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이가 먹긴 먹는건지.. 생일이 와도 딱히 감흥도 없고 케익도 안 좋아하고..
생각해보면 20대의 반정도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 그냥 '혼자 쉬는날' 로 보내고
나머지 반정도는 우리 아저씨랑 '둘이 쉬는날' 로 보내던게 전부인지라..
딱히 이시국에 모이지 말라는 이야기가 불편하거나 하지 않네요 ㅋㅋㅋ
겨울이지만 집안에서도 여전히 일광욕을 즐기는 고양이
어쩜 딱 햇빛 들어오는 모양에 맞춰서 앉아있는지 매번 신기합니다
다섯마리 중 네마리를 다 먹고 냉동실에 마지막으로 남은 야매 보리도미 ㅋㅋㅋㅋㅋ
소금에 하룻밤 재고, 볶은 보리 사이에 끼워서
일주일 간 냉장보관해서 물기를 쫙~ 뺀채로 냉동실에 넣어놨었는데
도미도 이렇게 하니까 굴비살처럼 쫄깃~쫄깃 맛있어지더라구요 ㅋ
근데 이게 28cm인가 좀 작은사이즈로 샀는데도 둘이 다 못먹고 조금 남았어여.
담부턴 토막을 쳐서 구워야 되나?
냉장고 야채 자투리랑 표고버섯을 잘게 썰어서 리큅에 말려줬어요.
요새 뭐 라면에 한숟갈이라고 하나? 후레이크를 따로 팔더라고용.
뭘 돈주고 사 ㅋㅋㅋㅋㅋ
무, 당근, 표고, 고추, 대파, 마늘 이렇게 말리고 다시마도 잘게잘라 섞어줬어여.
갠적으로 후레이크는 딱 여기까지가 좋고 해물냄새나면 싫더라는...
요즘 나오는 리큅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요게 구조가 별로 안 좋아요.
여차해서 저 구멍들 사이로 마른 음식물 들어가면 고장납니다.
다 쓰고 나서는 반드시 부스러기들을 잘 닦아서 보관해주셔야 됩니다.
햄치즈계란을 얹고 오이와 블루베리잼을 바른 샌드위치에여.
블루베리중 맛없는거 골라내서 으깨서 설탕넣고 렌지에 돌리면 급 처리 가능하다는 ㅋㅋ
색은 좀 괴상해 보일지라도.. 샌드위치가 어찌 맛없을리가 없져.
알메주 함 띄워보겠다고 콩 삶은거에 누룩 섞고 장판 틀고 온갖 난리를 했는데
안될거같아요.. 한 3일 된거 같은데... 약간 발효냄새만 나구 곰팡이 안올라옴 ㅋㅋㅋ
봄동이 나왔길래 한포기만 집어와서 무치고
올해 초까진 해동하면 죽같이 녹아내리는 냉동 아보카도만 주구장창 물리도록 먹었는데...ㅠㅠ
오랫만에 신선하고 단단한 아보카도 까서 먹으니 엄청 맛있네요.
반조리 밀키트를 잘 안사먹는 편인데.. 이건 완전 강추..
보통 냉동 꿔바로우들 이름만 꿔바로우고 실망하는 일밖에 없었는데..
모노키친?모노마트? 에서 내놓은 꿔바로우입니다.
한번 튀겨져 나와서, 에어 프라이어에 돌리면 기름 쫙~빠져 바삭바삭 하고,
고기부터 튀김옷까지 딱 사먹는 그 맛이 나서 너무 좋네요~ 양은 사진에꺼 2배 정도?
우리집 스텐제품에 은근히 많이 끼어있는 퀸센스 ㅋㅋ
이번엔 면기를 주문했는데요, 쿠팡에서 4개들이 한 13000원 이었나?
나가서 스텐면기 하나 사려면 기본이 7천원인데.. 엄청 싸게 잘 샀음.. 대신 값만큼 가벼움 ㅎㅎㅎ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빠가 케익이라도 사오자고 노래를~불러서..
와인 한병 사오고 오이, 햄치즈, 올리브를 꺼내 정체불명의 안주도 만들어 봅니다.
하얀 생크림 딸기 케이크도 함께 해서 한상 차리고..
난생처음 나홀로집에를 봤네여.
어려서부터 TV에서 틀어줘도 절~~대 보지 않고.. 20대 내리 TV없이 살던 저는..
나이 서른에 울 바깥양반이랑 처음 보는 나홀로집에 였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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