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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오이지 담그는 법(전통 + 개량방식 혼합) | 골마지 예방 | 오이지 무치는법

by 딸기별땅 2021. 5. 15.

오이지를 담그는 방법으로는 소금으로만 담그는 전통방식과

식초, 소금, 물엿을 이용한 개량방식이 있는데요

 

전통방식은 물엿오이지만큼 수분이 잘 안빠지구요..

개량방식은 시고 달아 전통방식 특유의 맛을 해치기도 한다는거...

경험상 오이가 노래지기보단 검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두가지 장점을 다 살릴수있도록 병행해보겠습니다.

 

[주의사항]

-오이지용 재래오이나 백다다기 오이를 사용해주세요.

 취청오이는 바로 먹을때 좋고, 오이지에는 부적합 하답니다.

-오이를 씻을때 꼭지를 따거나 소금으로 문지르지 말고
  손이나 천으로 문질러 닦으세요. 상처가 나면 물러지는 원인이 됩니다.

 

[재료]

백다다기오이 12개

물 3리터

소금 1머그컵(500ml)

고추씨 3큰술 - 생략 가능

 

소금과 물을 팔팔 끓이고 뜨거운 물에 오이를 넣고 절여주세요~(이부분은 사진이 없네요..)

물이 다 식을때까지 그대로! 넣어두셔야 해요. 

오이와 소금물이 식고나면 이렇게 통에 담아주시면 되는데요

절여지는동안 이렇게 무거운걸 얹어서 꾹 눌러주시는게 좋아요. 

이상태로 3일정도 소금발효 시켜주시구요

소금물은 보관하시고, 오이만 따로 건져 물엿절이를 3일 합니다.

물엿을 1머그컵 듬뿍부어서 3일 꾹 눌러 절여주시면 오이지가 잠길정도로 수분이 쫙 빠집니다.

 

*여기서 전통/개량식이 갈리는데요

물엿절이 과정을 빼고 소금물에 그대로 보관하면 전통 오이지가 되구요

물엿 잠긴물에 그대로 보관하면 개량식 오이지가 됩니다. 

저는 뜨거운 소금물 3일 -> 3일 물엿절이 -> 다시끓여 미지근한 소금물 7일 이렇게 했습니다.

물엿국물에 잠겼던 오이를 건져 내 줍니다. 잘 절여졌지만 아직은 아쉬운 느낌이 있음

보관해두었던 소금물은 팔팔팔 20분정도 끓여줬습니다. 

일주일 쯤 되면 오이에서 빠진 수분때문에 염도가 낮아지고 골마지가 끼기 시작하거든요..

저는 이번에 고추씨를 첨가해봤는데요. 소주는 골마지 예방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끓여둔 소금물이 미지근하게 식으면 오이에 부어주고

무거운것으로 또 꾸욱 눌러서 상온에 일주일 더 발효를 시켜줍니다. 

2차 발효를 시켜주고나니 훨씬 쭈글쭈글하게 수분이 빠지고

빛깔도 노란빛이 돕니다. 담근지 2주째부터 드시면 좋습니다. 

 

약 두어달 지나고 꺼내다 총총 썰어서 물에 두어번 바락바락 주물러 헹구고

손으로 뭉개듯 꾸아아 꾸아악 눌러 짜서

파, 마늘, 미원약간, 참기름, 고춧가루 넣고 문대놨어요

 

와~~ 이걸 어쩌지! 싶은 맛!!!!

짭짜름 꼬소롬 까그작 까그작~~~~

이러니 내가 집에서 해먹지 ㅋㅋㅋㅋㅋㅋ 

 

오이가 제철인 5월에 꼭 담궈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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