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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프리 첫 출근을 앞두고 집밥

by 딸기별땅 2024. 2. 14.

블로그에서 퇴사했다고 쓴 회사만 3군데는 되는거 같은데 ㅋㅋ

불합리한거 워낙 못 견뎌서 오래전부터 정규직 하기싫어를 외쳤으나

이번에는 정규직 자리도없더라... 스타트업 붐이 끝났기 때문이죠....

 

그러던중 정자판교쪽 대기업 계약직 몇군데 인터뷰/면접 보다가

집에서 제일가까운곳으로 낼부터 출근하기로함. 걸어서 12분 ㅎㄷㄷ

워낙 악명높은걸로 소문이 자자한곳인데 야근은 없다니 일단 함 가보자...

이번에 스타트 잘 끊으면 걍 무조건 파견으로 빠질 생각임...

 

퇴사하고 오랫만에 전회사 동료들과 저녁먹었습니다

나 백수라고 주임님이 한턱 크게 내심 무려 양갈비

 

이가네양꼬치였는데 진짜 오빠가 울 집앞에있는데가 찐맛집이라더니

그거먹다가 이가네 먹으니까 그냥 무맛이긴했습니다 ㅋㅋ

양갈비도 꽤 질겼는데 이가네는 어째서 이리도 인기가 많은걸까....

꿔바로우는 토실한게 맛있었지만 양고기는 소문에 비해 역시 별루여..

 

어디 놀러 가고싶어하는거 같긴한데 멀리가긴 피곤하고

그나마 가까운 양평 용문사를 제안해봤습니다..

용문사 바로밑 카페인데 빵은 촉촉하고 아이스크림 쫀득하고 굿굿

 

그랬는데 나온김에 밖에서 맛있는거 먹고 술 먹자고 해서 결국 외박 ㅠㅠ

모텔 불편하고 피곤하고... 앞으로는 대리비를 내서라도 집에 오든가 해야겠음.. 

 

아침으로 한참 고대하던 황해식당 옥천냉면 먹고왔는데

평양냉면처럼 밍밍해지고 이제 육수대신 면수를 주더라고요

딱히 고함량 메밀면도 아닌데 무슨생각으로 면수를 내는거지....

원래 황해도식 냉면 특유의 개성이 뚜렷해서 좋았는데

이제 굳이 찾아먹지 않을거같아요.ㅠㅠㅠ 흑흑.. 백령면옥 가야하나...

 

요즘 종종 까르보나라를 해 달라고 해서

관찰레 튀기고...

 

소스가 좀 묽게 되긴 했지만 아무튼 완성

도미는 그냥 냉장고나 파먹을겸 구워봤는데

 

꽤 남아서 살 발라다가 버터넣고 도미밥 한솥 짓고

 

오빠 아침밥 하라고 도시락으로 들려 보내주고...

 

진짜 갑자기 너무너무 집만두가 먹구싶어져서 집앞에서 장보기

 

소 만드는데 한세월..

 

만두 만드는데 한세월...ㅋㅋㅋ

와 그래도 진짜 난 집만두가 제일 좋더라..

김장김치 넣고 고기 바싹 듬뿍 가득 씹히는 집만두가 최고!

 

너무 요즘 거하게 먹는 느낌이라 가볍게 월남쌈 준비해봤습니다

간장 양념 해서 돼지고기 굽고 느억맘 소스도 만들고

그래도 거한거 같긴 하지만...

 

데친숙주의 식감으로 먹고 싶지 않아서

호기심에 생 숙주 넣고 먹어봤는데 의외로 먹을만합니다

 

새로 이사갈 동네를 이매쪽으로 보고있는데

임장 갔다가 사사삭 걸어 판교에서 아무데나 들어간 중국집

검색해보니 다원이라는데 진짜 의외로 엄청난 맛집이었음니다

 

면강화제 제대로 써서 면 쫄깃쫄깃하고 밥 뽀실뽀실하고

잡탕밥 짜장면 진짜 다맛있고 재료를 안아끼네여

짜장면에 고기 가득에 잡탕밥은 건해삼까지 들어가있음 분당최고중국집임 ㅋㅋㅋㅋ

 

저번에 막걸리 담그고 남은거 식초될때까지 기둘렸다가

핸드드리퍼 사서 거르는데 식초 향기가 고급스럽게 진한느낌

남은 콩가루는 괜히넣어가지구 식초가 탁한게 아쉬움

 

집에서 혼자 집 치우고 여유롭게 백차 한잔 내려먹습니다

 

설전에 주문해둔 칼솟이 도착한대서

파프리카 오븐에 40분 꾸워서 껍질 벗기고... 마늘 아몬드 절구에 빻고..

아몬드는 믹서에 갈면 페이스트가 안 되고 분태가 되기땜시 절구에 빻아야 됩니다. 

치즈가루 올리브오일 소금 미원 모두 갈아 섞어줍니다.. 

 

어휴 상큼하고 꼬소해 ㅋㅋ

 

이번엔 칼솟을 생각없이 1키로를 샀는데 무쟈게 많네여

몰라 그냥 다 구워먹어주겠어 ㅋㅋㅋㅋ

내일 출근해서 좋은 환경이길 기도해야겠습니다...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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