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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딸기별땅의 홈마카세 3탄 잿방어와 보리굴비

by 딸기별땅 2022. 10. 14.

올해 마지막 요리 덕질이 봄에 매실가지고 온갖 사고를 쳤었죠. 

그뒤로 별 낙 없이 살다가.. 이번엔 생선에 꽂혀가지구..

이번엔 청어 전갱이에 이어서 잿방어가 왔습니다. 

 

그 전날엔 부세도 한박스 왔습니다. 

보리굴비 만드는 과정 2탄은 아직 작성중입니다..

이제 반건조 됬걸랑요 ㅎ

 

한마리는 소금에 30분쯤 절은것을 오븐에 구워서 저녁으로 먹었는데 다 부서졌어요...

원래 생선구이 자체가 소금에 재거나 반건조를 안하면 구이로 못먹남?

 

드디어 고대하던 잿방어가 떴습니다~

오전업무 얼른 커밋해버리고 점심시간에 나가서 화이트와인 사놓음 ㅋㅋㅋ

 

이번엔 작정하고 플레이팅을 해보고 싶어서

무채썰기에 도전을 해봅니다.

 

이만큼의 무채를 얻기 위해서

 

이만큼의 무가 희생됬습니다 ㅡ.ㅡ

이번엔 무우한테 미안하구나..

칼도 미리 한번 더 갈껄.. 돌려깎기 하는데 힘 드릅게 안들어감.. 

뭐해먹지.. 껍질 자투리는 육수 내고.. 이건 머 생채라도 해먹어야 하나?

 

그와중에 깨달은 사실.. 집에 별에 별 칼 다 있는데 식도만 없음. ㄷㄷ

 

퇴근후 신나서 주방으로 달려가 잿방어 필렛을 꺼냅니다.

 

이번엔 회뜨기전에 머리로 온갖 계산을 다함 ..

부위별 칼집모양, 깊이 계획해놓고 무채 어떻게 깔지랑..와사비 갈고.. 

미리 그릇은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꺼내고 아무튼 꽤 노력했단 얘기. 

 

화이트와인도 미리 차게 보관해놨다가 먹으니까

드라이와인인데 음료수처럼 상큼하고 과일향이 달콤하네요.

아~~화이트와인은 차게 마시는거구나 첨 알았음....

와 이번에도 싼거 사온건데 진짜 술이 너무맛있네;;;

 

홈마카세 3탄으로 생선 멸망전을 한바탕 하면서..

청어, 전갱이, 잿방어 순서대로 먹어보니깐여 

제입맛엔 셋다 지방함량과 조직감 빼면 맛자체는 거의 똑같은거 같습니다. 

요녀석들은 아무래도 참치처럼 기름+감칠맛에 먹는 생선들인듯 한데,

취향대로 고르라 하면 식감에서 잿방어가 가장 좋네요. 

하루가 지났는데도 씹는맛이 오드득 쫄깃한것이 활어회 못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요런 생선들이 횟집엔 드물고, 스시집 위주로 나오는것 같아요.

초양념된 밥이랑 먹어야 조화가 확 살고 회만 먹으면 물리는 감이 있네요.

 

갠적으로 첫 방어를 잘못먹어서인지..

방어회가 한식 흰살회스럽게 두툼히 접시 가득 담겨있으면 식욕이 감퇴하더군여.. -_-; 

언제쯤 제대로 방어회의 맛에 빠져볼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초보자의 좌충우돌 홈마카세 도전기를 링크해두었습니다!

 

딸기별땅의 망한 홈마카세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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