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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뭐가 이리 바쁜교.. 이사를 앞두고...

by 딸기별땅 2021. 12. 13.

이집 못해도 4년은 살거 생각하고 층간소음 피해 탑층으로 잘 골라 들왔더니...

중간에 집주인 바뀌고.. 집값은 오르고.. 허허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하네요.

 

문제가 복잡해져서 계속 부동산 다니고 둘이 온갖 현금 대출 영끌해서

탑층으로만 집 보러 다니다가 결국 약간 무리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대신 평수는 훨 넓어지긴 함.. 

 

컬리에서 시킨 그린파파야를 삭삭 필러로 밀고

칼로 잘게 채칩니다.

 

멸치를 발라서 마른팬에 굽고 
당근채, 토마토, 땅콩분태에 액젓+라임즙+설탕으로 잘 버무려서

냉장보관 한시간쯤 해주고 나면 아주 맛있다능..

 

저번에 친구 이사 도와주러 갔을때 먹은 참다래 에이드가 생각이 나서

키위를 시켜다 갈아놓았습니다.

아침에 무설탕 사이다에 타서 먹으니 좋더라고요~

 

길 지나다니다가 트럭에서 사온 전기구이 통닭!

찹쌀은 못참지 ㅋㅋ

 

아저씨... 해장할거 내놓으라 하시기에

조개 꺼내서 구운 면사리 삶아다가 급 짬뽕 만들어 주기.

 

아버님 가져다드릴 반찬으로 직접 말린 호박 오가리를 불려다가

오가리 볶음을 간만에 만들어 봤는데

설탕 하나 안들어갔는데 어쩜 저리 달지 ㅋㅋㅋㅋ

국간장 쪼매 넣고, 친정에서 방앗간에서 짜왔다는 들기름 붓고..
외할매가 농사지어 빻았다는 들깻가루 한숟갈 넣었더니 이런 단맛이 ㅋㅋㅋㅋ

완전 수제+수제+수제의 완성품 ㅎㅎㅎ

 

늘상 밥은 미리 곤약넣고 지어다가 냉장밥으로 보관해놓거든요

그거 먹으라고 장난으로 갖다 줌...

 

생선은 저번에 절여놓은 콩찌개미에 소금 넣은것을 발라 숙성시킨뒤 구워 먹으면

크으 생선맛이 그렇게 녹진하게 고소하고 짭짤하네요.

 

아버님이 은행 다녀올때마다 누룽지를 받아오시는데

당뇨때문에 드시질 못하니 우리집에도 나날이 누룽지가 쌓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 몰아서 처리하려고 불려놓았다가 막걸리를 담았는데

이번 막걸리 맛이 아주 기가막히네요..

살짝 산미가 도는듯 단맛이 도는게 생크림을 넣은것 같습니다. ㅋㅋ 

 

올해 식물 키운 흙 버리기가 아까워 작년에 보리굴비 하고 남은 보리들을 잘 불려 씻어두었다가

보리싹을 키워서도 먹고, 그러고도 더 자란것들은 뿌리와 잎 모두 잘게 잘라 흙에 섞어둡니다.

나름의 토양 개량을 해서 내년에 또 쓸꺼임.. 

 

연구노트를 가지러 가야 하므로 간만에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 점심밥을 같이 먹고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 삼실에 앉아서 퇴근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왕 나간날 앉아 있다 오려고 ㅎㅎ

 

귀찮기는 해도 간만에 아저씨 밥을 뚝배기에다가 후닥닥 라면 반개 뽀솨서

부대찌개를 끓여 주었습니다.

저번에 만든 총각김치는 통으로 열흘가까이 냉장숙성 시키고

칼로 잘라서 먹어보니까 아그작 이게 밭에서 살아나온 무야 김치야 ㅋㅋㅋㅋ

와 ~~~~진짜 맛있습니다. 친구집에 나눠주려니까 오빠가 대놓고 아까워함...

연구노트 쓰기 시렁..

마치 뭐랄까 초등학교때 깍두기 노트에 그림일기 쓰는 느낌.

