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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자두잼 만들기(무설탕 만들려다 실패 ㅋㅋ) - 딸기별땅

by 딸기별땅 2019. 7. 11.

오늘은 자두잼을 만들어봤는데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은

자두잼 이거는 어지간해선 무설탕으로 못만들어요. ㅠㅠ 

하지만 그렇다고 설탕을 퍼부어서 잼을 만드는건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 

당을 최소한으로 써서 만들어 보았어요.

 

제가 쓴 재료는 자두, 설탕, 꿀 

이렇게 끝입니다. 

분량을 정해드리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스크롤 내리면서 봐 주세요 ㅎㅎ

 

 

자두를 씨만빼고 껍질채 뭉개넣어서 끓여줬어요

덜 뭉개진건 나무스푼으로 힘주어 뭉개가면서 저어줬답니다 

?!?!

한참 저어주다보면 갑자기 색이 확 바뀝니다 -_- 케찹이냐

저는 여기서 자두의 신맛을 최대한 날려주려고 물을 계속 추가하면서 오래오래 끓였어요 

병도 열탕소독 해주시는데

저는 유리병 삶기 위험하기도 하고 귀찮아서, 항상 커피포트에 물 끓여서

그걸로 유리병 주댕이부터 벽 타서 물 부어준다음에 건져내서 식혀요

중간중간 거품을 떠 주면 색이 깔끔해지는데요, 맛에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잼을 만들때 항상 거품을 걷어서 써가지고..;;

또 물붓고..끓이고..맛보니.....

도저히 안되겠어요...자두 껍질이 많이 시잖아요..ㅠㅠ

한 두어시간을 물붓고 날리고 했는데

시다못해 떫은맛이 날려보내도 잼으로 먹기엔 너무 부담스러운거에요

결국 꿀 한스푼을 넣어 맛보고,

그래도 떫어 설탕 한스푼을 넣어 맛보고,

그래도 부족해서 설탕 반스푼을 넣어 맛보면서

설탕을 1수저 단위로 넣고 확인했어요. 그래서 딱히 계량량이 없는거에요.

 

처음부터 비율 정하고 촤르르 부어버리면 단맛에 선택권이 없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는 2.5스푼 정도로 해결했는데 달지않고 상큼합니다.

한 스푼씩 추가하면서 맛을 보시되, 맛이 좀 '덜달다' 싶을때 그만 넣어주세요

음식이 식으면 간이 쎄지거든요. 단맛도 식으면 더 달아져요. 

 

옛날에 비율 정하고 오렌지잼 만든게 너무 달아서 오빠가 빵에 째끔씩만 발라먹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문득 생각이 났어요. 샹달프 잼은 어떻게 무설탕인거지?ㅡㅡ 

아 이 사기꾼들 달콤한 과일만 썼잖아!!!(금귤,딸기,라즈베리,무화과,블루베리가 들어있어요. 무화과는 다먹음)

내가 바보인 거겠지

그렇게 오래오래 졸이니..신기하게도 과육과 껍질을 갈지 않았는데도 껍질이 다 녹아 섞였네요

농도가 대충 되었다 싶어서 

요렇게 좌측은 오빠 아침에 빵에 발라먹을거 덜어내고,

우측은 오래 보관하기 위해 열탕 소독한 잼병에 나누어 담았어요. 

 

제철과일 자두 잔뜩 사서 처치곤란인 분들 많을꺼에요~ 

잼을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나누어 담고 뚜껑열지않고 냉장보관해두시면 오래 먹을수 있어요.

뚜껑을 딴 순간부터 유통기한이 카운트 됩니다 . 상온 보관시 더 빨리 곰팡이 피고요.

 

개인적으로는 쿠팡같은데서 작은 유리병세트들 사가지고 소분해서 보관하는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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