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8월경에 엔드그레인 도마를 샀을거에요.
목재도 조사해보고 고르고 골랐죠..
결국 메이플 + 윌넛(호두나무) 조합으로 선택해서 1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비교적 작은 도마를 구입했습니다. 큰건 설거지가 힘들어서요..
거의 가장 안전하고 단단하기로 추천되는 목재는 윌넛/체리/메이플 일겁니다.
첨엔 예뻐서 사고, 위생이나 나무 흠집이 잘 안생긴다 해서 구입했는데...
확실히 하드우드는 잘 갈아진 하이카본 스테인리스 칼을 들이대도
깊게 패이지는 않더군요.
사포질만 해주고나면 다시 새것같이 돌아오구요.
초반 몇달은 그랬습니다.. 요리하기가 매우 즐거웠지요.. -_- ㅠㅠ
문제는.. 반년이 지난뒤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이 '이거 나무가 쪼개진거 같은데?' 라는데
처음봤을땐 '오빠가 칼을 험하게 써서 그런거 아니에요?' 라고 했는데.. ㅋㅋ
10개월정도 사용한 현재 도마 모습.. ㅠㅠ 저거 칼자국이 아니라는게 함정...
그나마 오늘 남은 도마오일을 발라두어서 덜 쪼개진것처럼 보이는데요,
사포질을 아무리 해봤자 나뭇속이 쪼개진건 답이 없습니다.
왜 이모양이 났는지 추측을 해보자면....
제가 2주단위로 도마오일을 발라서 관리하지 않았던게 원인인듯 싶습니다.
나무가 바싹 마르면서 쩍쩍 갈라지는게 계속해서 늘어 납니다..
비교적 초기 관리당시.... 이땐 진짜 완전 좋았죠...이땐 약간의 칼자국만 있고 쪼개짐은 없습니다.
처음 왔을때도 오일코팅 잘되있어서 도마도 한 5~10분만 널어두면 금방 마르고
좀 쓰다가 헤져보이면 다시 사포질해서 오일 먹이면 새것같이 되었거든요.
주방일에 부지런하시다면 엔드그레인이나 하드우드 소재 적극 추천합니다.
처음 한두번은 사포질이나 오일을 다시 먹여가며 관리하다가
이래저래 바빠서 오일칠을 두어달씩 안해 줬더니....
이렇게 난도질 된 것처럼 되는겁니당..
부랴부랴 다시 사포질 박박 해서 오일먹이고 관리해서 말려두면
어느정도 다시 붙기는 합디다만 이건 물리적으로 갈라진거라 어쩔수가 없심..ㅋ
저사이로 다시 물이 들어가고 마르고 그러는데 완전히 붙을 수가 없지 -_-;
메이플이나 윌넛이나 둘다 같이 저렇게 쪼개지는거 보면 그냥 하드우드의 특성인듯 싶습니다.
계중 한조각은 목재간에 이음새마저 본드가 떨어졌는지 그자체가 벌어졌네요.. ㅠㅠ
도마 소재로는 요리하기에 가장 적합한게 하드우드류인데
비싼게 최고야~라고 믿고 있다가...
때로는 비싼것이 사람을 더 피곤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_-;
아래는 막 구매했을 당시 올렸던 도마 관리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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