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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첫 와인모임과 여수여행

by 딸기별땅 2023. 12. 22.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 갑자기 오빠한테 다급하게 전화옴....

별땅아 나 광주 출장가는데 같이 가서 놀다오자 ㅋㅋㅋㅋㅋㅋ

부랴부랴 준비하고 예정에도 없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본 여수

이 뷰는 놀랍게도 숙소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임.....

즉흥여행이었는데 아고다에서 숙소 찾다가 지쳐서 포기한 찰나

오빠가 그냥 저기 들어가자 그래서 들어갔는데 완벽한 바다 뷰였다고 한다...

 

숙소 아래에 포차들...

다들 똑같은 메뉴, 똑같이 비쌈.. 둘이 술 한잔 하면 10만원은 생각해야함..

근데또 이런 번화가 벗어나면 밥집들이 일찍 문을 닫아서...

기왕 온 김에 맛있게 먹고 가는걸로...

 

명태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조리된 서대 회

 

다음날 아침 아침밥을 차려주겠단다.....

전날 먹고 남은 간식거리에 즉석 된장국... 과자반찬 뭔데 ㅋㅋㅋㅋㅋㅋ

 

여수까지 왔으므로 케이블카를 탔는데... 와 진짜 이거 엄청 무서움...

왕복인데 가는길 내내 얼어붙어있다가

돌아올때 조금 긴장 풀림;;;

 

으아악...

 

사실 이날 와인모임이 있었는데 눈도 엄청와서 7시간만에 분당 복귀했습니다 ㅠㅠ

늦었지만 다행히 글케 늦진 않았음..ㅎㅎ

왼쪽부터 뱅상 부조 부르고뉴 알리고떼, 리버스 마리, 샤또 라가펠리에르, 샤또 파비, 장그리보 본로마네, 멈 그랑꼬르동

 

이뿌장한 와인사진들은 내가찍은건 아니고

모임장님이 찍은거긴 함..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샤또 파비는 아쉽게도

수면부족에 장시간 차에 있었더니 피로해서

다 풀리지 않은맛만 보고 귀가해야했습니다 ㅠㅠ

먹어본것으로 만족한다..

 

와인을 마시면서 이날까지 총 3번의 큰 충격이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처음 와인배울때 스월링을 통해서 급격히 맛 변화를 겪었을때

두번째는 캔달잭슨을 뽕따로 맛보고 '내가 생각한 포도주 맛이잖아?!' 하고 충격

 

세번째가 장그리보의 본 로마네 맛을 본것인데....

그동안 프랑스 먹는것마다 실패였는데 이건 그냥 감촉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입안에 들어오는데 벨벳이나 실크같은게 감겨 들어옵니다 -_-

 

와인을 모임에서 같이 마시니까 어느정도 검증된 샤또와 빈티지

그리고 먹기 적당한 상태에서 제공해주니 바로 경험치가 부스터 단듯 상승해버림

 

함께 준비된 스테이크와 감자요리

스테이크 버터 먹자마자 단박에 레몬제스트랑 민트류 허브가 느껴졌는데

맞췄음 ㅋㅋㅋㅋ

 

음식이 부족해서 급조된 오일 파스타

다음날 딱히 뭐 음식할생각은 없고 해서

오빠 왔는데 제육시켜서 간단히 냉장고 반찬이랑 꺼내먹었는데

그렇다기에는 사실 김도 직접 기름발라서 석쇠에 굽고

시금치도 다 손질해서 직접 무친거긴함 ㅋㅋㅋㅋㅋ

 

어휴 지난주 금요일부터 출근시간빼면 일주일 내내 붙어있었습니다...

파스타 먹고 싶대서 간만에 생면 개시...

 

이건 냉장고 털겸 같이 저녁준비해서 먹었는데

오빠가 콜리플라워를 사천식으로 양념해서 가스불에 구워줬습니다...

온갖 잔머리를 굴려서... 가스불위에 철망깔고...ㅋㅋㅋ

 

반지사이즈를 교환해야해서 잠실롯데 티파니앤코 들름..

앞에 대기자 8명이었는데 한 15분 걸렸낭

 

두가지 사이즈로 고민하다가.. 약간 넉넉한쪽으로 고름....

예전에 주임님이 지나가는말로 결혼반지는 무조건 크게사야된대서 ㅋㅋㅋㅋ

결혼반지는 아닌데 오래 끼려면 그게 낫겠다 싶은데 만족...

근데뭐 더이상 사이즈교환이나 수선도 안되는거같은데 뭘 등록해주던데 왜 등록해준거지

 

나와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처음 구경해봄;;

어렸을때 드라마로나 보던건데 나이먹으니까 타고싶지는 않더라...

 

와인잔 최근에 또 두개나 깨먹어서

쇼트즈위젤 아이벤토 2개 구매함....

잘토 사고 싶은데 잘토는 재취업 하면 사야지...ㅠㅠ

 

낮에 관리사무소에 오빠 차량등록하려고 나간김에

두부가게도 들르고 포장마차도 들러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저녁상으로..

 

오빠가 대학생활을 쓰촨에서 해가지고 사천음식을 무척 좋아하는데

집에있는 화자오가 영 맛이 안나길래

인터넷 검색해보니 불려서 기름을 뽑아보래서 해봤음

색과 매운맛을 위해서 캡사이신도 좀 섞어줬는데

아직 맛은 못봤네여...

 

저번에 사업하는 친구한테 사왔다는 흑삼주 드디어 담금

뭐 담금주만 부으면 완성이긴 하지..ㅋㅋㅋ

 

와인따는게 뭐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으심

 

어제저녁 같이 마트에서 장이 보고 싶으시대...

칼퇴한김에 이마트가서 이것저것 장 봤습니다

행사매대에 시데랄이 3만원이네??ㅋㅋㅋ

칠레와인인데다가 영 소문이 안좋던데 궁금하긴 해서 냉큼 사봤습니다

의외로 맛있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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