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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백수인채로 남친 어머니한테 밥얻어먹기..

by 딸기별땅 2024. 1. 15.

이전주에 남친 집 근처에서 어머니가 점심 사주시고...

그다음주에 오빠 생일이라 집에서 같이 식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주간 먹은것들도 같이올려봅니당...

저번에 일부러 비빔밥 다시 해먹어보려고 만들어둔 깍두기가 잘익었습니다.
나름 체중관리 해보겠다고 귀리밥 계속 지어먹는데 물리긴한다..ㅠ
 

이번엔 진짜 고추장 안넣고 그냥 후라이랑 참기름 깍두기국물만 더해서 먹어봤는데
의외로 가볍게 막먹기 좋아서 마음에 들었음
괴식이란 편견을 버리고 해먹으면 간단하고 속편하고 맛있는 음식이네여 ㅋㅋㅋ
 

주말아침 어머님과 첫식사 앞두고 찜질방가자는 아저씨...
찜질방가서도 땀뺀다고 책만읽는 나란인간..ㅋㅋㅋㅋㅋ
 

점심은 어머님과 셋이 취영루에서 긴장속에 식사하고 초저녁에 한숨자고
 
수내 돌아다니다가 서서갈비 보여서 먹으러 가봤는데
어 소양념갈비라매... 인당 18000원이었나... 왜케 싸고 맛있어...ㄷㄷ
고기두께나 양념이나 불이나 진짜 간만에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였음.
앞으로 분당에서 갈비먹으러가면 여기 갈듯 ㅋㅋㅋㅋ
 

사진아 왜 누워있니... 근데 나도 귀찮아서 더이상 사진 돌리기 그만할라고...
kt맛집거리까지 꾸역꾸역 걸어가서 사랑방 분위기의 술집 들어가서 먹은 골뱅이소면. 
동네에서 술한잔 하고싶으면 종종 찾아갈거 같음. 
 

야탑가서 몇번 갔던 술집 들어갔는데 자리도 잘잡았지만
술먹다보니까 눈이 이렇게 예쁘게 펑펑 왔습니다. 
 

아이쿠 이날 눈이 그렇게 쌓였는데 우리만 아는 불법 비밀(?)을 저지르다가
집앞에 왔더니 나뭇가지에 이렇게 예쁘게 눈이 쌓였습니다.
대신 나는 갈비뼈가 다치고 발모가지랑 골반이 멍투성이가 됨 ㅋㅋㅋㅋㅋ
enfp와의 연애 고되다...
그와중에 잘 쉬라고 사우나 갔다가 파스 사와서 다 붙여주고 다시 나가놀자고하는 당신은...
 

오빠 생일이 열흘정도 남았는데 까먹을까봐 전전긍긍해서
조던 까치 사이즈 있을때 얼른 주문해버렸는데
이게 일주일안에만 사이즈 교환이 되니까 결국 생일 한참전에 신겨버림 ㅋㅋ ㅠㅠ
나름 나의 도쿄96이랑 세트인 디자인임... 
 

주말점심 느지막히 란반에 태국식 요리를 먹으러갔습니다.
 

쌀국수는 처음에 충격이었던게 국물이 미지근하고 면은 떡지고 숙주가 비려서 뭐야 했는데
얘기하니까 바로 다시 주문 들어가서 뜨끈뜨끈하게 새로 나왔습니다.
육수를 밖에서 끓이는데 날이 급 추워서 그랬다나...?
쌀국수면은 죙일 찬물에 불려놨다가 20초만 데치면 잘익고 육수온도 손실도 없는데
왜 미리 삶아놨다가 차가운 떡진 면을 육수에 담가서 내놔?
 
