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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귀찮게 하는 intp 떼어놓는법 + 해먹은 것

by 딸기별땅 2020. 9. 30.

c 공부하다 컴퓨터 구조로 넘어가는데 책이 영 딱딱하고 재미가 없네요.

알파벳 약자 난무된 표와 용어설명과 비교의 반복 -_-..

값이싸다 속도가빠르다 어떤연산에 유리하다 값이싸다 속도가빠르다 어떤연산에 유리하다 

솔찍히 학부생들 저런걸로 공부하고 외워서 시험본다고 생각하면 전공 때려쳐도 인정 하는 부분입니다.

 

투덜투덜 거리면서 거실에 나가서 게임하는 오빠 옆에 앉아서 쫑알거리면서

오빠 우리 서점 가서 network+http 책 사면 안되요? 그랬더니

'그치 그거 공부 해두는게 좋지.. 하지만 재고가 없을걸? 못본거 같은데'

'아니야! 내가 조회 해봤어' 그랬더니

이제 별땅씨 Advenced C 봐도 되겠다 라면서 말을 돌리면서 책을 하나 꺼냅니다.

 

????

아니 나 사고싶은 책이 있다니까???

아랑곳 않고 몇일전에 다뤄봤던 c 얘기를 몇마디 하더니 '어때 볼만하지?' 라고 묻습니다.

솔직히 정말 서운했습니다. 서운해 하며 던져 준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10분 뒤..

안방에 가지고 들어와서 엎드려서 봄.. -_- 어.. 읽을 만 하네.. 전에 본거랑 비슷하네..

귀찮게 하는 intp을 떼어내고자 한다면 -관심사가 들어있는 책을 던져주면 된다-

 

입문용 c책도 2일만에 해치우고나니 그정도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게임중에 귀찮게 하는 나를 최대한 오래 떼어놓기 위해서였는지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줬습니다. 이 나쁜놈..

 

하지만..!! 하지만....!! 저는 이 포스팅을 다 쓰고나면 기어이 아저씨를 데리고 서점에 갈겁니다..

내일은 명절 당일이라서 서점도 안열고 쮸석이라 택배도 안 와서 유튜브 보는거 말고 할게 없다고!!!

둘다 백수 되서 식비 아껴야되서 음식 가지고 놀지도 못한단 말임!!!

 

식비 아끼기 작전 들어갑니다..

예전에 사뒀던 순두부에 남은스팸 냉동된 소시지 썰어서 햄순두부찌개 끓이고

총각무 담궈놓은거 꺼내줌

 

'우리 이제 소고기 못먹어요.. 닭개장 드세요..'

덤으로 퇴사후 여파인지 계절 문제인지 요새 코피가 너무 심하게 나서 연근 잔치좀 했습니다.

한번 흘리면 막 20분 넘게 흘리니까 어지럽고 세면대앞에서 꼼짝을 못하니 짜증이...

특히 연근 기름 살짝발라 에어프라이어에 튀긴게 완전 대박 맛있던데여!!

 

그리고 진짜로 다음날 코피 살짝만 나고 말았다는; 코피에 연근 만세!

 

사진이 좀 극혐이네요..

저번에 비비고 김치낙지죽 먹고 토할뻔 함 + 한섬만두도 진짜 맛없었음 + 얇은피만두는 만두같지도 않았음

이런 일들로 비비고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이번엔 뭐? 수제만둣집 맛 만두?????? 이건 좀 맛있게 생겼는데??

 

대충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는데 와 이거 뭐야 먹어본 시판만두중 제일맛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진짜 수제 만둣집 맛 나요 피도 적당하고 김치 아삭아삭 속재료가 완전 알차게 들어가있음. 완전 강추 

 

오랫만에 생면 파스타를 뽑아먹었습니다. 마카토 기준 두께 6에서 페투치니로 뽑는게 제일 잘 맞는듯.

소스는 꾸덕한 로제 스타일로~ 두유+토마토소스+슬라이스치즈+파마산 치즈 넣고 졸였어요.

번거롭긴 해도 생면이 진짜 부드러우면서 쫄깃한게 너무 맛있다는거..

 

오후에 네시쯤 되면 습관처럼 출출해져서..

저번에 만들다 터진 우메보시 하나 꺼내고 참치캔 꺼내서 간단히 요기 합니다.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잘만들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드는 우메보시...

 

냉장고를 마저 파먹습니다. 얼려둔 돼지고기 좀 해동해두고..

양파에 두반장 굴소스 치킨스톡 두부 때려 넣고 마파두부 만들어서 저녁 먹음.

 

요새 인도 아저씨들이 밥하는 유튜브에 재미들려가지고 ㅋㅋㅋㅋ

오랫만에 비리야니 생각이 간절해져서 바스마티 좀 삶아 건져서 

 

대충 양파 마늘 튀기고 닭가슴살 넣고,

마살라 대신 커리믹스+시나몬 파우더+코코넛 파우더+치킨스톡 추가 해서 볶음밥 해놨습니다.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들어간 재료 없다.. 그래도 맛있었지만...

 

아 이제 아저씨 끌고 책 사러 나갈거에여..

아니 내가알기로 집순이 최고수는 난데(일년넘게 커튼치고 슈퍼외엔 안나가봤을 정도)

이인간이 너무너무 게을러져서 큰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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