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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봄맞이 촉촉한 열무물김치 만들기

by 딸기별땅 2020. 3. 27.

우리집이 봄마다 연례행사처럼 하는게 하나 있죠. 열무김치 한통 만들기...

요거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여름쯤 다먹어갈때 되면 비빔국수에 넣어먹으면 완전 별미져.

주말을 맞아서 또 한바탕 일을 벌려 봅니다.

 

[주재료]

얼갈이 반단,

열무 한단

굵은소금 1종이컵

 

[양념]

홍고추 1종이컵

멸치나 까나리액젓 1/2 종이컵

새우젓 듬뿍 2큰술

설탕이나 매실액 1큰술

밀가루나 쌀풀(식은 쌀밥도 좋아요) 2큰술

다진마늘 한큰술( 5톨 ~ 10톨 정도 )

다진생강 반큰술(엄지손가락 한마디정도)

양파 반개(작은 양파라면 1개 다 쓰세요)

쪽파약간(없으면 대파 약간 다져 넣어도 됩니다)

진하게 우려낸 멸치다시마 육수

 

다라이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어요. 

야채들에 묻은 흙들을 싹 헹궈주고 얼갈이는 밑둥을 잘라냅니다.

열무끝부분도 버리지 마시고 잔뿌리와 흙묻은 껍질만 살살 갉아 다듬습니다.

밑둥을 잘라낸 얼갈이는 십자로 쪼개준뒤 큰잎들은 먹기좋게 톡톡 잘라줬어요 

이렇게 반가르고 칼넣어서 뚝뿌개고 하면서... 사진이나 설명으로 이해가 안간다..하시면...

그냥 먹기 좋게 썰라는 얘기...

굵은소금 후룩 뿌려서 설렁설렁 뒤집어 기다리고 30분-1시간 사이로 절여주세요

잘 절여진것들을 한번 헹구어서 채반에 건져 물을 좀 빼줬습니다.

고추와 양파를 비롯한 양념 재료들은 생수 1종이컵쯤(머그컵으로 반컵) 넣어 믹서에 갈아주는데요

믹서 없으면 다 다져서 써도 되긴 합니다. 진짜 작년에 그렇게 했음 ㅋㅋㅋㅋㅋㅋㅋ

홍고추 없으면 그냥 고춧가루로 만들어도 상관 없긴 한데 홍고추 간게 들어가줘야 좀 촉촉하니 시원한게 느낌이 제대로 살긴 합니다.

저는 냉동홍고추 꺼내서 갈았어요.

진하게 식혀 우려낸 육수입니다. 양파 껍질을 넣었더니 색이 제대로네여

잘 갈린 양념 대기..

다라이에 쪽파약간과 열무 얼갈이, 새우젓, 갈아둔 고추양념을 쏟아넣고

종이컵 기준으로 액젓반컵 고춧가루반컵 넣어 10분쯤 불려놨다가

밀가루나 쌀풀 2큰술정도만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저는 실수로 밀가루를 쏟아부어서 풀을 넘 많이 만듬. ㅠㅠ

고추장처럼 되직해진 풀과 함께 장갑끼고 살살 버무려 주세요. 팍팍 버무리면 풋내 난다고 합니다.

는 지금까지 딱히 풋내나서 못먹을 정도였던 열무김치는 없었는데..ㅋㅋ;

 

잘 버무려둔뒤 만들어둔 육수를 취향껏 김치위로 부어서 한번더 잘 저어줍니다.

저는 넉넉하게 붓지 않고 자작할만치만 부어서 완성했어요.

상온 반나절 지난후 냉장고에 넣고 하루뒤 김치통 바닥에 열무김치 국물도 자박하게 고여있고

맛도 먹어보니 구웃 ㅋㅋㅋ 이런 청량한 녀석 ! 봄 가기 전에 한통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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