 한국카레 느낌 보다는,

향신료를 많이 써서인지 영국카레류와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이렇게 해서 카레 루 처음부터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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