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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요리 관련지식

도마 관리하기 | 식초, 뜨거운물, 햇빛 NO!!

by 딸기별땅 2021. 9. 30.

저는 최근에 엔드그레인 도마에 꽂혀서

도마의 목재부터 관리방법까지 이것 저것 알아 봤는데요....

 

우선 도마의 위생 관리를 위해서 해야할것은,

1. 요리후 가능한한 바로 세제로 세척해서 잘 말릴것

2. 도마 자체를 하드우드의 목재로 고를것

- 메이플, 체리, 호두(윌넛)나무가 비교적 흔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좀더 비쌉니다..

- 가능하면 캄포 편백 소나무 삼나무 대나무 ㄴㄴ

3. (1~3개월 주기 추천)그늘에 바짝 마른 도마에 기름칠해주기

 

요걸 알기 전엔 저도 도마 소독한다고

세척 -> 식초에 적심 -> 끓는물 부음 -> 햇볕에 앞뒤로 말림

이짓을 했다가... 

그날 곧장 쪼가졌습니다 -_-

소독해놓고 한 일년동안 안썼더니 그래도 붙었네요 신기하넹

저게 원래는 아예 들떠서 쪼개져있었거든요..

이짓 한번만 더했다간 도마가 박살나기에 딱 좋습니다.

 

결론은 저는 더이상 저 도마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이소표 대나무 도마인데.. 쪼개진거야 둘째 쳐도..

저 탈착식 고무발을 떼어봤더니 시커먼 곰팡이와 함께 썩고 있더라고요....

쓸때야 편하죠.. 그렇다고 도마 씻을때마다 4귀퉁이 다 뽑아서 씻어 말릴수도 없고..

그렇게 됬습니다.. 근데 왜 안버리고 있는거지 나는 -ㅅ-;

 

한달가량 사용한 엔드그레인 도마에 칼집들이 얕게 보이기 시작하길래

사포질을 한번 해준뒤 세척 건조하고 나니 도마가 허옇습니다.

그리고 도마 살때 받은 도마관리 오일을 도포해주었습니다.

 

팩트.. 하드우드나 엔드그레인이라고 칼자국이 안나는건 아니더군요.

대신 칼자국이 얕게 나는편입니다.

요놈도 제가 작고 가벼워서 자주쓰는 다이소표 대나무 미니도마인데요

요놈도 한번 사포질에 오일칠 해준건데도 칼자국 차이가 확연하죠?

 

그렇지만 엔드그레인 도마를 작은사이즈로 샀는데도 꽤 무거워서

간단히 쓸때는 이 도마를 찾게 되더라고요.

 

아무튼 원래대로 돌아와서

도마는 아주 넉넉히 전체적으로 오일에 적셔주고 하룻밤 건조합니다.

저는 사은품으로 받은거라 이걸 쓰지만...

 

요게 보통 가정집엔 없으니 포도씨유를 사용하면 됩니다.

올리브유 참기름 들기름 ㄴㄴ 

 

하룻밤이 지난후 주방세제로 깨끗하게 세척한뒤의 모습입니다.

음~!! 처음 샀을때 반질반질한 그 느낌이랑 똑같습니다. ㅎㅎㅎ 

 

아! 하드우드로 도마를 바꾸게 되면 장점이 하나 더 있어요.

애당초 음식물이나 물기가 깊게 스미질 않아서요

씻은다음에 한 10분만 건조해도 뽀송뽀송하게 말라서 훨씬 위생적이라는거..

 

저는 윌넛+메이플 조합의 도마인데 확실히 메이플쪽이 칼자국도 덜남고 치밀한것이

괜히 도마 목재로 최고대접을 받는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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