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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평생 이렇게 사는건가???

by 딸기별땅 2022. 9. 10.

명절인데 아무곳에도 가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원래같으면 내려오라 성화였을 부모님도 아무 연락이 없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네요. 
일부러 배려해주는거죠.. 제 회피적 성향을 아주 잘 아시는 분들이라..

 

평일 주말 휴일 명절을 안 가리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현재 나의 삶은..

사실은요 역대급으로 가장 마음이 편해요...짜증 날 일도 없고. 

아주 약간 외로울때도 있는데, 그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누군갈 만난뒤 받을 스트레스가 더 싫습니다. 

 

최근에 손가락부상이 한번 크게 있었고...

갑자기 생긴 내성발톱때매 발톱교정 팁 세트를 구매했는데요.

이거 진짜 효과좋긴하네여 ㅋㅋ

첫날은 구부러진 발톱이 펴지느라 굉장히 아팠는데 이튿날부터 하나도 안아파요. 

 

이렇게 하나씩 뭔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키트 사는 재미도 쏠쏠함..

 

지난주에 뭐 냉면해먹겠다 어쩐다 하고나서 남은 육수에

남은 고기 넣고 그냥 밥 말아먹었습니다. 

아침에 속 답답할때는 얼음냉국밥 같은게 속이 솨악 뚫리는게 좋아요. 

 

마트회를 다시는 사먹지 않으리라 다짐해놓고는.....

마트 아저씨께서 민어회를 너무너무 자신있게 추천 하시길래 사봤습니다.

아마 홍민어인거 같은데.. 마트회라 그런가 넘 물렀어요. 

저 위에 허연 부레라는게 맛있는거라더만 맛도 안봄 ㅋㅋ

 

여 일어나봐 뭔가 왔다. 

 

쿠팡 체험단으로 고를게 없어 마지못해 주문해본 요거바이트

뭔 후기에 개밖에없어서 기대 하나도 안했는데

이게 치즈향이 강해서 그런지 이녀석 무지하게 잘먹더군여...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무게가 50까지 떨어져 있더군여..

그럼 맛있고 고열량의 음식이나 먹어야겠다 하고 만든 라볶이. 

최애 음식 탑 3개 꼽아보자 하고 고민해보면 왠지 그중 하나는 떡볶이일거 같아... ㅋㅋㅋ 

 

추석 직전 근무하는날....

한참 일하다 고개를 들었는데 달이 저러고 있지 뭡니까

아 이게 한가위 구나 -_-;; 

 

옷방에 옷들을 팡팡 때려주고 공기청정기를 가져다 놓으니 바로 빨간색이 됬는데

이자식이 거실에 들고왔는데 또 빨간색이야....

고장난줄 알았는데 다시 켜보니 멀쩡해서 다행이었음..

 

추석 시작일 저녁은 마트 떨이 닭을 사와서 닭조림을 했습니다.

솔직히 신선도가 너무 떨어져서 냄새가 났는데

어찌저찌 잘 처리해서 맛나게 먹음

 

목요일부터 해리포터를 봤는데 재밌더군여...

그와중에 소원을 보여주는 거울앞에 앉아있는 해리를 보고 덤블도어가 한마디 합니다.

'그 거울은 우리에게 지식도 진실도 보여주지 않는단다' 

지식도 진실도 안 되는 헛된 희망은 사람을 망치는 근본 원인이니까요.

 

최근 탈모가 부쩍 심해졌다는걸 느꼈습니다. 거울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탈모 스프레이에 탈모 샴푸까지 사서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ㅠㅠㅠ

유전, 성별적 탈모는 아닐테고 아마 몸이 어딘가 건강치 않다는 신호겠죠. 

호르몬의 이상을 요 몇년 느끼고 있는지라... 

 

추석 내내 침대에 누워서 웹서핑을 하고 잠이오면 노곤히 잠들고

배가 고프면 먹고싶은걸 먹고 이러면서 지내고있는데

외롭다 보다는 편하다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세상으로부터 완벽한 고립이 되버림 ㅡ.ㅡ;;

 

오늘 추석 당일인지도 뒤늦게 깨달았네요 ㅋㅋㅋㅋ

추석선물로 스스로에게 뭘 사줄까 고민고민고민 하다가 도미회를 시켜먹었습니다.

밥을 새콤하게 간해서 같이 얹어먹으니 새삼 꿀맛이네요. 

 

아직 휴일이 반도 안 지나갔지만 이틀 남은 휴일이 너무 아쉽습니다. 

사실 더욱 격렬히 생각없이 쉬고 게으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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