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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2달간 먹은거 모음2

by 딸기별땅 2023. 9. 24.

작년 이맘때쯤 동네 소모임 활동을 했었는데요

그때 동네 유명한 맛집은 다 들어본거같아요 ㅋㅋㅋ

그중 방아깐이라는 유명한 횟집이 하필 회사 옆에 있더라구요

분명히 광어 우럭인데 기름기가 좌르르 한게 진짜 찰떡같은 모습을 하고있음...

이집 시그니쳐는 방어회로 알고있는데 걍 광어우럭만 해도 어나더 레벨이었습니다

이미 판교집에서 식사 다하고 2차간건데 같이 간 동료가 두개다시켜!! 허세부려서 시킨 한상 -_-

진짜 죽인다... 내가 계산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야채무침이 유명한 집이라 같이 시켰는데

솔까 작년말에 내가 이거 흉내낸다고 방어파티때 만든 야채무침이 더 맛있었음 ㅋㅋ

그와중에 회가 진짜 맛있긴 해서 다들 열심히 먹고 조만큼밖에 안남김

잘했어 ㅋㅋㅋㅋㅋㅋ

 

어느날 퇴근길 마트에 유통기한 다된 멸치가 보여서

뭔 생각이었는지 집어와가지고...

주말에 두시간 내리 앉아서 살 바르고 국물용 머리랑 뼈 따로 빼고....

살은 바짝 볶아두기. 이건 쪽파무침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음 굿굿

 

요즘 주말에 수시로 새우가 땡겨서 블랙타이거새우 시켜서 구워먹고

머리랑 껍질 모아서 만든 비스큐 소스.

생크림 + 비스큐 육수 + 토마토 페이스트 + 조미료 와인 기타 향신료...

비용대비 엄청 놀랄맛까진 아니었다는 ㅋㅋㅋㅋ

 

난 이제 국밥을 잘먹는 사람이 되었으므로

또 설렁탕집 가서 후추 소금 파 잔뜩 뿌려서 냠냠...

먹는양이 많진 않은데 요새 국밥집가면 고기가 아쉬워서 꼭 특으로 시킵니다만...

국수 건져내고 고기만 먹어도 지칠정도로 너무 많긴 해요 ㅋㅋㅋㅋㅋ

 

얼마만이니 한 3년만에 먹는듯한 가을 송이버섯

이왕 송이 먹을꺼면 특등품이 좋습니다.

요리 모양도 살고, 역시 식감은 갓보단 줄기쪽이 좋은지라...

돈 쓸때 제대로 쓰자

 

새로 입사하신분이(지만 사실상 부장님..) 강릉 엄지네 꼬막집이 그렇게 강추라고 하셔서

나도 이참에 궁금해서 동조해서 판교점에도 있다고 회사 점심으로 시켜먹은 꼬막비빔밥

 

진짜 숨도안쉬고 잔뜩먹은듯 ㅋㅋ

3인분에 밥한공기까지 추가해서 이거 한접시 거의 둘이 다먹음;;

내돈주고 먹을 가격은 아닌데 남의돈으로 먹으니 솔찍히 맛있긴 하더라고요

 

또 동료들과 함께한 금요일 술자리.

서현가서 먹었는데 파전이랑 치킨이랑 먹고 열심히 떠들고 속시원히 집 와서 잠....

나도 그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었고... 이양반들도 그런 고충이 있었고....

아니 나이 30초반 먹은 인간들이 왜케 사서 꼰대짓을 하고다니며 적을 만들고 다니나 몰라...

 

주말...이제 전어도 쫌 먹어줄때 됬지 ㅋㅋㅋㅋ

오븐에 바짝 구워서 전어구이 먹어주고...

 

비스큐 소스 남은거 넣고 파스타 한 그릇 해 묵고...

 

고추장찌개 해먹었는데 감이 떨어졌나... 멀건한게 사실 글케 맛있진 않았음 ㅋㅋㅋ

 

평일 어느날 종종 시켜먹던 온라인 가게에 능성어가 싸게 올라왔길래....

아침에 주문해놓고 칼퇴해서 얼른 손질해서 리슬링과 곁들여 먹었습니다. 

맛의 후기라면 솔찍히 다금바리랑 큰~차이 못느낄만큼 맛있었어요.

 

전에 '회사에서 이렇게 저녁으로 맛있는거 사주지 않느냐' 라고 생색하던 임원진들..ㅋㅋ

저 오늘 양갈비 먹을려고 했는데 야근때매 못먹고 에그드랍 먹게됬는데요...

하니까 할말없어짐 ㅋㅋㅋㅋㅋ

능성어 먹는날도 칼퇴하려니까 뒤에서 저녁 시키나 안시키나 노려보고있음

당신들 아니어도 원래 좋은거 잘 먹고 다녔다고... 아우 정떨어져 진짜...

 

운중동 음식점들은 대체적으로 평균이상은 합니다. 

정자동에 비하면 정말 맛집 천국....정자동은 평균도 못하는 집들이 맛집이라 소문나있고...

운중동 멸치국수라는 집인데 구미동살때 이후로 이런집 너무 오랫만이라 넘 반가웠습니다 ㅠ

손칼국수 손수제비 식감이나 두께 아주 적당하고 국물도 너무 맛있고 주먹밥도 적당했어....

 

같은 동네 사는 동료랑 점심시간에 일이 생겨서

같이 정자동 와서 두부공방이라는 가게 가봤습니다. 

 

그럭저럭 슴슴 소박한 반찬과 곤드레 밥이 적당히 괜찮았어요.

담엔 몽글한 강원도식 순두부 찌개나 두루치개같은 안주꺼리랑 먹어보려구요. 

난 비지찌개 먹었는데 회사 얘기 나와서 점점 식욕이 감퇴해서 반은 남김 ㅋㅋㅋㅋㅋ

 

주말 저녁으로 잘못시킨 대패삼겹살과 송이버섯 반은 꾸워먹고 반은 생으로 뜯어먹기. 

오늘 아침에 제발!!! 하는 심정으로 폰을 켰는데 일요일이어서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다시 누워 잤습니다.

전날 저녁에 회사 꿈을 꾸느라고 악몽을 꾸고 잠을 잘 못자서..ㅠㅠ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낼은 출근.... 3일 잘 버티고... 추석 지나고 통보하고 10월은 맘편하게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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