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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일주일간의 원룸생활 시즌 2

by 딸기별땅 2022. 4. 20.

한 3년전에도 원룸생활을 한번 했었는데요..

그때는 취업+이사 때문에 그랬고..

 

지난주는 내내 욕실공사가 있어서

집근처 오피스텔을 빌려서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그냥 둘이 원룸에서 죙일 일하고 편의점음식 먹고 시켜먹고 사먹고.. 

지금 집 좁네 어쩌네 해도 원룸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잘 적응해서 지내다옴;;

연애초에 딸기별땅의 자취방에서 일년을 같이 살았거든여.. ㅋ

 

거의 유일하게 카톡 제일많이하고 그나마 제일 자주만나는 친구 ㅋㅋㅋㅋㅋ

 

같이 지냈던 원룸 사진..

연식이 좀 된 오피스텔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집주인이 관리를 잘 해놨더라구요.

물은 어쩔수없이 자취생때처럼 생수 6개들이 사서 먹고;

 

엉리둥절한 고양이

 

아침에 일어나서 미정국수가서 후딱 아침먹고옴

미정국수는 냉국수가 진리인데 그냥 간장돼지덮밥을 시키고

냉국수는 아쉬우니 사이드로 맛보기..

 

오 덮밥 진짜 개맛있음 일식집에서 나올법한 비주얼이랑 맛이에요.

달달한 맛에 향이 생강향이 강한거 같아요.

 

동네 반찬가게에서 사온걸로 햇반 돌려서 저녁먹고..

닭발이 5천원밖에 안해서 한팩 집어와서 먹고..

 

분식집에서 배달시켜먹고..ㅋㅋ

진짜 자취생같이 지냈네;

 

마지막날 이동가방에 넣어놨더니 나가고 싶어서 고양이가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고~~인마 집 간다고.. 가만히 있으라고!!

 

오리역에 있는 광주옥이라는 설렁탕/삼계탕 가게인데요

맨날 구경만하다 처음가보는데 진짜 기본에 충실한집이네요.

고기, 국물, 소면 + 톡쏘는 깍두기까지 나무랄데 없이 맛있었음. 

맛집의 볼모지 오리역에서 괜찮은 집 발견;

 

그렇게 돌아온 첫날... 만든 반찬이라곤 멸치볶음 뿐.. ㅋㅋ

 

왜냐면 돌아오자마자 오랫만에 아버님 반찬을 준비하느라고 하루를 다 써버린지라...

오늘의 메뉴는 얼갈이백김치, 소라장, 약고추장, 호박나물 무나물

매우면 안됨 / 저염저당식 / 고단백 / 딱딱하지 않아야됨 / 계란 안됨

갈수록 퀘스트의 난이도가 높아지지만 난 아이디어 뱅크니까 충분히 맛있게 가능..!

 

완성~~

 

그리고 난 또 시켜먹는다...

아구찜이랑 콜리플라워라이스 볶음밥

 

음~ 공사가 다 된 욕실.. 깨끗하네요.

근데 공사 스케줄 다 엉망되서 선반 세면대도 어제 달고..;

금요일날 또 부스설치 해야 된대요...

 

옛날생각이 나서 방게? 이걸 뭐라고 하나 쌀게?

가덕도산 작은 게를 주문했어요.

종종 반찬가게에 쌀게볶음은 보여도, 어렸을때 엄마가 해주던 간장게장은 없더라구요.

그냥 껍질채 먹는 작은 간장게장이 먹고싶은데 진짜 요샌 파는데가 없음;

 

미역귀도 같이 팔길래 또 옛날생각에 구매 ㅋㅋㅋ

사실 미역귀를 먹는 방법이라곤 그냥 간식으로 씹어먹는것 밖에 모름;;

 

이번엔 진짜로 회사에 선물할 용도로 막걸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찹쌀을 잘 씻어 불려서 밥을 해다 식히고..

 

약 3일간 쌀가루풀과 흰쌀밥에 누룩을 섞어 만든 밑술을 더하고

합쳐서 기다리면됨. ㄷㄷ

오늘 그러고 하루지났는데 어휴 달콤한 냄새 ㅁㅊㄷ..

막걸리란 막걸리는 다 사먹어봤지만 기분탓인가 직접 만든게 젤 맛있음.

누룽지도 넣으면 약간 생크림향도 돌고 탄산도 쨍한게 약간의 산미 크으으

 

난생 처음 사먹어보는 다시마젤리

괴식을 잘먹는 내입맛에는 그럭저럭 쫀득하고 묘한게 맛있음..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짜고 감칠맛 나서.. ㅎㅎㅎ

리코리스 젤리가 충격이 훨씬 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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