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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유튜브 일년차.. 약간의 성과와 보람

by 딸기별땅 2020. 12. 18.

작년에 유튜브를 시작한건,

비전공자인 제가 공부할 당시에는 책을 보고 학원을 다녀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취직하고는 항상 실무에서 부딪히고 회사 잘릴까 식은땀을 흘리며 구글링을 하며 배울 수 밖에요.

 

그래서 그런것들을 전문적이기 보다는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비용과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접근하길 바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왠걸.. ㅜㅜ 초반엔 수요가 없다는것을 느꼈습니다.

강좌 한편당 편집하고 자막달고 나오는건 10-20분인데..

두세시간을 마이크 달고 목이 쉬도록 떠드니 목은 아프고 편집도 힘들고 인기도 없고.. 

 

그러던중 취업을 하게 되고, 재직 반년차쯤부터 구독자분들이 종종 찾더라고요.

홈페이지 만들기 2탄 좀 올려달라고.. 쉽고 재미있다며 조르는 분들도 있고...ㅋㅋ

 

최근 10월경부터 유튜브를 재개했을땐 html css 관련된 강좌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내가 일상에서 잘하는것들이나 편히 찍어 올리곤 했는데

 

어제오늘은 기어코 홈페이지 만들기를 끝내고자 다시 코딩을 하고, 촬영을 하고, 2편을 편집해 올렸습니다. 

2편 하나 편집하는데 오늘 방안에서 하루종일 8시간을 꼬박 매달렸네요.

 

뭐 오늘 일기의 서론은 여기까지고..ㅋㅋㅋ 또 밥 먹은거나 올려 보겠습니다. 

 

마트갔더니 1kg 통닭 한마리가 3500원이길래 업어 왔어요.

곰탕처럼 푹 삶고 팥찰밥을 지어서 장아찌, 김치, 생 야채꺼리들을 준비했습니다.

현재 우리 부부 둘다 수입도 없고 취업 계획도 없는지라 생활비는 아껴야 하고

코로나 사태가 어찌 될지 몰라 위생용품과 비상식량 쟁여가며 하루하루 마음 졸이고 있음요.

 

늘 사두는 해담은농장의 못난이 표고버섯. 항상 이걸 사먹은지 한 2-3년 정도 된것 같아요.

이번엔 냉동실 용량도 줄일겸 리큅에 바싹 말려서 보관했답니다.

 

진하게 우려낸 닭 육수는 돈골분말을 섞어 다음날 아침 라멘으로 만들어 줬습니당.

 

생라멘 면을 잔뜩 사다 냉동실에 얼려놨는데,

큰 솥에 삶아내도 냉동된 면이 다 익는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

저거 우찌 처리할꼬.. 차라리 건면을 살짝 삶는게 더 잘어울리는거 같다는..

 

드디어 제가 원하는 면기를 구매했답니다.

도자기로 된 국그릇들은 무거워서 깨지거나 요철이 나기 쉽고 크기도 너무 작았는데

종종 애용하는 퀸센스 20cm 4p 제품으로 쿠팡에서 13000원 정도 주고 산거 같다능..

저렴하고 크고 4개를 포개 보관하기 좋은 구조라 너무 잘 산듯 ㅋㅋㅋㅋ 젓가락은 필요 없는데 쩝.. 

 

요 파스타 접시도 퀸센스 제품이에요. 동네 잡화점에서 샀는데

퀸센스 제품은 저렴한 대신 묵직하지 않고 가볍고 얇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먹은 포르치니 파스타..

말린 포르치니를 구매하고는 파스타를 제대로 해먹은건 처음인데

불린물 그대로 졸여놨다가 볶을때 섞어줬더니 갈색빛이 진하게 도는군영

 

이번엔 제 손으로 직접 만들었는데 극 취향 살려 만들어서 그런지 

식감도 적당하고, 유화도 잘 되고, 간도 아주 아주 적당했음.

근데 솔직히 포르치니 특유의 향도 잘 모르겠고 식감도 딱히 특별한진 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 내가 잘못 했나?

 

일어나서 아점 먹는 시간빼곤 죙일 일하고 나니 저녁 밥하기가 싫더라구요..

근데 사실 어제저녁도 닭국물에 곰탕처럼 밥을 차려줘서..

오늘은 새밥을 하고 제육볶음에 쌈거리 좀 씻어내고 반찬통째로 차려 줬습니다. 

 

간만에 치즈가 땡겨서 피자치즈를 올려 먹었는데 그냥 그렇네요...ㅋㅋㅋㅋ

 

아이고 내일도 죙일 바쁠건데... 아침저녁 계획해 준비하기 쉽지 않네요...

특히 아침은 전날에 재료 준비 안하면 일어나서 엄두도 안나고

겨우 잠 깨고 나면 배고픈데 혼자 바쁘게 바스락거리면 괜히 짜증도 나고..

낼 아침밥은 뭘 준비해놔야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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