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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바지락솥밥 / 파견 프리랜서 일주일차..

by 딸기별땅 2021. 7. 17.

야근 강요는 없는데(금융권이라 9시엔 아예 문을 닫음)

보안때문에 진짜로 인터넷이 안되서 구글링을 못하고,

si 업체가 좀 고인물 회사라서 칼퇴근 정도만 눈치보는 분위기.

다른회사 파견들은 칼퇴하던데 케바케인거 같습니다. 

 

대신 요란스러운 친목강요 정치질도 없고 

업체는 나중을 대비해서 프리랜서를 함부로 다루지도 못하네요.

당연히 프로젝트별로 뛰니까 프로젝트를 1개만 줍니다. 헐 ㅋㅋ 

 

진짜 아이러니한게 어째 정규직은 돈도 더 적게주면서

월급준다는 이유로 프로젝트는 생기는대로 다 떠넘기고 협업 팀웍 운운하고,

일은 하는사람만 죽도록 하고 열심히하고 쉬는꼴을 못보는 주제에

충성심에 친목질 강요하고 사람 훨씬 함부로 대하는거 같습니다.

 

처음에야 자꾸 일 잘하는사람이 못하는사람을 메꿔주니까 좋아보이는데

경쟁의 의미를 다 무산시켜버리기 때문에 결국 공산주의가 되어 버려서

일 잘하는사람은 회의감 느껴서 떠나버리고 무능한 인력만 남거든요. 

자기일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남의일만 계속 넘어오고 보상도 없음 ㅋㅋ

 

잠깐 또 회사 생각하니 확 열이 받아서 발작버튼이 켜졌습니다만 -_-;

암튼 지금까지는 뭐 적성에 아주 잘맞는거 같다~~

막판까지 가봐야 아는거지만 시작이 순조롭습니다. 사람들도 다좋음. 

 

지난 주말에는 초복을 맞아서 이틀 연속 보양식을 좀 차려봤습니다.

바지락을 넣고 국간장 간을 살짝 맞추어서 오랫만에 솥밥을 지어봅니다. 

 

윤기가 좌르르~~

밥만먹어도 엄청맛있음

 

요거는 이마트에서 사운 손두부에 두부김치를 가장한 김치제육볶음 ㅋㅋ

손두부 짭짤하니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진짜 집에서 만든 맛임. 

 

뭔가 굉장히 귀찮았던 모양입니다

종류별로 햄만 굽고 도토리묵 무쳐서 밥주기

 

아침으로 먹은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

음..

피자를 먹은 느낌이 아니었어...

이상하네 피자가 맞는데 피자를 먹은거 같지가 않아...

 

진짜 출근 바로 전날

닭한마리 삶고 천사채 무치고

양배추는 참기름 소금만 넣어 조물조물 재워뒀다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잡채를 가장한 천사채

천사채를 베이킹 소다 넣고 삶으면 부드러워져서 당면 같이 되거든여.

 

협력사 출입증 카드. 

쓸데없이 귀찮게 하지 않는 이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mbti중에 I*T* 과들이 진짜 적성 잘맞을듯 ㅋㅋㅋㅋㅋㅋ

외향적이고 감정적인 사람들은 외로워서 힘들거 같아요.

 

그리고 서로 업무진행을 위해 어느정도는 인수인계를 도와주지만

기본적으로는 알아서 살아 남아야지 일을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고양이 하네스 구입

야 일어나 보라고..!!

 

주말 아침을 맞아서 간만에 혼자 라면을 끓여먹는데

이상하네요... 콩나물을 넣어서 그런가? 물이 많은가? 

왜지? 아무맛이 안나... 너무 맛이 없어...

결국 반개끓여먹고도 남김.. ㅠㅠ

 

그리고 우리 아저씨도 주중에 혼자 열심히 챙겨드셨으니

주말에는 맛있는거 좀 해줄려고

 

소바 먹을래, 비빔국수 먹을래, 중화볶음밥 해줄까? 그랬더니

냉큼 또 소바달랍니다.

그래 소바 머겅..

 

사실 주중에 동태찌개를 한번 끓여먹고는

무우가 말라가는데 어찌할까 하다가 오랫만에 깍두기로 변신

오랫만에 깍두기 넘 맛있겠다 츄릅

 

지난주에 간단시레 해놓은 반찬 국 같은것들을 깔끔히 드셨길래

이번주도 자잘히 밑반찬을 좀 만들어 놓습니다

냉동실속 우거지 된장넣고 짭짤하게 지져주고...

계란도 말아서 보관 ㅎㅎ

 

지난주는 환경세팅하랴 뭐하랴 일정이 좀 딜레이 되었는데,

다음주엔 진짜 별 신경안쓰고 일만 하게 될거 같아서 기대 됩니다.

인수인계 해주는분도 하루만 더 나오고 당분간 안나오실거라

진짜 혼자 일하게될거 같거든요.. 후후후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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