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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열심히 집밥을 챙겨먹은 기록

by 딸기별땅 2022. 10. 17.

어느새 이사온지 2달 반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진짜 입맛도 없고 무기력했는데
이번주는 꽤 부지런히 챙겨먹었어요. 
역시 배달은 먹고싶은것도 없거니와 시켜도 돈버리고 후회할 확률 70%

예를들면 이런것이죠..
뜨끈한 비지찌개가 먹고싶다고 서리태를 껍질까서 갈아다가
비지찌개 끓이고 간단히 두부를 만들어서 먹고..

한시간 정도 들인 캬라멜라이즈 양파
만들때 심심하지 않고 나름 재밌었습니다.
아~ 양파를 얇게썰기도 해야되고, 불도 약해야되는데,
최소 큰놈으로 2개는 썰어야 빨리 안타네.

카레를 만들어서 아침밥으로..
전전남친이 자긴 군대때매 카레가 싫다더니
한술 뜨고 나서 먹어본것중 가장 맛있다고 개사기라고 하더군여..

유튜브로 뭐 스울의 밥상이라고 나오는거 보다가 설렁탕이 나오더군요?
전 원래 설렁탕을 절대 돈주고 안사먹는 사람인데
마침~~운좋게 돼지고기 삶아놓은 수육이 남았고,
마침~ 비비고 사골곰탕 한봉다리가 있었지요..
아 소면없는게 진짜 쫌 아쉬웠네요. 그치만 정말로 만족스럽게 먹었다는..

다음날도 육수와 고기가 조금 남아서 또 설렁탕 ㅋㅋㅋ
후추 파바박 홈메이드 묵은 무김치와 함께...

편육은 그냥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서 뜨끈뜨끈하게 먹었습니다.
재료비 총합 해봐야 5천원 안되는거 같은데 만족도 300%

지난번 홈마카세 3탄에서 당연히! 400그람의 잿방어는
이틀을 먹고도 남아서 냉동새우도 더해 사시미장+새우장을 담급니다.
이제 이틀쯤 넘어갔으니 낼 먹으면 딱일거 같은데?
걍머.. 쓰잘때기 없이 재료 잔뜩 쓰지말고, 간장+혼다시+설탕+소주 섞으면 간단합니다.
좀더 고급지게 만들고 싶다면 레몬이나 유자 제스트 정도 더해주면 좋고.

사실 의외로 해산물+장 조합이 쓸데없이 이것저것 우려내 힘뺄만한 음식이 아님.
몰캉한 날것을 쫀득하고, 달달하고, 비린내없이 짭쪼롭하게 만드는게 관건이라..

어젯저녁으론 치킨수프와 돼지고기 미소조림 해먹었는데 둘다 벨로였다는..
그릇이 다 식기세척기에 들어가있어서 종지에 담아 먹고..

남은 돼지고기는 8월에 만든 누그렁한 묵은지와 함께 찌고
김치찌개와 꿀조합인 계란말이를 만들었습니다.

간만에 골든퀸으로 지은 쌀밥을 곁들여서,
아침식사로 아주 만족하며 먹음. ㅎㅎ

오늘은 요리를 하는대신 동네의 맛집거리나 휘적휘적 탐방한뒤
보영만두라는 체인점에서 만두를 사고, 마트에서 약밥을 한팩 사와서 먹었습니다.
한조각만 저녁으로 먹고, 나머지는 반씩 쪼개어서 간식거리로 냉동 시켜 놨어요.

보영만두가 가격이 저렴하고 집만두의 맛이 나더라구요..
설설 추운날에 돌아다니며 들고왔더니 만두가 식었지만 역시 남이 쪄줘서인지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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