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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이 더운날에도 가마타마 우동 좋아~!!

by 딸기별땅 2022. 7. 9.

간만에 야마다야에 다녀왔습니다!

그거 아시나여.. 원래 야마다야는 가마붓카케 우동은 팔았지만

계란을 넣은 가마타마 우동은 팔지 않았었어요.. 아마 작년에 생긴거 같음... 

 

메뉴판 가장 상단에 11000원! 

물론 집에서도 해먹을수야 있지만 뭐랄까 '진짜 가마타마 우동!' 을 먹고싶었기에

쫄깃~하고 시원한 자루우동을 먹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따땃한 가마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이제 이 집에 오는것은 마지막일거 같기도 하고...

뜨거워 보이지 않지만 그릇도 면도 모두 뜨겁고

간장소스도 차게 주지 않고 그냥 시판소스를 주더라구요.

왜냐.. 저번에 집에서 시도해봤다가 사실상 실패했거든여..

차가운 쯔유를 들이 부으니까 바로 식어버림

 

이 가게를 다니면서... 단 한번도 뜨거운우동은 시킨적이 없었는데....

왜냐면 이 잘만든 우동을 뜨겁게 먹기 너무 아까워서..

모든 재료가 뜨겁기때문에 노른자가 딱 사알짝 꾸덕하게 익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맛... 뭐랄까.. 치즈맛? 우동의 까르보나라 버전이라면 딱일듯. 

아~~그래서 냉우동엔 계란을 안쓰나보다...

 

요건 저번에 오빠가 만들어준 파스타 ㅋㅋ

진드륵~한 소스에 엘리존도 올리브오일을 마지막에 뿌려서 비벼먹으니깐....

아~~~ 정말 독특한 사과향 최고임.... 증말 가게 차려도되...

우리집 스파게티가 제일 맛있음

 

갑자기 엄마가 해준 고들빼기 김치가 생각나서 쿠팡에서 고들빼기무침을 샀는데여

엄청 저렴하긴 한데 너무 무말랭이 맛인것이 함정 ㅋㅋ

조만간 고들빼기 김치도 한번 담궈 봐..?

 

지난주에 닭도리탕 해먹을라고 토종닭 사놓고

갑자기 메뉴 바꿔서 토종닭으로 불닭을 해먹어버림

팬에서 한번 팍 쫄여주고, 고대로 그릇에 올려서 오븐에 빠자작 구워 먹었습니다.

 

아침식사로 냉장고 파먹을려고 된장죽 끓임

아마 이때도 뭔가 육수가 남았던것도 있고해서 활용했던거 같네요.

이번엔 작년에 직접 담근 된장을 사용했습니다.

 

진짜 요상한게 내 음식솜씨가 너무 좋아서

종종 내가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해줌 ㅋㅋㅋㅋㅋㅋㅋ

나이먹을수록 뜨끈뜨끈한 뚝배기도 너무 좋아... 

식도암에 걸릴것 같은 그 뜨거운 맛 ㅋㅋㅋㅋ

 

또 냉장고 파먹습니다...

아저씨 학교가야된다고 밥 거른다더니 오므라이스 보고 그냥 착석 ㅋㅋ

 

현미찬밥 남은거랑 다 상해가는 소세지랑 야채 자투리랑... 

기가막히게 맛있다 -ㅅ-;

 

뭘 그렇게 당당하게 서있는거냐!

 

거만하게 곡선 스크래쳐에 앉아있습니다

 

진짜 새벽인지 저녁인지 화장실 쓰고 깜짝놀램

아니 왜 그러고 있는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 그저껜가 아저씨가 점심식사로 라면 먹을건데 뭘 먹고싶녜서

짜파게티 먹을래 그랬더니 오뚜기짜장면을 끓여줬습니다.

 

다될무렵 '어이 오이 없나?' 이러길래

하필 오이가 진짜 딱 조금 남았었음... 

하필 삶은 계란도 있었음.. 완전 딱 좋았다는.

 

천박한 LED등 아래에서 식물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지난번 장기 폭우 이후로 날파리 모기같은게 보여서

같은 회사 재배사님께 "농약좀.." 그랬더니

집에서 키우는거에 농약 치지 말라고 평판트랩을 알려주시더군영

 

이미 땅속에 유충이 있는건 어쩔수 없어도

성충은 아무짓도 못하게 되니 라이프사이클 한 축을 끊는 역할인듯 합니다. 만세! 

 

 

족욕용 플라스틱 빠께스를 두개 쿠팡에서 주문했습니다.

아저씨도 발,다리 피로를 자주 느끼는 편이고 저도 저녁에 발이 자주 뜨거워서요...

근데 아마 진짜 뜨거운게 아니라 술 허구헌날 먹어서 말초신경같은게 고장난거같긴함.. -_-;;

소주먹고 그러는건 아닌데 막걸리 맥주 자주 마심 ㅋㅋ

 

온탕 냉탕 번갈아서 둘이 수건놓고 발닦고 족욕하고나니깐

발이 찌르르르~ 한게 혈액순환 잘 되는 느낌이네요. 

 

나란히 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은 찬물 왼쪽은 뜨신물...

적당히 썼다 싶으믄 다시 자리 교체..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먹고 ㅋ

 

이사준비 하려면 슬슬 냉장고 정리를 해야되서

냉동실에 3마리 남은 작은 조기를 작년에 담근 검은콩장을 묻혀 재워두기로 합니다. 

윗부분이 물엿같이 됬던데 -_-; 왜인진 나도 몰라.. 사포닌인가?

콩 단백질 탄수화물이 분해되었으니 맛이야 있겠지.

 

콩 페이스트 제형만 떠봤더니 양갱같네 신기하네...

와~신기하다 이러고 있으니까

나와서 아저씨가 보더니 '으악! 왜이러는거야!!' 이러고있음..

아니 이 양반아 근거없는 장은 아냐... 나도 성분이랑 성질은 알고 쓴다고... 

 

원래 한국 가정식 버섯볶음 증말 싫어하는데 왠지 갑자기 그게 땡겨서..

식탁에 앉아서 버섯손질하면서 혼자

"지구상에서 가장 맛없는 버섯요리가 뭔줄 알아? 바로 버섯볶음이야"

"근데 그거보다 끔찍한게 뭔줄 알아? 심지어 차가운 버섯 무침이야"

중얼거리면서 만드니까

뒤에서 대체 계속 무슨소리를 하는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투박하고 별볼일 없는 가정식이 완성되었습니다.

동네 마트에 파는 300원짜리 싸구려 순두부랑 2천원짜리 시판 순두부 소스만 넣고

물넣고 그냥 뚝배기에 빠글빠글 끓여 냈어요.

 

집에 날파리가 하도 난리가 났길래...

주방을 싹 정리해 소독하고 날파리 정식을 만들어 줬습니다. 

수박껍질 막걸리 식초 따뜻한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랩을 씌워 구멍 몇개 내주니까 잘 잡힙디다. 

 

내일도 일요일이라니 너무 좋군! 

넷플릭스로 이세계 식당이나 보다가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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