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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정자우텐더 한우오마카세 후기

by 딸기별땅 2024. 1. 15.

작년부터 오빠한번 데려가야지 하고 벼르고있던 우텐더....

오 마침 생일이 일년만에 돌아왔구만 ㅋㅋㅋㅋㅋㅋ

캐치테이블로 예약금 걸고 남친 생일이라고 메모 남겨놨습니다. 

 

카페거리에 눈에띄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진 않아서 그동안 못봤는데

블루샹하이 같은층에 슬쩍 숨어있네요 ㅋㅋ

 

3인 다찌룸 전체적인 크기입니다. 룸은 추가 비용 있습니다. 요긴 3만원. 

앞에서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주는데

계속 앞에서 요리해주는가 했는데 딱 그릴링만 하고 먹을동안 서버분이 자리를 비켜주고

다른요리들은 별도로 주방에서 조리해 내어줍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둘이 대화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콜키지 하려고 쥬브레샹베르탱 하나 샤블리 하나 가져갔는데

콜키지는 병당 2만원이었던거 같은데 그냥 와인잔 주고 끝;

 

메뉴판에 별도로 오마카세라고 있지는 않고

그냥 인당 15만원에 오마카세 해달라고 했더니

오마카세라기 보다는 단품중에 골라서 비용 맞춰주는거였음..ㅋㅋㅋ

 

생일이벤트로 육회타르타르 한접시 서비스로 나왔는데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육회 해먹을때 이렇게 치즈 갈아서 해봐야지....

 

밑반찬으로 딸기잼 얹은 단호박, 삼채나물, 표고청경채조림, 상추샐러드가 나옵니다.

 

고기 굽는 부분은 이렇게 준비 되어있습니다.

고기를 다 굽고 나면 도마에 올려서 유기그릇으로 덮어 레스팅 하더라구요.

 

우측은 특안심이고 왼쪽은 안창살이랬나?

난 소고기를 잘 몰라서...

기름기 많은거 안 좋아하는데 안심도 기름이 많아 보임...

기름 싫어하면 특안심보단 그냥 안심이 나을거 같습니다. 

 

왼쪽부터 트러플소금, 말돈소금, 유자와사비

전채요리로 해산물 곁들여질거같아서 화이트 와인으로 시작...

말돈소금은 짠맛이 천천히 느껴지고, 유자와사비는 생각보다 크게 놀랄 맛은 아니었음.

이정도 가격이면 그냥 와사비 뿌리 갈아 줘도 될거 같은데..ㅋㅋㅋ

트러플소금이 완전 대박이네여 그동안 살까말까했는데 소금대비 트러플향이 강한 편.

 

서버분이 첫번째 고기를 준비해주십니다. 

 

그사이에 우니를 얹은 육회 핑거푸드가 나오는데....

오빠 말로는 캐비어를 올렸는데 캐비어가 무슨맛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이 요리는 모양만 예쁜 괴식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싼거 비싼거 비싼거 합쳐놨는데

솔찍히 우니랑 육회를 같이먹는 메리트도 잘 몰겠고 뭘먹은지 기억도 안남 ㅠㅠ

식감 더하려고 깔아준 튀김도 잘 모르겠고 김 품질도 모르겠고 깻잎맛도 안남...

굳이 이렇게 합쳐 먹어야 했나... 요거 한 피스에 2만원이었던거 같은데..ㄷ 

그냥 캐비어는 나중에 따로 사서 집에서 먹자고 했음..ㅋㅋㅋ

 

암튼 고기 첫판이 샤또브리앙 스타일로 나왔습니다. 

감태올린건 그냥 그랬는데 통후추 올린게 약간 깜놀이긴했음

아 뭐야 고기먹을때 그냥 통후추 곁들여 먹으면 그냥 맛있구나!! ㅋㅋㅋㅋ

통후추를 이렇게 씹어먹어본적은 처음인데 후추가 굉장히 잘 살아서 잘어울렸어요. 

 

두번째 고기는 6면을 골고루 잘 구워서 나왔습니다.

슬슬 배가 불렀지만 이쪽이 더 맛났음. 

 

큰 기대 없던 카츠산도가 맛있었습니다. 

버터에 구운 식빵이랑 소고기라니 식감 밸런스 안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소고기가 수비드를 했는지 식빵과 함께 먹기 좋은 식감으로 나오네여. 

 

마지막으로 나온 양념고기가 넘 아까웠음...

공깃밥 추가해서 먹을때쯤이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별로 먹지를 못했음 ㅠㅠ

주머니에 싸올껄 ㅋㅋㅋㅋ

 

한우해장라면 사진이 별로 안 예쁘게 나왔는데 배불렀음에도 맛있긴 하더라고요. 

순전히 추측이지만 면 식감과 국물맛보니 베이스 라면이 더미식 얼큰한맛 라면이 아닐까 싶네요.

식감 꼬들꼬들한데 추가로 고춧가루가 더해졌는지 고추기름이 얼큰히 떠있습니다. 

 

디저트로 시원한 푸딩

 

기름진 소고기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에 인식이 바뀔까 기대하고갔는데

사실 그정도로 놀라운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고오급 쇠고기집 이었고

기념일에 가족/연인과 함께 하기에는 서비스가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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