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현장출장, 코이라멘, 템페 먹어보기

by 딸기별땅 2022. 4. 3.

지난주에 그렇~게 일주일동안 징징징징 거리다가

이번에 출장을 의외로 잘 다녀왔다는 거 ㅋㅋㅋㅋ

이마트에서 사두었던 보리굴비를 불려서 오븐에 구워먹었습니다.

무쟈게 큰데 5천원에 엄청 잘삼...

 

지난주는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문을 닫으므로

하나로마트에 다녀왔습니다. 

대체 이 바보같은 마트 격주휴무는 언제 끝나는 걸까..? -_-

 

요즘 주박장아찌에 푹빠져서 여주로 만든것도 사와봤는데

뜨악!! 이건 생각보다 어른의 맛이구나.. 오독함은 덜하고 쌉쌀한게..

 

고동을 팔길래 별생각없이 주워왔는데

하 이렇게까지 잘 살아있을줄은 진짜 몰랐음  ㅠㅠ

 

우리 아저씨도 징그러운거 잘 못만지는거 아는데....

이럴땐 팔걷어부치고 나서주는거 보면 고맙죠...

이남자가 있어서 너무 다행 ㅋㅋㅋㅋㅋ

 

딸기별땅 색히...

대게니 랍스타니 죄다 지가 생물로 사놓고

맨날 그앞에서 비명만 지름 ㅋㅋㅋㅋㅋㅋ ㅈㅅ

 

인도네시아에서 고기 대신 먹는다길래

호기심에 템페라는걸 주문해 봤습니다.

 

그냥 잘라서 소금 올리브유에만 노릇하게 구워 먹었는데요,

그냥 콩 삶은 맛인데, 약간 으깨 뭉친거라 뭉침 특유의 쫄깃한 느낌 약간이 있는데,

 

청국장이니 낫또니 비교하지 마시라..냄새 하나도 안남. 

발효해서 뭉쳤다고는 하나 고기맛도 청국장맛도 아닌 그냥 콩맛이라는거...

근데 콩을 좋아하는 내입맛엔 맛있긴 함. ㅋ

 

커어어~ 이전집의 넓은도로 야경뷰도 참 좋았지만

여긴 아파트뷰가 장난아님....

쩌 뒤에 희미허게 보이는 뾰족한것중 하나가 롯데타워란 소리가 있음...

보이는것중 가장 멀리있는데 가장 높은 건물이라니 -_-;;

 

바로 좌천이나 유배당한것같은 배경으로 바뀜 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현장 출장때문에 깡시골에 왔는데

맞선임님이랑 같이 와서 몸도 편하고 수다도 떨면서 왔습니다.

차를 엄청 오랫만에 타봐서 바다도 보고 고속도로 트럭도 보고 재밌었음. ㅎㅎ

 

협력업체들하고 같이 식사한 덕에

또 점심이 한식집 보리굴비. 

음식맛이 제가 집에서 한거랑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특히 새우장 -_-;; 내가 진짜 요리를 잘 하긴 하나봄. ㅎㅎ;

 

현장에서 키우는 개

 

온실 현장을 방문해서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보고

현장에서 필요한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술한잔하는 분위기인데...

완죤히 나혼자 여잔데 술 진탕먹고 모텔에서 자는것도 좀 아닌거 같아서...^^;;

몇잔만 마신뒤 아쉬움을 뒤로하고 겨우 한대남은 막차를 타고 후딱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두부와 야채를 잔뜩넣고 돼지소를 섞은 촉촉한 함박 만들어줌.

 

작년김장은 막 다먹었고, 올해김장은 못했고...

찐한 막김치라도 먹고 싶어서

날 선선한 4월의 봄인지라 별 기대없이 배추를 두포기 샀는데

어 배추 상태 좋네~

 

배추를 도마없이 길쭉하게 칼로 툭툭 대충 잘라내 줍니다.

 

바로먹을거니까 마늘파양파 팍팍 고춧가루 젓갈 팍팍...

매실액도 넣고..음!!!!! 대박!! 이맛이야....

이건 진짜 팔아두 돼..

 

밥위에 청국장을 얹은것 같은 모양새지만

엄연히 드라이 카레라능..

모든 재료는 갈아 넣고, 물 적게해서 볶아주면 됩니다.

 

비벼서...(원랜 프라이팬에 볶지만..)

 

납작하게 담고, 전자렌지에 뜨시게 돌리고, 우묵하게 홈을 파서 계란을 까 넣으면..

오사카의 지유켄 명물카레 흉내내기 였습니다. 

사진을 비교해보니 물을 조금더 넣어 촉촉하게 리조또처럼 만들었어야 하는군요.

 

우리동네에도 코이라멘이 생겼더군요.

 

아저씨가 주말에 미팅다녀 오는길에 사온 포장라멘....

음...

왜지?

왜 면이 라멘면이지.....??????

 

정자동 본점에서 먹고 엄청 실망했거든요.

라멘이라고 팔면서 뭔 잔치국수 소면을 넣어서 팔더라고요.

지금 다시 정자동 코이라멘 검색해서 봐도 불어터진 잔치국수면이던데

본점이 면을 엉망으로 삶아서 그런건가, 아니면 이 지점에선 라멘면을 쓰는건가..?

 

아무튼 딱 40초만 삶아서 해먹어 봤단 말이죠..

 

어머나 대박 진짜 라멘면이다!!!

 

면이 오돌오돌하게 심이 살아있는 이것은 리얼 라멘 면..

설익은면 싫어하는 아저씨도

다음에는 30초로 해보자고 함..

 

진짜 옛날 생각나서 포스팅해놨던 사진 찾아 냄.

진짜죠? 이건 라멘 면이 아님 ㅋㅋㅋㅋㅋㅋ

정자동 본점은 정말 인생 최악의 라멘집이었는데?

이 미스테리를 어떻게 하지?

 

위에 담궈놓은 막김치 한번 싹 다시 버무려 주구..

 

오랫만에 만들어본 밥반찬.

멸치볶음은 요행 부리면 안된다는거...

무조건 물엿을 넉넉히 넣어야 원하는 그 맛이 나오더군여.

강정처럼 바삭바삭 끈적끈적~

 

청국장만 간단히 끓여서 맘 먹자..

 

현장출장 갔던날 받아온 토마토인데

분명히 오래두고 먹으려고 반은 노란토마토를 가져왔는데

그사이에 엄청 예쁘고 새빨갛게 익었어요.

 

이게 무슨 품종일까..? 시중에 안 파는 품종이라던데... 

잘 익어도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 하던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