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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제품리뷰 후기

층간소음 골전도 스피커 2개월 찐후기+1년 후기

by 딸기별땅 2022. 10. 4.

맨 아래에는 첫 구매 계기를 링크 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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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효과 좋음, 하지만 사람의 습관을 고치는덴 시간이 필요함.

3달이 다되가는 지금, 드디어 윗집 교육이 거의 다 됬습니다. 

절대로 뭐 한두번 틀었더니 윗집이 조용해져서 당근에다 팔겠다
이런생각 마십쇼 사람은 믿는거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처음 이사온 금토 내내 하루종일 새벽까지 쿵~탕~쿵탕 쿵~탕 쿵~ 소리가 나더군여.

핸드폰 진동소리도 하루 종일 나지만 그건 나름 참을수 있습니다.

 

새벽에 참다못해 뛰쳐 올라갔더니 초등학생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예 연락처를 주고왔고,

매트나 슬리퍼는 필요없고 걸음걸이를 고쳐달라 라고 딱 1개만 부탁했습니다.

 

비싼돈주고 매트 깔았다고, 슬리퍼 신겼다고, 자기네들은 할만큼 했다고 할 게 뻔하거든요.

공동주택이니 저녁에만 안뛰면 이해해줘야 된다고 착각하는 부모도 널렸구요...

아무튼간 전 하루이틀 당해본게 아니라 두세번만 이야기하고, 

내가 초장부터 잡을생각으로 스피커부터 구매했습니다. 

 

이사온지 일주일정도.. 몇번 호소했으나 크게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또 새벽까지 뜁니다. 새벽까지 지금까지 무수히 뛰었습니다. 

흔한 레파토리.. "우리집 아닌데?" 시전해주시더군여..

여담이지만 윗옆집 전체 인테리어공사 2주했는데

그집 철거하는소리보다 애 발망치가 5배는 더크던데 진짜 구분이 안갈수가 없음. 

 

그리고 사실 슬리퍼를 신든 알집매트를 깔든 소음이 감소만 하는거지

소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쿵 탕 쿵 지지직 소리 똑같이 납니다. 
난 분명히 매트 필요없댔는데 기어이 매트 샀다더군요..
어쩌라고 난 그냥 그 소리가 듣기 싫은거라고 ㅋㅋ

 

처음에는 저도 소심하게 30분~1시간씩 틀고 꺼줬습니다.

일단 그렇게하면 바로 조용히 하더라구요...

글구 맨첨 스피커 틀고 2주는 되게 조용하길래
쩝 이제 철거해야겠다 하고 철거한지 이틀만에 다시 간보기 시작함ㅋ

 

이제 윗집이 저를 거꾸로 이용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실컷 뛰어놀다가, 스피커 소리가 나면

'아!ㅇㅋ조심함ㅋㅋㅋ' 이러고 앉아있는거 같더군요.

스피커 꺼주면 약올리듯이 다시 쿵탕타당 ㅇㅈㄹ ㅋㅋ

 

괜히 이짓을 해가지고 어줍잖게 저만 힘들어졌었는데
다음전략은 새벽에 틀어서 깨운뒤 자기,

50~60% 볼륨으로 몇시간 틀다 끄기, 

두방법 다 실패했습니다. 거꾸로 보복하는 소리까지 나더군요. 
아직 버르장머리를 고칠만큼 죽을맛은 아니었던거죠....흠.. 

 

세번째 전략은 하루에 딱 두번만 봐준다 전략이었습니다.

오전이나 오후중 신나게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면 그날 오후 내내
최소 5시간 이상 스피커를 틀어주었습니다.(1번 봐줌)

 

그렇게 하고나서 껐는데 저녁에 또 신난소리가 들린다..?(2번 봐줌)
틀었는데 무시하고 또 뛴다? 다음날 아침 9시까지 틀어놓습니다. 
다음날에 또 뛰는소리난다?그럼 다음날도 밤새 켜놓고 자는겁니다..

 

연달아 이틀이되면 수면부족으로 학교/직장 모두 지장이 심각한 상태가 되죠.

이쯤되면 고쳐지는데, 이건 잠시 조심하는척 할뿐 버릇이 고쳐진게 아닙니다.

좀 장기적으로 교육을 해야되요. 내 목적은 버릇고치기 딱 한개입니다. 

