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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안 썩은 준치

by 딸기별땅 2021. 12. 19.

저녁 만들긴 너무 싫고 배달 시켜먹자니

음식값은 3~4만원에 배달료도 4~5천원..

이제 선택권이 세개임 ㅋㅋ

노동하던지, 때우던지, 한끼에 말도안되는 돈을 내고 먹던지.

혼자 상처받고 그냥 저녁 안먹는다고 방에 들어가서 게임켬..

 

눈치빠른 양반이 '그럼 내가 고기라도 구워줄까?' 라는군요

그렇지 참 -_- 나 혼자사는 게 아니었지.

고기사러 간 김에 생전 처음 준치회라는걸 발견해서 먹어봤습니다.

 

준치는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도 맛도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근데 이게 무척 귀하긴 한가보더라구요 바닷가에서도 어쩌다 한번 잡히면

사람들끼리 다 먹지 굳이 수도권까지 안 올라온다고....

 

저녁늦게 와인 한병 따면서 안주좀 해달라고 하길래

가볍게 올리브오일 둘러 야채볶음이랑 오이카나페 준비해줬어요.

 

아침으로 먹어보려고 산 곰곰 곤약해물볶음밥

생각보다 칼로리도 낮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고 먹기가 편하네요

해산물이랑 야채두 넉넉히 들어있구요~

일어나서 또 연구노트 쓰면서 아침밥 먹기.

 

선화동 실비김치라는걸 친구 추천으로 시켜봤는데

보쌈이랑 먹으면 맛잇을거래서 얼른 보쌈 삶아다 준비했죠. 

남은 김치양념은 무 절인거에 버무려서 한상 차렸습니다.

 

음... 저는 조미료를 집에서 자주 쓰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미원이랑 고춧가루만을 대놓고 쏟아 부은 맛? 

조화로운 맛 보다는, 철저히 매운맛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더라고요.

 

담날 아침은 먹다남은 꽁치 김치찌개에 대충 밥 먹기

 

주말에 눈이 하루종일 펑펑 내렸길래

저녁늦게 눈오리 집게를 들고 나가서 놀았습니다.

이전 세입자 앞으로 교회에서 보낸거던데..

교회에 연락해보니 걍 가지라고.. ㅋㅋㅋㅋㅋ

 

눈사람도 꼭 한번씩 만들어봄 ㅎㅎ

밑에꺼는 오빠가 만들고

위에꺼는 내가 굴리고

둘이서 돌돌돌 굴려서... 오늘은 눈코입은 없음 ㅋ

 

동글동글 귀여운 눈오리

 

오늘은 냉파겸 심심할때 밀키트나 만들어 둬야지 싶어서

동태찌개 재료 손질해서 냄비에 넣어 두구

 

또 새우장 꺼내서 밥 먹고..

와~새우장 진짜 한 4일정도 푹 절고나니까 더맛있네 ㅋㅋㅋㅋㅋ

하루이틀째는 확실히 간이 덜 들었던거구나. 

 

아저씨 낼은 학교 가신다길래

마지막 남은 베이글과 베이컨 구워서 샌드위치 만들어 놨습니당.

이렇게 이번 주말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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