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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올해의 평양냉면 육수를 만들어 먹자~

by 딸기별땅 2022. 6. 27.

그냥저냥 후딱후딱 이사를 위한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_-)/

 

어제 갑자기 잘만든 평냉이 먹고싶어서 사태 주문해놓고..

돼지고기와 소 사태를 섞어서 파마늘 무 다시마같은 잡다구리 야채들과 함께 한시간 반쯤 우려내고는
차게 식혀서 한번 걸러내니 맑고 노릿노릿한 육수가 준비됬습니당.
여기에 미원1작은술, 다시다 1큰술 녹인물, 소금 2작은술 첨가해주면 일단 끝.
먹기전에 뉴슈가나 설탕으로 단맛 맞추고, 싱거우면 소금이나 국간장만 더하면 됩니다.

진짜 뭐랄까 걸레같은 맛이 난다고 혹평하기도 하는
육향이 철철 넘치는 냉면을 먹으려거든 돼지고기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집집마다의 개성에 따라 김칫국물 동치미국물 닭육수 황태 해물육수 온리 소고기육수..

 

 

무채와 오이채도 얄팍히 썰어 소금 설탕 식초에 절여놓구, 계란도 삶고.
삶은 고기도 얄팍히 편 썰어 넣어놓았어요..

육수 일부는 미리 전날에 얼음틀에 얼려 놓으면 더 시원하게 먹기 좋겠져~

아침에 일어나서 장식만 해주면 끝!

 

냐암~~~~~~!!!

 

너무맛있엉 ㅋㅋㅋㅋㅋㅋ

육수 넉넉히 만들어놨다가 찬밥 말아먹어도 맛있어요. 

 

친구녀석이 배달앱을 이용해서 간식을 잔뜩 보내줬습니다.
처음에는 배달이 안와서 라이더-가게 상대로 항의를 했는데...
사장님께서 첫번째 주문 환불해주시고 재주문했는데.. 또안옴... ㅋㅋㅋㅋㅋ

아... ㅠㅠㅠ 우리집이 같은 아파트 6동에서 8동에서 이사를 온지라
6동으로 착각해서 주소를 잘못 보내줬더군여..
환불금액은 내가 다시 보내준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친구도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하고.. 환불금액 다시 돌려드리고 ㅠㅠㅠ

근데 진짜 좀 어이없었던거 같은호수의 6동 주민분 뭥미..
가보니까 배달된거 다 없어져있길래 사람 있는거같아서 벨누르고 두드렸는데
10분가까이를 안나옴.. ㅡㅡ;; 스콘이 거의 4만원어치가 주문됬는데..
두봉다리를 다 받으시고는.. 아이엄마께서 마침 우리애가 먹으려던 참이라고...(???)
주문 잘못한건 내 잘못이지만 적어도 몇시간이라도 기다려보고 판단해야되는거 아닌가..??

집에 돌아와서 저녁에 오빠가 상자 하나를 휙 올려놓습니다
지지난달쯤 다시 정기후원을 신청한 유니세프에서 goods를 보내주었습니다.
딸기별땅이 20대 초반에 무리해서 정기후원을 일년간 했다가...
통장에 땡전한푼 없이 다 떨어지고 나 죽겠는 상황이 되서 유지를 못했었어요 ㅋㅋ

보아하니 소재가 물묻으면 안되는 소재같아서 가방에 걸어놨는데
머냐고 굉장히 힙한 체인장식같다고 ㅋㅋㅋㅋㅋㅋ

저녁으로 뚝배기에 마파두부처럼 두부를 지글지글하게 끓여 먹었습니다.

전날에 와인과 맥주가 남은게 있어서
레몬그라스 넣고 엔쵸비니 말린 토마토니 뭐 이것저것 쪼가리 넣고
육수 내놨다가 딱 육수랑 마늘로 끓인 민달팽이같은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진짜 민달팽이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

모모야 라유를 활용해 만든 급 밥반찬...
오뎅볶음을 간만에 만들었는데 확실히 모모야 라유가 활용하기가 굉장히 좋네여
밥하고 먹기도 좋고, 위에 뚝배기 두부에도 얹어 먹었는데 진짜 맛남.

저녁으로 낫또랑 이것저것 챙겨 먹기

자기전에 작년에 훈제해놓은 삼치토막을 미리 꺼내놓고
아침에 또 녹찻물에 말아서 밥먹었는데 사진이 옵슴
7시에 기상해서 부리부리하게 눈뜨고 있다가
계약금 남은거 보내야되서 은행 오픈시간 되자마자 후다닥 뛰어 갔다와서
후랴략 말아먹고 한숨 졸았거든여..

옆에서 이인마도 이러고 같이 잠..
무풍 에어컨에 선풍기 약풍으로 틀어놓고 누우니 잠이 솔솔...

 

제빙기 덕에 우리집은 얼음부자가 되었고..

 

간만에 멸치는 고추장 볶음으로 만들어 놨어여.

 


아~~~~~으아~~
내일은 확정일자 받고 대출서류 내러가는날..ㅠ
집밖에 그만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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