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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얼떨결에 루체를 마셔 버렸다...

by 딸기별땅 2024. 2. 26.

여느 일터가 그렇듯 이제 열흘가량 일했으니
아직까진 불편한거 딱히 없습니다..ㅋㅋㅋ
si가 아니라 sm업무는 처음인데 지루하면서도 달달하네요....
 

출근전에 주문해뒀던 칼솟...
아직 날이 추워서 그런지 통통하진 않습니다. 
 

첫출근날이었나?
음식하긴 싫고 힘들어하니까 오빠가 이마트에서 사다먹자고함
은근 최애 안주 이마트 파티샐러드세트 ㅋㅋ
 

처음 먹어보는 대기업 구내식당밥...
5천원인거에 비해 잘 나오는 편입니다. 
 

요건 언제 주말인지 오빠가 아침에 혼자 사우나 가서
계란푼 너구리를 사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었다며 자랑하더군여..
 

지난주 주말에 비 오는날 수원에 중국음식 거리에서 먹은 가지구이
 

메인은 요 꼬치구이들...
우측 두개는 힘줄이나 연골같은 부위와 건두부입니다.
적어도 이 가게는 한국인 오라고 있는 가게가 아닌게
메뉴판자체도 중국어고 일하시는 서버분들도 한국말 안하더군여. 
쓰촨에서 살다온 울 아저씨가 알아서 다 시켜줌 ㅋㅋㅋ
 

뭐 막 중국부자처럼 이것저것 시켜먹었는데
얘네 진짜 야채요리를 갖가지로 하더군여 ㅋㅋㅋㅋㅋ
쯔란 듬뿍 발라서 두꺼운 오이고추같은걸 구워줬는데 통통하니 맛있습니다.
이가네 양갈비 <<<<< 중국거리 야채 고추나부랭이구이
 

영수증 받아봤는데 괴상한 문자로 가득함
근데 대충 추론해보면 머 제대로 먹은대로 나온듯...
요리 세개에 꼬치구이 잔뜩 시켜먹었는데 7만원대면 갠춘한듯.
옆에 진짜 중국인들은 맥주와 꼬치를 아주 쌓아두고 먹더군여...
 

부추구이는 결국 못먹고 집에 가져와서 다음날 나 혼자 먹었는데
구운냄새에 쯔란양념 듬뿍 너무맛있었음
 

대감집 구내식당 밥... 슬슬 실망스러움.. ㅠㅠ
이전날에도 밀가루떡같은 공산품 동그랑땡에 양배추 대충 볶아주던데
오천원 치고는 잘나오는거 알겠는데 내가 왜 오천원주고 이런 노비 구황식을 먹어야하는가..
김치에 당면튀김 당면순대 ㅠㅠ
 

11시 퇴근한날 다음날 반차준대서 기어이 맛있는건 먹고싶어서
집에있던 숙주 꺼내고 오향분 꺼내다가 쌀국수 만들어먹음.
만족감은 맥스였는데 이사준비때매 집정리하느라 코로 먹은듯..
 

집 계약하고 와서 저녁식사로 돼지+쯔란+숙주 볶음에
수내 포장마차서 손만두 해서 대충 먹었습니다. 
이 망할동네에 망할 집주인, 2년만에 좋은동네로 탈출하는구나. ㅠ
 
지들도 정상계약 안해주고 집 안나가니까 싸게 내놓는거면서
새로 올 세입자들한테도 무시하듯이 막말하는거 보고 기가참 ㅋㅋ
혐솔마을 리모델링 진심 망해라 ㅋㅋㅋ ㅗ
 

대감집 노비밥으로 가장 만족했던 밥....매일 일케 나오면 매일 사먹을듯 한데...
이거 먹고 현타와서 오히려 구내식이 먹기 싫어졌습니다..ㅋㅋㅋ
7회정도의 식사에서 제육볶음에 나물 나오는날이 제일 잘나온 날이었어서
진짜 제육나오는날 빼고는 집에서 먹고남은 잔반에 후라이 가져가는게 훨 나은거 같음. 
 

주말에 오빠랑 대판 싸웠습니다...
새벽에 와인 하나 꺼내와도 되냐길래 아무거나 가져오라고했더니
테누타 루체를 가져왔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맨 아래칸 고의로 가져왔다 ㅋㅋㅋ
 
급히 디켄터 꺼내서 풀어서 먹었더니 초콜릿 느낌이 강했습니다. 
녹진하고 부드럽고 역시 비싼건 핸들링만 잘 되면 비싼 맛이 따로 있음. 
 

주말에 이번 주말만큼은 제발 아무곳에도 나가고 싶지 않아서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슬슬 걸어 서울감자탕 갔습니다. 
아무기대 하지 않고 먹으니 비오는날 먹기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긴 절대로 특출난 맛집은 못 됩니다.. ㅋㅋㅋㅋ
 

이건 좀 다른날인데 솥뚜껑 김치삼겹살 먹었는데
그냥 뇌 내려놓고 먹었습니다 이날도 둘이 삼겹살 좀 먹겠다고 3인분시키고 8만원 썼음..;
 

대감집 구황노비밥 더이상 먹기 싫어서
주말에 귀리밥 짓고 오이지 무치고 나라스케 담고 계란말이 휘적 만들어서
전날 먹고남은 짬밥에 닭가슴살 소시지 대충 때려넣기

포스팅 마치고 도시락 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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