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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밥도둑 최애반찬 멸치고추다대기 만들기

by 딸기별땅 2020. 2. 16.

18년도 초에 다녔던 회사에 점심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솜씨가 아주 좋으셨어요.

제가 사실 어디가서 밥투정이 심한 편이거든요 식단 밸런스 안맞으면 싫어하고

대충 요리한거 보면 어떻게 했겠다 이런게 있다보니..

근데 진짜로 매일매일 영양소 식단구성 밸런스 식재료 음식 간까지 완벽했었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던 최애 반찬이 엄청 매운 멸치조림같은거였는데 그게 바로 이겁니다. 

 

매운거 좋아하신다 하면 이거 한번 해드시면 중독성 보장합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재료도 간단합니다.

 

 

 

[재료]

국용 멸치(중멸치나 대멸치가 식감이 잘 어우러져 좋아요. 잔멸치 써도 되긴 합니다..)

청양고추

다진마늘

멸치액젓

매실액 (없을시 설탕으로 대체가능)

 

저는 표준 머그컵(?)기준으로

갈은 청양고추 반컵, 찢은 멸치 반컵 넣었고

매실액 1큰술, 멸치액젓 2큰술 넣었습니다. 

 

여기서 고추의 비율은 개인취향인데 저는 엽떡 매운맛도 잘먹을 정도로 매운맛 광이라서 많이 넣은거고

매운거 못드시면 청양고추 대신 안매운 고추의 비율을 높여주세요. 풋고추나 오이고추 이런거 쓰심 되여.

보통은 저랑 똑같이 만드시면 아마 못드신다에 한표를 -_-;;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국용 멸치를 손으로 잘게 찢어 마른팬에 3-5분 가량 살살 볶아서 비린맛을 날려주세요.

칼로 다진다는 분들도 있는데 제 경험에는 칼로 잘 안되더군여. 

청양고추를 믹서에 갈아주세요. 멸치와 고추가 동량이라는건 '갈고나서의 양' 기준인데여

저는 한 15개 언저리로 갈았는데 청양고추도 크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색감을 위해 냉동해둔 홍고추도 조금 넣어줬어요.

마른팬에 볶아낸 멸치위에 믹서에 간 고추를 턱 부어주고

매실액 한 큰술, 멸치액젓 2큰술, 다진마늘 넣고 약불에 볶아주세요.

대략 이것도 한 3-5분만 살짝 어우러질 정도로 가열해주시면 되요.

짠 먹음직스럽게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이 다대기만 있어도 따끈한 흰밥위에 얹어서 먹고 참기름넣고 비벼서도 먹거든요.

근데 오빠는 그냥 달콤바삭한 멸치볶음이 좋다고.. 사실 저만을 위한 반찬인 셈이죠... 

뭔들 어떻습니까 일주일동안 제 밥은 걱정없이 든든하겠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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