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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22년 여름은 인생의 암전기

by 딸기별땅 2022. 9. 24.

이야 이렇게 많은 사건이 단 두달, 7 8월에 일어났군요..

파혼 및 이사, 친구하나 손절.. 친구하나한테 손절당함..

원래 가족도 안만남.. 완전한 고립기를 보내고 있네여. 

 

그래서 연 끊은 사람들이랑 다시 잘 해보고 싶은가?

그건또 아니긴 합디다.. 다시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생각만해도 고통...

그래도 내가 직장까지 없었더라면 한강 수온 체크할듯..ㅋㅋㅋㅋ

 

그래도 뭐 언젠간 지금의 시기도 지나갈테고,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한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시간이 될거라 믿고....

앞으로가 중요하겠죠.... 근데 나도 아직 답은 못 찾음.

 

추석 막바지에 시켜먹은건가? 새우 소금구이가 급 땡겨서 시켜먹었는데

생각보다 새우가 너무 크고 질이 좋아서 깜짝 놀랬어요.

 

생새우를 바로 구우면 이렇게 탄력있는데 비해서, 냉동새우가 조금 덜하고,

쉬림프링이 제일맛없음..냉동새우 자숙해서 다시 냉동한..물렁물렁 젤리같은 ㄷㄷㄷ

 

월요일 아침에 먹었나보다 진라면 떡만두 넣고 끓여 먹음.

 

계란후라이니..?

 

이야 이사하곤 한번도 안먹어봤으니까

2달만에 맛보는 된장찌개인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진짜 맥된장 세젤맛된장임 ㅋㅋㅋㅋㅋㅋ

 

에이그 불쌍한녀석.. 이녀석도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

이제 애교부릴데가 없으니 계속 나한테 와서 비비고 기대고 자네요. 

그래도 나 맨날 집에 있잖어...ㅋㅋㅋ

 

실비김치가 생각나서 다시 주문해놓고 보쌈을 삶았는데

아니 다시먹어봐도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실비김치가 그렇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심지어 익으면 매우 맛이없어짐. 

 

심플한 감자샐러드가 땡겨서

마요네즈 대신 올리브오일 넣고

 오이랑 당근 섞어서..

플레이팅에 왠지 무리수를 둔거 같다. 

 

하지만 맛은 매우 괜찮았음.. 심플하고..

저녁식사로 매우 매우 좋았다고 한다.

 

다음날은... 시켜놓고 일주일동안 짱박아둔 채끝살

소금에 재놓았다가 핏물 닦고 마지못해 구워봅니다.. 

진짜 나는 소고기가 입맛에 안맞나... 근데 왜 자꾸 사는겨..?ㅋㅋㅋㅋ

 

아~~~이거~~몇년을 꿈꿔왔던가.. ㅋㅋㅋㅋㅋㅋ

생와사비 뿌리를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쿠팡에서 파는 일본산 와사비는 말도안되게 비싸고,

중국산 와사비는 맛이 없다고 하니까 사나마나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생와사비라고 알고 먹는 와사비도 사실 와사비 아니라고함 ㅋㅋ

 

그와중에 요즘 즐겨보는 입질의추억 유튜버 아저씨가 철원산 와사비 맛있다고...

가격 2만원대로 꽤 괜찮고 유명 스시야에도 많이 납품된다고 하니 믿고 일단 구입. 

 

와사비는 사본적 없지만 일단 와사비 강판을 사놨던 딸기별땅씨 ㅋㅋㅋㅋ

가쓰오부시와 흰밥을 준비해놨다가 아침으로 와사비 덮밥을 해먹어 봅니다.

 

음?? 

원래 미식가들은 휘발유 맛을 좋아하는건가?

트러플의 진흙탕 타이어, 리코리스의 주유소맛이 떠오르더군여..

시판 와사비랑 비교하면요.. 시판 와사비는 이 타이어 휘발유맛을 딱 뺀맛이라고 해야하나?

 

그거 한끗이 차이가 큰데 객관적으로 맛만 생각하면 시판이 맛나네요. ㅋㅋ

그러니 공장제 가공 와사비가 살아남고 시중에 진짜 와사비가 없는거겠죠...

아무리 비싸도요, 맛있으면 사람들 수요가 있기 땜시.. 

 

아무튼간요.. 와사비동은 정말 맛있었어요...

와사비가 아니라 제 수제 쯔유가 캐리했네요. 흐흐.. 

 

이마트에서 광어회 150g 구입해서 같이 먹음.

 

 

오 마감세일하는거 샀는데 지느러미도 들어있고

무엇보다 회가 큼직하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요즘에 두툼한 회가 유행이던데 갠적으로 불호에요..

활어회면 질겅거려서 불호고, 숙성회가 큼직두툼하면 비위가 상함.ㅡ.ㅡ

 

아침에 급 냉면이 땡겨서 성일면옥 이라는 곳에서 주문했는데..

내가 먹은 평양냉면중에 제일맛없었음..

육수에 수돗물 탄 맛 나고 육향도 없고

면은 불어터진 잔치국수 면발이고, 뚝뚝 끊길려면 메밀 향이라도 나야될거 아냐...

 

으엑~~~ 결국 미원 소금 사카린 다시 쳐서 먹고...

불어터진 면은 위장에서도 '엑 이건 국수가 아냐 그만먹어' 를 외치는듯 해서

반쯤 먹고 다 남겼네요. ㅠㅠ

 

분당와서 남은 평냉 못먹어본 마지막집은 평양면옥 하나 남았군여.. 

갠적으로 여전히 의외로 랭킹1위는 서현역에 있는 백화점평냉임. ㅋㅋㅋ

 

저녁으로 김치 두루치기가 먹고싶어서 잔뜩 기대했는데요..

집게랑 가위랑 칼이 전부 식기세척기에서 돌고 있네요 ㅡ,.ㅡ

집게랑 가위를 더 사러 이마트를 다녀오니 식기세척기 끝나있네 ㅋㅋㅋㅋ

 

아참 글구 요새 쓱에서 소금집, 아우어베이커리 같은 유명맛집 음식들이 올라오길래

허억 이마트에 입점됬나 하고 가보니까 암껏도 없더라구용.. 

새벽배송은 새벽배송 점포가 따로 있는가봐요. 우리 집 근처 이마트에서 오는게 아니고..

 

이마트 들린김에 행사하는 5천원짜리 스파클링 와인을 집어 왔는데요

이거 맛이 개사기다.. ㄷㄷㄷ 드라이+탄산.. 

저가로 가면 '으악' 소리나는 괴상한 와인들도 있긴 한데

요샌 잘만 고르면 적당히 드라이하고 부담없고 맛있는게 많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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