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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제품리뷰 후기

쉐이크본 층간소음스피커 완벽 해결 후기&정리

by 딸기별땅 2022. 8. 31.

일단 사전에 제 사정을 구구절절 적자면...

첫 아파트부터 윗집아이때매 시달리고,

몇번을 찾아갔지만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 갖은방법으로 윗층을 위협했더니 집을 빼고 나가더라고요.

고성 난다고 경찰도 불러보고... 층간소음조정센터? 이건 별 쓸모도 없는 기관같더군요. 

 

그다음집은 노부부가 들어왔대서 안심했는데 ^^;;

자식부부가 애들을 늘 노부부 집에 맡기더군요;;

찾아가봐야 애엄마는 죄송합니다 해야지~ 하면 애는 "녜~돼둉합니다~"이러고

날 비웃기라도 하듯 뛰어대더군여...

 

난 뭐 명절이 없나? 난 주말이 없나? 주말 내내 쿵쾅소리에 심장이 멈춰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왜 내 휴일을 다 건강과 함께 반납해야 하는지?

낮에는 뛰어도 된다는게 대체 어디 법인가? 잠만 밤에자면 감사해야되는건가? 

층간소음 피해자분들 절대 마음 약해지지 마십시요. 강해져야 내가 삽니다. 

 

명절에 윗집천장을 고무패드로 명절에 있는대로 실신직전까지 패대기 쳤습니다. 

윗집에서 온가족의 고함소리 이후에 경비실에서까지 찾아오더군요.

그뒤로 온가족이 싸운듯 하더니 아이들이 안 오는 모양입니다.

 

그뒤로는 탑층만 찾아서 이사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정말 부득이하게 탑층 아랫층으로 이사 왔습니다. 

이사한 다음날 주말 내내 하루종일 쿵 탕 쿵 쾅 쿵탕 타당 도독 소리가 나는데

새벽한시까지 나길래 찾아올라가보니... 오마이갓... 초등학교 남자아이가... 

진짜 애 부모 앞에서 뒷목잡고 아악 소리부터 나왔습니다. 

 

설마 했어요 이 작은평수의 아파트에서 애를 키울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일단 쪽지에 제 연락처부터 주고 연락하라고 했더니 사과 합디다. 

 

역시 크게 달라진건 없기에 제발 아이 '쿵탕 하는 발망치만 교정 해달라' 고 했습니다.

매트도 설치하지 마시고, 슬리퍼를 신길 필요도 없으니, 습관 하나만 고쳐 달라고 했습니다.

부모들 습성 뻔히 알거든요. 절대로 자기 아이 습관은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층간소음 여러번 시달려본사람들은 압니다.

애키우는 부모들... 밤에만 재우면 되지, 슬리퍼 신기면 되지, 매트 깔았잖아, 하고

그게 면죄부라도 된것처럼 우당탕 쿵탕 소리가 그대로 납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소리가 경감만 좀 될 뿐 똑같아요.

그 소리가 또 날까봐 꼼짝을 못합니다. 

 

그거 그렇게 고치면 안됩니다. 

처음부터 매트 슬리퍼 얘기 하지도 말고 발걸음 고치라고 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이거 사세요. 17만원 진짜 싼겁니다. 

만일 최저임금을 받는대도 3일어치의 임금만 투자하면

앞으로 인생중 3000일 이상을 층간소음의 불행에서 탈출할수 있습니다. 

 

찾아올라간지 며칠 안되어서 또 새벽에 쿵탕쿵탕 소리가 납니다.

열받아서 마음대로 하시라고 나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고 그날부로 그냥 쉐이크본 질렀습니다.

이걸 사용하실땐 안드로이드폰처럼 옛날이어폰단자를 꽂을 기기가 하나 필요합니다.

저는 노트북 / 안드로이드폰을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제가 협박조로 말하니까 답변으로 '무슨소리에요 우리아이는 9시에 재웠는데요' 이럽디다..

층간소음 윗집들 거짓말하는거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슬리퍼 평소에 신기지도 않으면서 찾아가면 슬리퍼 얼른 신기는거 누가 모를 줄 알고?

그리고 3일전까지만 해도 새벽 한시에 쿵탕거리던애가 갑자기 9시에 재우니까 잔다고?

 

진짜 완전 중간층이 아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윗집이 탑층이니 범인이 확실합니다. 

완전 중간층이었으면 대각선집이나 윗윗집까지 의심해보라며 자기집은 아니라고 할테니까요.

그런데 명확한것은, 윗집이 없는날은 제가 명확히 인지한다는 사실이죠. 

 

설치할때 하나 주의하셔야 될점은 바로 이겁니다. 

이게 일반적으로 꽂는 방식이 아니라

저 집게같은걸 뒤로 젖혀 벌린다음에 알맞게 끼우고 닫아주어야 합니다.

억지로 넣다가 비싼 스피커 고장내지 마시고... 요거 하나만 조심..

 

 

처음에는 그냥 집의 윗층 벽에 딱 붙였습니다.

유튜브로 마늘빻는소리, 고무망치소리, 드릴소리 틀어줬습니다. 

