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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시오카라, 낙지젓갈, 동파육, 마살라, 드라이 토마토...

by 딸기별땅 2022. 1. 14.

오늘 포스팅 하려고 다운로드 폴더를 밀었는데

실수로 '최근항목' 폴더를 밀었더군요.. 제길..

한땀한땀 복구하다가 결국 포트폴리오 원본파일은 날려 먹고..


그와중에 이력서를 보니 참으로 화려합니다 -_-)/ 나름 열심히 산것 같다능..

순전히 내가 보기에 ㅋㅋㅋㅋ

기록들에 과거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블로그 굴리기 시작하면서... 요리실력이 참말로 많이 늘었더군여.. ㅋㅋ

 

재택근무로 맴편히 집안과 일을 둘다 관리할수 있게 되었고,

슬슬 내 집이라는 안정감이 돌아오고, 주방환경이 매우 쾌적해지니..

자동으로 다시 몸이 일을 벌려 댑니다. ㅎㅎㅎ

잠깐 인사만 나누었던 친구 여친님이 집들이를 오셨습니다..

해물탕이 마려우시다고 하기에 자기전에 해물을 주문해놓고 잤는데

일어나서 받아보니 영 시원찮더만.. ㅜㅜ

 

그래도 하암냠챱챱 하면서 진짜로 너무 맛있게 먹네요 ㅋㅋㅋㅋㅋ

우동사리도 넣어주니까 제 남친더러 덜어 달라고 하고는 하아암챱챱 ㅋㅋㅋㅋㅋㅋ

다먹고 과자 좀 꺼내가니까 다 챱챱 카리카리우메도 줘보니까 앉은 자리에서 두개를 아작아작 먹네요 ㄷ

너무 잘 먹으니 고맙더군영.. ㅋㅋㅋ

 

고 친구녀석이 전날 쿠팡선물로 맛보라고 보내준 시판 알리오올리오 소스인데

알리오올리오가 제대로 만들려면 지식과 스킬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걸 뭉뚱그려 요리 초보도 면만 삶아 건져 비비면 만들수 있게끔 나온 소스인지라

 

좋은 오일에 온갖 재료와 조미료가 다있고 삶기 유화 간 등등 감이 다 있는 우리집 입장에서는..

식용유에 물타서 조미료만 넣은듯한 맛이었습니다. 

딴데 써야 될듯.. ㅠ 미안하다 친구야!!!

 

처음 해보는 동파육...

오겹살을 네모지게 6면을 잘 구워 모양을 잡아준뒤

1시간을 삶았는데 생각보다는 질겼습니다. 1시간 반 이상 삶아야 할듯..

 

그사이에 밥을 잘못지어서 딱딱해진 돌같은 콩밥을

물과 식초를 조금 섞어서 전자렌지에 돌려주고

맛소금 설탕 간을 해서 찬밥 처리를 해줍니다.

 

밥위에 김 올리고 이것저것 또 얹어서..

 

다소 딱딱한 동파육과...

크래미 롤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저녁에 넷플릭스 드라마 보면서 오빠방에서 한잔 ㅋㅋ

방이 3개니 우리방, 니방, 내방이 다 있어서 너무 좋네요.

각자 방은 진짜 취향대로 가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쿠팡에서 시켜본 계란지단.

아~~ 너무 좋아요. 가성비도 좋고 노동력도 안들고 상품도 좋고..

 

점심 만들어 달라고 조르길래 잔치국수 준비하면서

계란 지단도 한줌 올려줌 ㅎㅎㅎ

 

손님은 국수 드시고.. 나는 계란김밥 만드느라 죙일 진 뺌 ㅋㅋ

 

계란김밥중에 좀 예쁘게 나온것들

 

요런식으로... 열줄 넘게 말고나니

계란지단을 사서 썼는데도 허리고 발바닥이고 아프다능 -ㅅ-

 

낙지볶음 하려고 샀던 냉동낙지인데

양이 넉넉하길래 일을 벌려 보기로함..

낙지 내장 두어개 건져서 소금+청주에 절이고

낙지조각들도 소금에 반나절 절여놨다가

 

낙지내장+머릿살은 시오카라로 만들고

다릿살은 한국식 젓갈로 만들었는데

고춧가루 듬뿍에 물엿 액젓약간 소금미원으로 간해서 버무려 놓으니 예쁘장 합니다.

 

카레믹스가 다소 허여멀건 해보이는데...

물이 안 섞여서 그렇지 저거 완전 초강력 향신료믹스임 ㅋㅋ

 

시나몬, 양파분, 생강분, 넛맥, 코리앤더시드, 팔각, 시나몬, 후추, 강황 고춧가루 듬뿍에

밀가루, 파마산치즈, 치킨스톡과 약간의 뉴슈가로 간을 맞추어 놓았어요.

이렇게 해두면 시판 고형믹스에 들어가는 팜유, 콩기름, 옥배유를 피할수가 있죠.

기업에서 카레루를 만들때는 싸디싼 팜유에 밀가루를 볶아서 배합하는데

예전엔 그냥 먹었는데.. 아자씨 고지혈증 진단 받고 나서는 기름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에는 오메가3인 생선기름, 들기름, 카놀라유가 가장 좋다고 하니까요. 

검색을 좀 해보니, 해바라기유가 의외로 혈관에 최악이더라는..

 

택배 파업으로 열흘은 기다린듯한 방울 토마토.. ㅠㅠ

완전 반 똑 쪼개서 말리면 너무 파스락하게 쪼그라 들길래

4분의 1정도만 파내어서 리큅에 60도에 4시간 말리고 지금은 40도로 내렸습니다.

잘때는 리큅을 꺼놓아서 수분이 골고루 돌게 두고,

내일 아침에 두어시간 더 말려서 쫀독하게 만들어서 올리브유에 보관해두었다가

빵이나 파스타에 넣어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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