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가 깐새우장 살까말까 고민하길래
"야 솔직히 간장게장이나 새우장 막상 먹으면 별로 맛 없지 않냐?" 그랬더니
시무룩 했는지 안산다네요..
아니 그냥 뭐랄까 매번 먹을때마다 기대한것처럼 맛있지는 않다고 해야될지...
그래놓고 정말 뜬금없이 새우장이 먹고 싶어 지더군요. -_-
냉동새우 한팩 사 왔습니다.
새우장을 담을 반찬통인데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이유는
레몬제스트를 갈아넣은 레몬소금을 베이스로 써서 그렇습니다 -ㅅ-;
레몬즙 1큰술, 레몬껍질 간거 취향껏 <- 안넣어도 되는데 이게 ㄹㅇ 맛의 포인트임
소주 1 소주컵, 간장 1종이컵, 사이다 1종이컵 + 미원 톡톡톡
이정도면 새우 열댓마리정돈 해먹을듯.
걍 그 국물에 꼬리랑 뿔 손질한 새우를 퐁당 넣으면 됩니다.
내장제거는 뭐 본인 마음. 저는 내장제거 안함요..
마늘 청양고추는 있으면 넣고..
그다음에 걍 반나절?하루? 대충 아무때나 간장을 덜어내서
한번 냄비에 팔팔 끓여주세여. 새우 녹으면서 간장이 묽어지기도 하고
잡균 살균목적도 있고. 간장국물 식으면 다시 새우에 부어주면 끝.
2~7일 안에 먹으면 적당합니다.
는 못참고 24시간뒤에 꺼내서 등 갈라서 초밥만듬 ㅋㅋ
하 진짜 달고 맛있엉 ㅋㅋㅋㅋㅋㅋㅋ 먹어본것중에 제일 맛있는거 같은데
간장물이 안짜서 그냥 술안주로도 후루룩! 레몬향이 퐈아아~~
저녁으로 월남쌈이랑 새우쨩 초밥까지 만들어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아침에도 새우장 먹고, 저녁에는 새우 초밥 먹었다고..
그리고 너무 맛있어서 남은 새우도 다 넣어서 또 담궈버렸다고 ㅋㅋㅋㅋㅋㅋ
간장물 아까워서 간 약간 보충해서 다시 재탕 ㅋㅋㅋ
요즘엔 저 가습기 옆이 마음에 드는지 곧잘 저기 멀뚱히 앉아서
침대에 있는 저를 쳐다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시선을 회피하는군요.
같이 나란히 재택근무중이신 아저씨..
오늘 아침은 빵이 안 땡긴답니다.. 그렇다고 뭐가 먹고싶은것도 아닌듯 해서...
오랫만에 햄버거를 시켜줌. 역시 매우 행복해함 ㅋ
냉장고 파먹기로 다음날 아침도 라볶이 만들어서 먹고
저녁에 뭐 집앞에 약속이 있으시다고 하시길래..
혼자 또 새우장꺼내고 김치찌개 끓여서 컴터 앞에서 밥 먹었습니당..
야호~내일은 금요일이군요. 호기심에 주문해본 실비김치가 도착하겠네요...
히히히 내일 수육 삶아서 실비김치랑 먹을꺼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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