'오늘 재미 있었다.' '오늘 뭐를 배웠다' '오늘 뭐를 먹었다 재밌었다'

-_- 그날그날 어차피 문서로 써서 공유하는거 고대로 배껴서 종이에 쓰기 ㅠㅠ

 

냉동실을 슬슬 비워야 해서..

멸치육수를 뽀얗게 우려서 떡만둣국을 아침에 끓여주었습니당.

재택근무가 이런점이 좋다능..

나도 좀 덜 바쁘고, 아저씨 챙길 여유도 있어서

쫓기듯 미리미리 식사준비하느라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편의점 인스턴트+점심 식당밥 이걸 주 5일을 하면
가스가 차든가, 변비에 시달리던가 영 몸이 다르더군영.

야채 적게먹고 짜장면 먹고 쌀국수 먹고 흰쌀밥먹고 이러니깐 식단때매 그런듯.


지금회사 첫주때 왠 없던 변비가 생겨서 일주일을 시달렸네요. -_-;

 

집에있으니 또 좋은점입니당 ㅋㅋㅋ

친구랑 놀 여유가 생깁니다.

어차피 일할거 우리집 와서 일하려면 하라고 했더니

담날 오겠다 하기에 미리 좋아하는 스콘을 좀 만들어 구워두었습니다.

갈때 잼이랑 스콘이랑 반찬이랑 김치랑 바리바리 챙겨서 보내주었네요.

 

간만에 라면이 땡겨서 라죽을 만들었습니당.

본래 라면을 그냥 안먹고 반쪽만 뽀개다가 떡이랑 밥 좀 넣고 끓여서

숟가락으로 국밥먹듯 떠먹는걸 좋아해서..

 

친구 온 날 어차피 우리아저씨도 집에있고 해서

에그파스타면 삶아다가 포르치니랑 토마토삶은것 이것저것 넣어서

점심식사로 파스타를 해줬음.

 

저녁은 그냥 고추장찌개.

 

요새 영 피부가... 진짜 나이때문인건지....

이놈의 프로그래머 한다고 한뒤로부터 외모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거들랑요

피부에 뭐 잘 바르지도 않고 각질관리도 안하고 술담배나 하고 그러니까

진짜 면상도 거칠거칠하길래 피부샵을 예약하려고 했더니만 당장 5일뒤부터나 예약이 된다고 하길래

 

그냥 쿨링 모델링팩이라는거를 사서 한 일주일 해봤는데

하루이틀은 영 별로더니만.. 감을 좀 익히고 나니 피부가 뽀얘지대요. 좋음. ㅋㅋ 

 

마지막 남은 미식 장인 라면.

같이 먹을때마다 드는생각은 '진짜 맛있다' 인데

진짜 잘뽑은 육수맛에 쫄깃한 면식감에 튀긴 팜유 걱정도 없어서 다 좋은데, 

라면을 먹고싶을땐 라면을 먹어야지 라멘을 먹고 싶은게 아니라서...
또 라멘을 먹고싶을땐 라멘을 사먹지.. ㅋㅋㅋㅋ

 

주말에 아저씨 친구 보러 나가신다기에

혼자 호일깔고 새우 소금구이 해먹음.

 

크으 정말 맛있습니다.

생새우는 아니고 걍 냉동새우 사다가 미리 해동 잘해놓고

물기 쪽 빼서 굵은 소금 깔고 구우니 맛있네용

 

주말이니 다음주 먹을 밥 준비 하려고

된장발라 절여둔 무우랑 나라스케 잘라서 무쳐둠.

 

간만에 집밥같은 저녁밥을 해주었슴당

벌건건 코다리 조림을 매콤달콤하게 조리고

계란찜은 일본식 차왕무시 느낌으롱... 중탕해 먹음.

 

 

작년에 꾸득꾸득 단단하게 말린 코다리가~ 맛있습니다.

역시 요즘에는 코다리 사도 한번 더 말려줘야 제맛이 나요.

 

계란찜도 아주 보들보들 

 

코다리를 어찌나 꾸득딱딱하니 말렸던지

젓가락으로 발라먹기가 영 나빠서 비닐장갑 끼고 발라주었네영. ㅋㅋ 

내일은 아침부터 일하는척하면서 은행과 부동산을 가야합니당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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