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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요리 관련지식

사카린은 건강에 나쁘고, 비정제 원당은 좋다고?

by 딸기별땅 2021. 3. 4.

요즈음 '화학, 인공 조미료' 에 대한 오해들이 많이 풀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공, 화학' 이라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오늘 좀 다른주장을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관련된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제가 알 수 있는 한도내에서

조사와 비교에 따라 스스로 내린 결론입니다. 저는 4종류로 분류하겠습니다. 

1. 설탕 = 꿀 = 조청 = 마스코바도 = 비정제원당 = 흑당 

일단 위의 당들은 똑같이 혈당을 많이 올리는 첨가물입니다. 조금 덜하거나 더 할 뿐이죠. 

이런걸 팔 때 제조회사에선 천연 미네랄이 칼슘이 어쩌구..하면서 건강식품인것 처럼 광고를 하지요.

요즘 아무리 굶고 살아도 원당 안먹어서 결핍걸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의미가 없어요.

가족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주부라면 특히나 마케팅에 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설탕만 피하면 건강 문제에서 자유로울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당은 당입니다. 똑같이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똑같이 충치와 비만을 유발합니다.

마치 현미도 밥이고, 메밀국수도 국수, 당면은 그보다 더한 순 전분질인것과 비슷합니다.

적게 먹어야지, 바꿔 먹는다고 크게 유의미 한것이 아닙니다. 

 

꿀 조청 흑당 등 주로 볼수있는 설탕 대체제들은 건강의 목적이 아니라

독특한 맛과 질감을 내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2. 자일로오스와 알룰로스(타가토스), 스테비아

시판 제품중 그 다음 대체당으로 팔리는 자일로오스와 알룰로스(타가토스)

저는 그중에서도 자일로오스를 꽤 오래 사용해왔고, 또 쓰고 있는데요.

자일로오스는 실제 설탕의 흡수를 줄여주어 GI수치를 68에서 50대까지 낮춰주어
의미는 있지만 큰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구요..가격은 다른 대체제보단 저렴한 편입니다.

 

타가토스와 스테비아 같은 경우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는 아주 좋은 설탕 대체제인데요.

맛과 당도도 설탕과 흡사하고, 타 대체당과 달리 열에도 강해 베이킹에도 쓰인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이 무척 사악하다는 점.. 그나마 요즘 스테비아는 덜 비싸네요. 
설탕 대체제로는 가장 훌륭한것 같네요. 가격만 빼고.

 

3. 에리스리톨, 말티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톨! 톨자 들어간 건 당알코올 이라고 불리는 물질들입니다.

민트처럼 화한? 시원한 느낌을 같이 주며, 충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설탕보다 당수치가 굉장히 낮거나, 또는 없어서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계중 말티톨, 자일리톨 2가지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말티톨은 36의 GI수치를 가지고 있고, 자일리톨은 12의 GI수치를 가지고 있어서

혈당에 영향을 분명 미칩니다. 과다섭취시 혈당이 튈 수 있어요.

특히 무설탕 무가당 간식의 식품성분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설탕보다는 대체로 약간 덜 단맛이며, 과다 섭취시 복부 팽만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말티톨과 소르비톨 자일리톨은 우리 식품 첨가물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아스파탐, 사카린

사카린의 경우(신화당, 뉴슈가 등)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습니다.
단맛은 설탕의 200~300배에 달한다고 하니 소량만 사용해야 하고

보통 포도당 분말과 섞여 실제 사카린나트륨은 5~30% 첨가되어 있다는 점..
이것도 칼로리나 GI수치가 있기는 하나 굉장히 낮고, 극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스파탐은 가열하면 단맛이 사라지고
사카린은 일반적인 가열 요리에는 사용해도 되지만, 베이킹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베이킹용 설탕 대체제라면 2의 대체제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4번의 안전성을 두고 아직도 유해한 물질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80년대부터 전세계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어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들입니다.

허가에 관련해서도 사람을 매수했다던지 식의 괴담을 여전히 믿고있는 분들도 많더군여.

80년대입니다.. 40년 가까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_-;;


아직도 사카린이 설탕보다 건강에 나쁘고
미원(L-글루탐산나트륨)이 소금보다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 식품 첨가물들을 소량 사용하여 설탕과 소금섭취를 줄이는게 건강에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천연이란 단어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인공 화학이라는 단어를 넣어 타 제품에 공포를 조장하는 방식으로
그럴싸한 뇌피셜에 가까운 마케팅을 더욱 경계해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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