효과가 없진 않은것 같더군요... 하루종일 쿵탕대는 소리는 줄었으나,

뭐야 실수로 쿵 소리 난다기에는 하루종일 너무많이하는데? 

이건 실수가 아니라 발망치를 전혀 고치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내가 언제 걷지 말라고 했냐고 발망치를 고치라고 했지. 

처음부터 안고쳐지는거 충분히 이해한다고, 교정하는 노력을 부탁했습니다.

예 절대로 안고칩니다. 그냥 애를 못움직이게 하거나 밖에 내보내는 식으로 회피합니다. 

저거 절대 못고치는거 아닙니다 부모가 귀찮아서 방치하거나 자존심때매 오기부리는거죠...

 

2주간 주말내내 실수를 가장한 쿵~탕 소리에 죙일 시달리고 참았습니다.

계속 주말 아침 7시부터 쿵찍 북찍 북북 소리에 강제 기상합니다. 

한번씩 스피커를 틀면 윗집 애새끼가 절 비웃기라도 하듯 보복소음 같은것도 들립니다.

그래? 넌 사람인데 니가 기계를 이길수 있을까? 지금까지도 많이 봐준거 같은데... 

 

원기옥 모아놨다가 일요일 새벽 1시에 기어이 화장실 천장을 열어 설치했습니다.

설치할때 모든면이 천장에 제대로 붙고, 소음이 나한테 거의 들리지 않아야 잘 설치된겁니다.

 

드릴소리로 시작해서 This is terror, 빠른 망치소리를 번갈아서 틀어줬습니다. 

괜히 야동소리나 미궁같은거 틀지 마십시요.

이건 생활소음이 아니므로 학대로 경찰 올수 있습니다. 

 

진짜 밑에 미친놈이 산다고 생각은 드는데

신고할만한 방법도 마땅치 않을테고 

만일 찾아와도 '???네?제가 왜요?' 하고 모른다는듯 잡아떼던지 

그냥 문 안열어 주면 됩니다. 

내가 안한거면 그만입니다. 윗집도 자기가 안했다잖아요.

그래서 층간소음센터에서 해결 못해주는거잖아요. 

 

시공사가 잘못한거라는 소리 하는 사람들도 진짜 분노유발 200%입니다.

시공사가 이미 수십년간 이 많은 아파트를 지었는데 뭐 어떡하라고요

윗집이 뛰는데 시공사욕만 하면서 참고 살라고?

그걸 서로 알고있다면 서로 조심해야지 왜 엉뚱한 남 탓을 하는지... 

공동주택에서 그것도 못 참냐고요?

그럼 공동주택에서 윗집도 내 스피커 소리 참고 살면 되겠네요. 

 

아무튼간요.. 

윗집 부모도 출근하려면 잠을 자야 될거고 아이도 학교를 가야될거 아닙니까?

전 진짜로 재택근무 아니었으면 무슨 짓을 했을까 싶습니다.

재택근무여서 새벽에 조질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음! 이번주 월요일부터 정말 쥐죽은듯이 조용해졌습니다.

위에 사람이 여전히 있는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생활 소음은 여전히 들려요. 

다만 쿵탕 발망치소음이 1시간에 10회정도에서 하루에 3회정도로 줄었습니다.

하루종일 쥐죽은듯이 지내더군요. 

윗집 교육은 윗집이 아니라 아랫집이 교육시키는게 가장 빠릅니다. 

 

쉐이크본 빨리 사시고 처음에는 천장설치에 약한거부터 시작해서

점점 강도를 올리고 화장실 콘크리트로 옮긴뒤에

본인들이 절대 이길수 없다는걸 인지시켜 주면 무조건 해결됩니다. 

 

겁내지 마세요. 내가 잘못한게 뭡니까?

그냥 내가 당한 고통을 상대에게 알려준것 말곤 아무것도 안했는걸요. 

밤에 안뛴다고 참을 필요 없고, 슬리퍼 신긴다고, 매트 깔았다고 봐줄 필요 없습니다.

윗집만 사람이고 나는 사람이 아닌가요? 

마음 약하게 먹으면 저처럼 한달이나 질질 끌면서 고통 받습니다.

마음 강하게 먹고 바로 새벽마다 거꾸로 괴롭혀줘야 무서워서라도 버릇 고칩니다. 

 

그간은 내가 하루종일 무서운 상태였는데 밤에 잠깐 무서운게 뭐 대수라고

내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탑층만 골라 갈거 아니면 이사간다고 해결 안됩니다.

아파트에는 애 안키우는집이 거의 없을뿐더러, 노인이나 성인도 발망치 합니다. 

이것만 가지고 있으면 어딜 가도 편하게 생활할수 있을거에요. 

 

층간소음 피해자들이 반드시 권리를 찾길 바라며... -_- 


아래는 1년이상 후기를 담고 있는 포스팅입니다

https://journey-mim.tistory.com/560

 

층간소음 골전도 스피커 2개월 찐후기+1년 후기

맨 아래에는 첫 구매 계기를 링크 걸어놨습니다 --------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 좋음, 하지만 사람의 습관을 고치는덴 시간이 필요함. 3달이 다되가는 지금, 드디어 윗집 교육이 거의 다 됬습니다.

journey-mi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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