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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집 밖에 나가는일은 정말로 피곤한 것이다..

by 딸기별땅 2020. 8. 15.

사실 지난 주에는요..

또 큰 사건이 있었어요... ㅠㅠ 회사 안이고 밖이고..휴우... 진짜 사회생활 하기 싫어요...

 

회사 동료들과 술한잔 하러 가던 날..ㅋㅋ 

오빠더러 나 집 앞에 지나간다아~ 하고 보내주려고 찍은 사진이에요.

이차로 땀 뻘뻘 흘려가며 지난 회사들 프로젝트에 대한 한탄을 나누곰..

다시 집으로 가는 택시를 다같이 타고 가다가..

 

어어 여기 우리집 지난거 같은데! 차세우고 어여 내림요 ㅋㅋ

대뜸 역 화장실에서 땀 뻘뻘 흘리고 부석해진 머리로 '오빠 나 여기임!!집에 금방 걸어 가요!' 하고 셀카 찍어 보냄 ㅋㅋㅋㅋㅋㅋ

담날 급 소시지 어묵조림 계란말이 무조림 이런거 만들어서 반찬 쟁여 놓음

 

아침으로 냉장고 파먹을 겸 떡볶이. 좀 실패. 저번에 너무 맵기만 해서 양념 보강을 했는데,

단맛과 짠맛이 부족하더라구요. 

저녁은 미리 전날부터 맥주에 핏물빼서 준비해둔 양갈비입니다.

물기 쫙 빼고... 맛소금 후추 쳐서 상온에 한시간 이상 재워 두고...물기 생긴건 다시 닦아 내고...

오랫만에 스텐 팬 꺼내서 포도씨유 낙낙히 붓고 열심히 예열.

프렌치랙 열심히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 굽기.

막판즈음 향신료 투하해서 누린내 한번더 잡아줍시당.

양꼬치집 느낌 흉내라도 내려고 마늘은 전자렌지에 따끈하게 데우고

겉바속촉하게 구워진 양갈비 올리고

쯔란 양념에 민트소스 한숟갈씩 덜어서 냠~~~~~

가까운 디테일 샷 ㅋㅋ

중간에 레스팅 한번 거치고 다시 버터넣어서 파삭파삭 시어링해주어서 겉보기에 노릿노릿 해요.

잘라봤더니 아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니 잘익고 잡냄새 없이 가게보다 맛이 좋았어요.

뭘까. 드러누워 고양이 사진을 찍었더니 야경이 예쁘네요. 

엎드려서 카톡하고 유튜브 보면서 놀기.

 

오랫만에 저녁으로 조금 신경써서 한상.

곱창김이라고 시켰는데 곱창김이 아닌것 같은 김 마른팬에 굽고 ㅋㅋ

참나물, 김치 꺼내고... 야채 굽고... 도미 졸이고... 솥밥 올리고..~~ 숭늉까지 알차게 먹었어요.

 

이번에 좀 두꺼운 호일이라는걸 사봤는데 신기하게 하나도 안늘러붙네요. 

또... 키친타올모냥 일회용 수세미라고 하는거 사봤는데 이것도 좋음.

무랑 당근 닦을때도 좋고 , 돌솥 닦을때도 좋고, 내구성 보니 여러번 써도 되겠는데요;;

 

경추베게라는게 4만원 정도 하고 쿠팡 평도 꽤 괜찮길래 처음 구매해봤습니다.

오빠 한개 사줘보고 괜찮으면 한개 더 사서 나도 써야지..ㅋㅋ

일단 안자고 베보니까 상당히 괜찮은거 같은데요.. 목을 뒤로 당겨주면서 뒤통수 아래를 잘 눌러준달까? 

일반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베개는 오히려 목에 힘이 더들더라구요.

 

오래 써봐야 알겠지만....현재 오늘 내꺼 하나 더 살까, 며칠 지켜 보고 살까 고민 고민중..ㅋㅋㅋ 

 

드디어 비가 그쳐 슬 매실 말리기를 한차례 더 해줍니다.

매우 슬픈 사실은 말이죠...

이래저래 상처가 나서 단단해지거나, 그냥 터져버려 손상된 우메보시가 중간중간 꽤 많았다는것.. ㅠㅠ 

 

5키로사서 상품으로 먹을 수 있는 우메보시를 2키로는 건졌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런것들은 따로 빼내서 지퍼락에 담고 냉장 보관하고 있어요. 파스타나 볶음밥같은 요리용으로 쓰려구요... 

 

부디 올해 12월 까지라도 별일없이 잘 버텼으면 좋겠네요. 사람들은 왜이리도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원치않게 제 주변에 엮인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만든다는 생각에 어여 끊고 떠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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