 

두번만 봐준다 전략을 계속하시다보면 윗집도 내 패턴을 슬슬 눈치 깝니다.

쿵쾅거리지 않으면 -> 그날밤 편안히 숙면 할수있다

잠깐 재밌자고 쿵쾅거리면 -> 밤새도록 지옥같은 반복 소음에 시달린다

이걸 지속적으로 가르치는겁니다. 


이러다보면 슬슬 집안에서 소음에 조심해야되는구나 습관 들기 시작할껍니다...

드디어 최근에 걷는습관 자체가 고쳐지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그래 내가 원했던건 이거라고. 걷지 말라는게 아니고 걸음 습관만 고치라고...

이상태로 최소 3개월이상 윗집이 확실히 습관이 바뀌었다 느껴지면
그때는 내다 팔아도 좋을거 같습니다. 

스피커 17만원 아껴서 복비 뭐 50만원 100만원씩 내가면서 또 이사가면..
윗집에 또 애가 있을텐데 절대 그런짓 하지 마십시요..
내 윗집이 유별난게 아닙니다. 그냥 요즘 애키우는 집들은 무조건 저런다고 봐도 되요. 

 

경험상 제일 효과좋은건 유튜브에서 '악마의 발망치 여러명' 이라고 검색해서
12시간 짜리로 폰볼륨 100%, 스피커 가장 우측볼륨 50%로 오래 트는게 좋았습니다. 
간헐적 발망치는 좀 우습게 보는거 같더라고요. 
찾아보니 미궁은 신고당할수 있다고 하니 틀지 않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혹시 윗집에서 찾아와서 스피커 얘기하면 아예 문을 열어주지 않는게 상책이고,

마주치더라도 '네?무슨소리시죠?' 하고 부정하셔야 합니다.
확인하겠다고 들어오려 들면 어차피 주거침입이라, 거절하고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됩니다. 
괜히 거꾸로 약올리겠다고 스피커 산거 티내시면 민사소송 들어오는 사례도 있다고 하네요. 

 

------ 1년 된 후기

저도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지라 지난 봄여름사이 쿵딱소리는 물론이고

전에없던 수시로 바닥에 왜애앵 하는 괴상한 소음이 날때마다 갈겨줬습니다...

청소기라면 하루 한번이어야 하는데...아파트 살면서 남의집 청소기 소리 들어본적없고요..

그 소음이 날때도 계속틀고 그냥 이제 죽어봐라 누가 먼저 나가는지 보자

라는 심정으로 계속 아침에 틀고 출근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하고 왔는데 미친여자가 수시로 내려와서 문을 때려부술듯이 발로차더군여

그동안 소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들리긴 했는데 버릇을 안고친거죠 ㅋㅋ

 

뭐~ 주변 이웃들한테까지 이게 무슨 피해냐는둥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해가면서 발광하고 경찰부르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절대 문 안열여줬죠... 경찰이랑 오면 집에 없는척하고,

혼자오면 나도 미친사람처럼 안에서 크게 웃어재끼고

또 밤새 틀어줬습니다 ㅋㅋ(나도 본래 성격이 정상은 아님..)

 

그뒤로 또 쿵딱거려서 또 틀어줬고 또 밤새 틀어줬습니다.

또 경찰을 불러왔지만 집에 없는듯이 반응해주지 않았고

(저역시도 중범죄는 아닌데 증거도 없는걸 경찰이 어쩔수는 없습니다)

거꾸로 윗층 사는 사람같은데 퇴근하고 나니 저러시는데 모르겠고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역으로 경찰을 불러주고 안쪽에서 문 부술듯 차대는거 찍어서 보여드렸습니다.

 

그뒤로 드디어 자식교육할 마음이 나셨는지

현재 5개월정도 아주~~조용합니다. 이사간것 같진 않구요. 

그러니까... 고칠수 있는거라니까요... 부모가 귀찮아서 방치하는거지^^;;

 

층간소음 대화로 해결하는건 딱 두번만하시고...

그뒤론 걍 스피커 사서 설치하고, 버릇 고쳐질때까지 문 열어주지 마세요. 

알아서 고칩니다. 전 아직도 안팔았습니다. 이사가더라도 꼭 붙들고 살거라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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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ourney-mim.tistory.com/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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