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에 나가야 사건이 생기는데, 몇달동안 집안에서 사람 1명하고만 접촉을 해서 그런지
왠종일 누워 고민을 해도 4번째로 제작해볼 애니메이션 소재가 떠오르지 않네요.
떠올라도 하나도 안웃기고 ㅋㅋㅋㅋㅋㅋ
기껏 이번화는 편하게 그려보려고 미술장갑도 샀는데.. ㅜㅜ
에펙에 전문가가 아닌지라 웃기기라도 해야되는데.. ㅠㅠ
어렸을땐 입만 열면 웃기다고 여자애들이 우르르 쫓아다니고 짝꿍 하겠다고 싸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낮 내내 소재고민을 하면서 생각이 안떠오를땐
무념무상의 집중할 꺼리를 찾습니다..
고구마를 일회용 수세미로 빡빡 닦고 다듬어서 한바구니 쪄냈습니다.
나도 투명벽 챌린지 한번 해보겠다고..
고양이 웃긴모습 한번 보겠다고 테이프와 랩만 잔뜩 낭비하고 고생만 하고...
이자식이 멀뚱히 문 앞에 서있다가 오빠한테 가서 치워달라고 소리만 고래고래 지릅니다.
3시간 넘도록 뛰어넘을 생각도 뚫을 생각도 하지 않더라고요. 머리가 좋은거냐, 나쁜거냐...
고양이에게 '내가 니까짓놈의 수작질에 놀아날것 같으냐'는 역관광을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녀석과 함께 산지 근 십년.. 정확히는 9년..
그간 고양이 밥그릇 물그릇에 받침 놓는게 쓸데없어 보여서 그냥 땅바닥에 줬는데
그렇게 주는게 소화시키는데도 좋지 않다고 하더군영 -ㅅ-
내친김에 3d펜으로 밥그릇 받침대를 하나 만들기로 합니다.
높이 적당해 보입니다. 첫번째로는 밥그릇 받침을 만들고
간식 그릇용, 물그릇용도 만들어서 각각 비치해 두었습니다.
크흑 미안하다..
홈쁘라스에서 만만한 척아이롤을 사서 국거리로 썰어 소분해놓고,
마블링 결이 이쁘장해 보이는 등심 부분은 추려서 구워줬습니다.
지난주 내내 아저씨가 일주일이 넘도록 감기로 고생해서 얼큰하게 국 끓여 주고,
맥문동과 시체(감꼭지), 진피, 계피와 같이 쟁여두었던 약재들을 달여 저녁마다 마시게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감기가 진짜 안떨어지더라고요. ㅠㅠㅠ 어제 되서야 다 나았네요.
5kg나 사버린 각굴. 나밖에 못 먹는데 나도 많이 못 먹는 굴.. ㅠㅠ
몇갠 쪄 먹고, 잔뜩 남은 각굴 힘들게 까서 (아저씨가 까줌..) 냉동실에 넣어 놨네여.
겨울이라 굴떡국, 매생이국, 굴국밥도 같이 해먹고 싶은데.. 그래도 아저씨는 못먹음..
그제 수제 함박스테이크 해먹고.. 남은 함박에 라구소스 부어서 데웠더니
흡사 토사물 같군요.. 쩝...
오랫만에 참치 한캔 부어서 김치볶음 진하게 볶고, 지지난주 담궈둔 고추 장아찌 꺼내고..
자기 어릴때 제삿밥으로 끓여먹던
마른오징어 넣은 탕국 먹고싶대서 해줬더니 너무 맛있어서 탈락이랍니다..
이렇게 소고기도 듬뿍 넣고 육수도 진하게 우려내면 어떡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파를 얹어놨더니 사진은 하나도 탕국처럼 안보이네..쩝..
저녁에 진짜 뜬금없이 '소재다!' 하고 생각나서 타코야끼팬에 소시지 넣고 구워본 계란빵
팬케익 가루가 없어서 직접 박력분+베이킹파우더+설탕+바닐라향 믹스했는데..
설탕 넉넉히 넣은거 같은데 너무 안달았어서 아쉬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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