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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1월 1일의 가락시장 & 연초 데이트

by 딸기별땅 2024. 1. 4.

어휴 벌써 한달반을 놀고 먹고있네요

송파구와 분당을 왔다갔다 거리면서..ㅋㅋㅋㅋ

이날은 오빠 계약 잘됬다 먹고싶은거 말만해 모드였음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후보로 올라왔던 홍콩요리집이랑 세광양대창은 영 안땡기고 자리도 없어서

그냥 보드람치킨가서 통닭먹음

 

2차도 가자는데 마지못해 들어간 정자 솔밭삼겹살...

와 이거 서현점도 이러고 정자도 기름밭 스케이트장 개선할생각이 없는거임??...

들어가자마자 찝찝.. 시장바닥만치 시끄러운 분위기.. 국밥도 다른 맛집 놔두고 갈일없음..

아 근데 삼겹살이 맛있긴 함. 근데 난 그거 감수해도 가기 싫음...

 

아저씨 시점 ㅋㅋ

난 거의 몇술 안 떴는데 통닭갖곤 배고팠는지 설렁탕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여..

 

같은건물에 예전에 아는언니한테 추천받은 이자까야가 있어서 어~!여긴~!했더니

미쳤나바 또 3차가쟤 ㅋㅋㅋㅋㅋㅋ 

바지락술찜 나오자마자 상앞에서 졸고있어... 바지락버터찜은 진짜 맛있었는데...

술도 안주도 거의 먹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걸어서 집옴 ㅋㅋㅋ

 

난 영화관 진짜 싫어하고 정치적 견해 들어간 영화는 혐오하는데

남들이 추천한 서울의봄을 꼭!!!꼭 같이 보고 싶대... 아주 한달 넘게 졸랐나봐....

처음에는 잠실롯데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알아보다가

시간도 영 애매해서 사람없는 오리 cgv를 제안해봄...

 

허억 근데 골드클래스 이거 2명에 8만원 ㅋㅋㅋㅋ

국밥이 몇그릇이냐고 취소하고 커플석(인당 18000)으로 봤는데 커플석도 좋네여

남은시간 후다닥 앞에 미스사이공에서 점심 든든하게 먹고 서울의봄 봤는데

어머 세상에 ㅋㅋㅋㅋ 고등학교때 이후로 영화관에서 영화 재밌게 본거 처음임....

 

영상미 이런건 없는데 일단 황정민이 전두환이 되는 엄청난 연기력을 볼수있고

스토리를 여러가닥으로 뿌려놓지만 지루하지 않게 곧장 개연성이 드러납니다.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그날의 사건과 각 인물의 성격만을 드러낸 느낌이라

굉장히 담백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영화는 개인의 성격부터 이해관계, 주변환경까지 다각도로 생각하게 만들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집앞 마트에서 대왕 임연수를 샀습니다.

제대로 해 먹자고 석쇠에 굽는다고 고생고생 했는데

맛을보니 고생할만 한 맛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우리 둘다 진짜 갑자기 살 너무찌고있음...

 

다음날 일년만에 같이 간 의왕아울렛

요즘 아울렛은 아울렛이 아녀... 옷 하나도 안싸...ㅋㅋㅋㅋ

바삭바삭한 튀긴 애플파이에 차한잔 마심...

 

초저녁에 갑자기 배고파 죽겠대...라면을 끓여주겠대....

아휴 근데진짜 이건 어쩔수없다 라면은 군대 다녀온 남자가 끓인게 젤 맛있음...

일단 아빠가 끓인게 전세계 랭킹 1위고 그다음이 남자친구가 끓인 라면임..ㅋㅋㅋㅋㅋ

 

아 전부터 디게 궁금해서 삼호쫀득어묵 비마트에서 시켜봤는데

머야 이거 그냥 어묵맛이 나는 분모자 떡이었음..ㅜ

어쩐지 어육함량 표기 안되어있던데 걍 탄수폭발 떡튀김이니 체중관리한다면 먹지 마시오..

 

사놓고 한참 잠들어있던 나라스케 쪼가리와 갓절임을 무쳤습니다

밑반찬으로 여전히 아주 좋다...

 

뭐 이번엔 주말에 회사차를 자기차로 바꿔 와야 된대서... 송파 감..ㅋㅋㅋ

오향가라는 족발집인데 마파두부가 사천식 스타일로 제대로 나오고

아우 간만에 짬뽕을 정말 맛있게 먹었네...

여긴 참고로 짜장면은 안팝니다.... 중국요리 하려고 차려놨는데 겸사겸사 족발파는 느낌..ㅋㅋㅋㅋ

 

오빠는 집에 일이 있어 갔으므로 혼자 난생처음 가락시장을 탐방해보려고 했는데

1월1일이라 문 다닫음 ㅜㅜ

다농마트 갔다가 주방용품아울렛 있어서 거기서 한시간 정도 재밌게 놀았네여

예쁜그릇도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우리집 식기랑 컨셉이 안맞아서 일단 보류..

 

거의뭐 6년만에 간거 같은 홍대... 나 나이먹었구나... 진짜 별로야...

친구들하고 체력 넘칠때 술먹고 놀아재끼자~ 하고 간것도 아니다보니까

그냥 지저분하고 불편하고 사람 드글거리고 미친사람도 있고

뭔놈의 백화점 화장실 한번 쓰는데 줄이 한 40명은 되보임...

너무 힘들어하니까 쉬자고 들어갔던 빙수집이 아늑해서 멘탈 좀 돌아옴..ㅋㅋ

 

저녁은 집근처에서 먹는게 마음 편함

양꼬치는 초벌 한번 해놓고 데워먹으면 천천히 편하게 먹을수있습니당..

 

서비스로 주신 새콤한 오이무침까지 잘먹고 집에와서 취침

 

다음날 노동청 갈 일 있어서 간만에 미금을 가서 라멘집에 들어갔는데

어려보이는 사장님이 진짜 너무 초보티가 납니다....

키오스크를 갖다놓고 키오스크 없는매장보다 더 불편하게 친절하게 굽니다 ㅠㅠ

천천히 고르고 싶은데 옆에서 계속 참견함...

 

뒤가 좁은 다찌좌석때매 입구에 앉은사람은 계속 의자뒤를 신경써야하고

안쪽에 있는사람도 통행하기 불편한데 왜 그런데다가 바 자리를 억지로 만들어 놓았나...

라멘은 느끼한데 풀떼기하나 없고 파는 무슨의도로 저렇게 썰어놨는지 모르겠고

닭고기도 육수를 낸 게 아니라 닭가슴살 수비드를 통썰어준거 같고

반찬도 참기름맛 가득한 타카나즈께 하나가 끝.

 

스스로 손님입장으로 먹어본적이 없는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오늘은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당

꼬막도 삶아놓고 보니 넘 많고 청국장도 처리해야겠긴 했고 상차리긴 귀찮고..ㅋㅋㅋ

반찬통째 대충 꺼내서 저녁 한상 차려 먹고 쉬네요. 

 

원래 오빠 어머니 뵙는건 재취업 잘 되고나서나 뵈려고 했는데...

지난주말에 약간 생떼를 부렸는지 같이 식사하자고 약속을 잡으셨더라고요. 

에휴 얼른 결혼하자고 하는 마당에 다따지면 언제 보나 싶어 이번주에 보기로했습니당..

일 안해도 하루하루 바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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