우리만 그랬던게아니라 우리가 컴플레인 하니까 다른테이블도 바로 컴플레인 들어감;
다시나온 접시는 괜찮긴했는데... 셰프가 5성 호텔에 있다가 나왔다고 하지 않았나..?
쌀국수 이렇게 기본적인 성질도 모르고 요리한다고..? 사람 바뀐거아닌가 ㅠ
 

저번에 물미역 사서 해먹은게 남았는데
냉동실에 잠들어있는 미역귀도 생각나가지고 불리고 데치고
박박 쭈물러서 진액때매 20번은 헹구고 미역 장아찌를 만들어봅니다. 
대충 물3, 간장7, 소주3, 식초1, 설탕2정도로 안달고 안시게 만들었음. 
미역귀는 워낙 제성질이 강해 반드시 하루정도는 재워둬야 제맛이 듭니다. 
 

미..미쳤냐..??
진짜 그냥먹어도 맛있다 오독오독한게 너무 새콤달콤하지도 않고
쌀밥이건 고기나 생선 뭐든 곁들여 먹어도 맛있을듯. 
미역장아찌 할꺼면 손 많이가도 미역귀가 답이다 ㅋㅋㅋㅋ
 

혼자 저녁 먹는날 집에서 짬처리하려고
이탈리안 파슬리, 키조개 관자, 새우 해서 파스타 말아 먹었습니다. 
세번째 먹어보는데 이탈리아파슬리도 사실 그냥 파슬리랑 향의 골자는 같은듯. 
요새 가리비관자가 뜨는데 키조개관자라고 그렇게 질긴것도 아니긴함...
 

이놈의 유럽 와인 라벨읽기는 아직도 쉽지않다 ㅋㅋㅋㅋㅋ
마샹프레드 모레 생드니 맞냐...아님말고....
일도 안하고있지만 어짜피 몇년뒤에 먹을꺼 한병 쟁여놓기로 한다...
 

갑자기 뭔가 냉동실 정리할겸 술을 만들고싶어져서
쌀밥과 찰기장을 뽀실뽀실하게 지어놨습니다. 
 

누룩과 엿기름 넣고... 쫌 오래된 이스트 넣었는데...
이틀간 아세트산 냄새가 나서 아 망했네 적초로 만들까 했는데
포기하고 방치했더니 3~4일째쯤 달콤한 술 냄새가 나네여 ㅋㅋㅋㅋ
 

오빠가 퇴근하고 깜짝놀랄일이있엉~하고 와인 한병을 들고왔습니다.
기가막히게 취향저격해서 들고왔군 미국 루이스 엠 마티니
한번 먹어본적 있는데 와인 품질 좋습니다. 할인가격 편차가 큰데 할인할땐 들고 오는게 좋습니다. 
 

혼자 저녁먹는날 판교 문어상회가 떠올라서
그냥 홈플러스에서 만원짜리 문어 한팩 사와서 김 구워서 저녁 먹었습니다. 
 

직접 석쇠에 구운 김에다가 초밥이랑 와사비 초장 얹어서 먹으면 새삼 행복
 

모란에서 객주이모 만두전골 먹은날 만두사진은 없고
맞은편에 가게에서 칵테일 한잔 하면서 신나게 떠들고 놀았습니다.
 

어머님 지난주에 뵜는데 이번엔 집으로 오라고 밥차려주심 ㅋㅋ
와 근데 진짜 내밥아니면 식당밥만 먹다가 집밥 먹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의 밥 얼마만에 먹는거지 ㅠㅠ
 

오빠 어머니에게 밥을 너무 잘먹었다고 했더니 넉넉하게 해두신 반찬을 챙겨주셨습니다.
 

월요일 맞아서 간만에 또 혼자 아침밥 먹었습니다
 

냉동 깐양 사서 레토르트 선지해장국 섞고 콩나물 넣어서 해먹었는데
역시 양과창은 내가 따라잡을수없는 영역이다...
양과창이 진짜 분당최고1위맛집이야 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한테 오래된 수제 스크레쳐를 정리하고 이번엔 새 스크래쳐를 사줬습니다. 
편하게 쉬라고 어두운 구석에 넣어줬더니 자취방 얻은애처럼 잘 쉬고있음 ㅋㅋㅋ
 
 

오늘 저녁은 귀찮아서 그냥 애호박 잘라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었습니다
내일도 아점으로 적당히 일어나서 콩나물국밥 해먹고 놀아야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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