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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제빵 제면

듀럼밀 세몰리나를 이용한 생면파스타 도전기-하

by 딸기별땅 2019. 9. 20.

https://www.youtube.com/watch?v=TaJSPLKrX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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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에서 실패에 실패만 거듭했었죠..ㅋㅋ

오늘 드디어 에그누들도, 칼국수도 아닌 '생면' , '파스타' 를 만들어 냈습니다.

 

사실 강력분으로 만든 파스타가 오히려 한국사람의 입맛에 더 잘 맞을겁니다.

부드럽고, 쫄깃하거든요. 뚝뚝 끊겨대는 파스타가 아닌, 쫄깃한 칼국수 먹는 식감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하지만 저는 정말 '생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이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_-

 

자 마저 진행해 봅시다....

 

지난번에 세몰리나 100%를 썼다가 모래국수를 먹었었죠 ㅡ.ㅡ

이번엔 중력분과 세몰리나를 5:5로 사용했습니다. 200ml / 200ml / 계란 2알 / 소금 반 작은술 / 올리브유 한큰술

이렇게 넣었습니다. 계란마다 크기가 다르므로 수분이 부족하면 계란이나 물을 약간 첨가해주고

(붓지 말고 손에 묻혀서 아주 약간씩의 수분첨가) 수분이 너무 많으면 밀가루를 조금 더 넣어주면 됩니다.

비닐이 따로 없어서 플라스틱 반찬통에 뚜껑닫고 하루정도 숙성해주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추천하기로는 2시간 이상 숙성시간을 갖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기계제면은 반죽이 절대 질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적은 수분을 가지고 골고루 돌려야 합니다.

이번에도 욕심내서 제면기에 돌리고 돌리다가....

적당히 했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돌려댄 바람에 극단적으로 늘어나버린 글루텐 + 금방 수분이 날아가버림

이런 이유로 또 반죽이 전부 끊어져 대패가 되기 시작하길래,

이 한덩어리를 제외한 나머지 반죽들을 얼른 면으로 뽑아내었습니다. ㅜㅜ

대패에 가루에..ㅜㅜ 처참한 현장...

그나마 살린녀석들입니다. 마카토 제면기의 6단계 두께에서 뽑아내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것 같습니다.

자 여기서도 사실 실수가 또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면의 길이가 긴게 좋을 줄 알았더니, 적정 길이가 넘어버리니 제들끼리 신나게 엉키더군요.

얼른 물을 끓이고 소금을 넣어서 면을 삶아내는데 3분정도 삶아낸 것 같습니다.

이때 물의 염도는, 생면 파스타에 도전하실 정도로 파스타를 좋아하신다면 굳이 설명 안해도 아시겠거니 넘어가겠습니다. 

면을 삶는 시간이 너무 짧은데 다른 소스 준비를 하긴 어렵고,

주방에서 급히 마늘만 썰어 올리브유에 자작히 튀겨줬는데(그마저도 면이 불어버릴까봐 튀기다 말아버림)

으아아 이렇게 긴 파스타는 처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일에 먹는 장수면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면의 길이는 우리 평소 사먹던 건면 길이 정도로 잡으시길 ㅠㅠ

꺅!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성공적이다 할만한 면이 나왔습니다. 파스타는 망했다고 한다

사실 7:3(세몰리나:밀가루)도 고려를 해 봤는데, 현재 5:5에서 세몰리나가 더 늘어나면 안 될것 같아서

이쯤에서 생면 파스타 제면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생면 파스타를 제면하는건 어려운 일이라는걸 배웠습니다. 

 

제가 찾아본 자료에는 '그냥 밀가루랑 계란으로 만들어', '건강에 좋은 유기농 통밀을 쓰자~' 

'건면은 세몰리나로 만든대', '이태리 밀가루 써' 이런 자료들 뿐인걸로 봐서는...

(오죽하면 자료조사를 멈추고 무대뽀 테스트를 했겠습니까..ㅠㅠ)

그러므로 그 힘든 노고를 감수하고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생면 제면을 해먹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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