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한주간 해먹은 집밥과 공포의 무우 5kg

by 딸기별땅 2020. 2. 29.

다진 돼지고기를 볶아 약고추장을 만들었어여.

그냥 생강 소금 소금 후추 마늘 파 이런거 대충 넣고 버무려갖고 볶다가 

고추장, 꿀 조금에 저는 땅콩버터도 조금 넣어서 쌈이랑 먹으려고 볶아뒀답니다.

 

저번에 만들어둔 고추 다대기, 된장 깻잎을 꺼내고

볶아둔 고기고추장과 무말랭이도 불려 무쳐냅니다. 

국은 딱히 소고기가 땡기지 않아서 참치미역국으로 후루룩... 다진마늘 참기름 넣고 볶다가

물 째금씩 부어가면서 수분 다 날아갈때까지 바짝 볶기를 최소 5번이상, 10번 정도가 젤 좋은데..귀차낭...

그렇게 해야 미역국이 뽀얗게 나와여. 오래만 끓이면 미역만 녹고 사골처럼 안우러나옴 ㅋㅋ 

김치조금 알배기배추 꺼내서... 닭가슴살로 만든 닭강정과 함께 저녁 한상 차렸습니다.

이날은 양배추 쌈. 햄 굽고 애호박 새우젓에 후다닥 볶고 또 닭강정 ㅋㅋㅋㅋㅋㅋㅋㅋ

국은 등갈비 김치찌개 재탕해서 비지찌개로 둔갑했슴다. 밥은 저번에 해먹고 남은 오곡 넣고 소금 살짝 간한 오곡밥이에여.

회사 점심으로 먹은 국밥이에여. 회사 근처에서 먹어본 밥집중 제 최애 랭킹 1-2위를 다투는 집이져...

고기 푸짐하고 부들부들하고 국물 얼큰한게 제대로 끓인 느낌 ㅋㅋ 

 

퇴근하고 혼자 저녁 먹은 날 배달시켜먹은 야채순대곱창 볶음입니다. 

왕십리 근처 살때 고등학교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참 많이 먹었던 음식인데 

타지나와선 먹을일이 딱히 없어서 거의 7-8년 만에 먹어본듯..? 맛있더라구여. ㅋㅋㅋ 

오늘 주문한 무우가 5키로나 와서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김치에도 쓸겸 멸치 해물 육수를 진-하게 우려서 오빠 좋아하는 잔치국수 한그릇 끓여줬습니다.

김까지 올리면 참 좋은데...나 오늘 바쁘다....-_- 이정도 디테일만 해도 완벽한거 아닙니까..ㅋㅋ

후다닥 메조밥 얼려둔거 꺼내서 육수넣어서 죽 끓여서 한김 식는동안

마트가서 요구르트랑 굴 사와서 며칠내 먹을 굴김치도 만들고..고춧가루도 좀더 사와서 깍두기도 담그고...

중간중간 벌레같은건 지난주에 대구탕 끓여먹고 남은 미나리도 썰어넣고 청각을 불려넣었기 때문이죠.ㅋㅋㅋ 

 

이건 오래두고 잘라먹으려고 크게 썰어 담았어요. 오래 먹을거니 아까 깍두기보다는 좀더 짭짭하게..액젓을 더 넣었습니다.

올 가을까진 못먹어도 여름까진 먹것지요..여름엔 또 여름 김치 담가먹음 되공...

 

어떤 계기로 미국에 판다익스프레스 오렌지치킨이 미국식 중화요리로 유명하다는걸 주워듣고와서..

저번에 남은 썩어가는 1개의 레몬을 꺼내 강판에 껍질 갈아 받아두고

 

이건 오렌지가 아니라 레몬이니 즙은 반개만 쓰고, 본토에선 칠리소스를 섞는다는데

저번에 닭강정 해먹고 남은 물엿+고추장+케찹 믹스를 넣고 섞었습니다. 반드시 간 보면서 맞추세요..

이건 강정처럼 만들거라 버무리고나서 간 맞출 생각은 집어 치워야...

저녁식사로 먹었습니다.

디테일 샷. 아우 레몬 제스트 향기에 빠져들어요 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레몬즙 반개 남은걸로 빵을 구워야지 해서 계량도없이 휙휙 섞어 만든 케이크

이쁘게 잘나왔어요 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