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 중순.
딱 작년 7월 12일에 파견 첫출근했다가 더워 죽을뻔했던 기억이 생생해서
날짜가 기억에 박혀있네요. 벌써 일년도 더 되었군요..
올해 오이지가 다 된이후로 아침에 찬물에 밥을 자주 말아먹습니다..
그덕에 평생 쓸일없을거 같던 선물받은 가루녹차를 다썼지 뭐에요 -_-;
작년엔 직접 겨우내 말린 굴비를 쪄먹고 무쳐먹고 그러다가
작년말은 이사준비때매 굴비를 못 했습니다.
그래서 남의 굴비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굴비포에 진미채양념이 버무려져 있네요.
얼음물에 소박한 반찬들과 함께..
어휴 시원해~~ 속에 내장이 다 씻기는거 같어..
집에 한 3년된 꿀술이 있거든요.
근데 너무 물을 적게넣었는지 달아서 그냥 먹긴 부담스러워 ㅡ.ㅡ;
탄산수에 타먹거나 요리용으로 쓰려고 레몬껍질만을 갈아 넣어서
리몬첼로로 변신
일주일 정도 지나면 한번 걸러주면 됩니다.
목요일 아침이었나...
오전 일이 좀 촉박해서 아예 굴비밥상을 컴퓨터 앞에 차려놓고 먹음
다 쪄진 굴비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라고 파는게 있더군여..
말리고 손질하고 불리고 찌고 하는 노동 생각하면 만원은 싸다..ㅇㅈ
쫀닥쫀닥한 보리굴비에 청양고추 장아찌를 더해서
시원하고~짭짤하고~ 찌르르 한 아침상 ㅋㅋ
금요일 아침은 바빴다기보단 갑작스러운 화상 품평회 요청.
아놔 증말.. 진짜 가능하면 안하고싶어..
전화도 졸라 싫고 왜 자꾸 화상미팅 하자고해..
하긴 이건 회사입장에선 내가 꼴통같긴 하겠구나...
그치만 이게 내 솔직한 생각인걸 ㅡ.ㅡ;
문서화하고 ERD그리고 UI다시그리고 코딩하고
디버깅 피드백 처리하고 할일도 많은데 왜 자꾸 사람 불러놓고 미팅하게하냐고..
미팅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해결되는거 1도 없는데..
내가 관리자냐고.. 관리자는 나더러 알아서 하라고함..
팀장도 자기 분야 아니라서 모른다고함..
그치만 재택근무라서 괜찮음.
날 집에만 있게 해줘.
티몬에서 한박스에 8천원 주고 시킨 복숭아.
앗 이 사진보니까 먹고싶어졌다. 츄릅...
아~근데 진짜 쪼매 아쉬운거..
백도가 그 특유의 피치향이 더 강한데 요건 황도..
그래도 8천원에 엄청난 품질의 복숭아를 실컷 먹네요.
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냉장고 냉동실 털었습니다.
노브랜드 돈까스랑
바삭하다 못해 타버린 부추전
주말 아침에 이러고있는거 진짜 가장 행복한시간인듯...
요리나 미식관련된 만화나 드라마 보면서 멍하니 야채 손질하기...
식탁에 전날에 먹은 맥주 그대로 널부러져 계시고..
떡볶이 먹고싶은데 떡볶이는 고탄수화물이니깐
반찬으로 먹을만큼만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와 진짜 때깔봐 나 진짜 떡볶이 초고수 됬어...
여름무우의 흰부분으로 도전해본 깍두기.
맛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절여놓고 2시간 뒤에 돌아와보니 물이 쫙 빠져있네여.
뉴슈가 다진마늘 밀가루풀 액젓 미원 고춧가루만 넣고 버무림
오..이거 생각보다 매력있네..
오래 절여서 완전 아작아작한데다가 여름 무우의 쓴맛마저도 매력적이야!!!
무우가 2시간동안 방치된 배경은 바로 홈플러스.
홈플러스에서 신기하게 생긴 치즈가 있어서 사와봤습니다.
브라운치즈라는데 하드치즈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네요.
원랜 갈아서 아이스크림이나 크로플에 뿌려 준다나?
먹어본 소감은...
이 단맛과 고소한맛은 뭐랄까 치즈맛이 아니라 유청맛?
분유맛이라고 하면 딱 이려나...
우리집이 지난 폭우 이래로 약 2주간 날파리와의 전쟁을 치뤘는데요
베란다 창문도 모두 닫아보고 다 잡아보고 음식물도 없애보고
배수구마다 끓는물도 부어보고 별짓을 다했는데도 안줄어들더군여...
가격도 저렴하기에 겸사겸사 사본 음식물처리기...
과일껍질이고 뭐고 일단 먹고나면 다 여기다 털어 넣으면 되니까
파리들이 먹을게 없겠져..
내부 통은 잘 헹궈서 식기세척기에 돌려버리면 되니... 새삼 편함...
그래도 날파리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음.
왜냐면 구형 방충망 사이로 계속 생성중이기 때문 -_-;
나무위키에다가 날파리 검색해보니 계면활성제가 닿으면 바로 죽어..?
주방세제 + 시나몬 + 신기패 + 에탄올 + 물 섞어서
화분, 방충망, 창문 틈새에 모두 뿌려놨더니 그냥 순식간에 다 사라져버리네여.
끈끈이 트랩 << 딸기별땅표 특제 방충약 굿굿
물론 근본원인인 방충망교체 음식물 제때 처리하는건 무조건 해야되구여..
근데 여긴 전셋집이라 방충망은 못 바꾸니깐..
아무튼.. 아 배고파.. 일요일 한시 넘었는데 아직 아침을 안먹었다.
복숭아 먹고 밥말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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