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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혼자 야매 송편 만들기 ㅋㅋ

by 딸기별땅 2019. 8. 12.

사실 첫 시도입니다. 뭔가 감사 표시로 선물할 게 필요해서 고민하다가 떡을 만들기로 결정했는데요

의외로 만들기 어렵지 않더라고요. 비주얼은 참 어렵지만 ㅋㅋㅋㅋㅋ

 

재료 나갑니당 계량은 종이컵 기준, 1컵당 200ml입니다.

 

[떡 재료]

쌀가루 2컵(찹쌀가루 아닌 그냥 멥쌀가루)

소금 반큰술

설탕 반큰술

뜨거운 물

 

[소 재료]

그냥 깨나 갈은 깨

집에 있는 불려 삶은 콩

꿀 또는 설탕(흑설탕 추천)

약간의 소금간

 

[이외의 부수적으로 준비할것]

참기름

찬물

찜틀

면보

 

 

 

쌀가루에 소금설탕을 섞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최대한 적게붓고 도구를 이용해 땟가루 만들듯이(응?) 부석부석 섞어준뒤에

약간 좀 이게 반죽이 될까?의심스러울때 반죽을 꾹꾹 눌러 치대며 뭉쳐줍니다.

절대 물에 관대하셔선 안되요...최소한의 수분으로 뭉쳐봐야 실패를 해도 작은 실패를 합니다.ㅋㅋ

부족하겠다고 물을 마구 부어댔다간...반죽량이 끝도 없이 늘어날 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반죽이 심심해갖고 집에있던 강황 녹찻가루 히비스커스 가루를 넣어서 분할된 반죽에 색을 입혀줬어요.

그리고 소도 만들어야죠...삶은 콩이랑 깨에다가 설탕에 소금 조금 넣어 재워뒀습니다.

저는 이번시도에서는 좀 실패에요. 그냥 흑설탕 쓸걸 꿀 조금만 넣었다가 단맛도 놓치고 미끌미끌 해져버렸다는;

모양도 몇개 내고 싶어서 젓가락으로 동글동글한 떡을 가지고 결도 내 주구요

(다른 이쑤시개나 칼 등 비교적 예리한 도구를 쓰는것이 낫겠네요 ㅋ)

반죽을 원하는 만큼 떼어낸뒤 동글동글 굴리고 꾹 눌러서 자리를 만들어 주고

그안에 소를 넣어서 오무려 주세요. 

좀 튀어나와도 되요. 익반죽 된 쌀가루는 실패해도 성형이 쉽더라고요.

요렇게 막 마블떡 감자떡 모양 호박 모양 별에 별(....유치원생이 만들었냐...) 아무튼 재주껏 만들어 봤습니다 ㅋㅋㅋㅋ

물을 끓이고 삼발을 준비해 떡을 쪄주시는데요,

이번엔 종이호일 썼어요. 깔아두고 떡을 하나씩 올려서 15~20분 가량 쪄주었습니다.

다 쪄졌으면, 찬물을 준비해서 냄비 앞으로 가서 떡들을 퐁당퐁당 담궈 식혀주세요.

이 과정이 있어야 떡들이 붙지 않고 또 쫄깃쫄깃~해집니다.

여러판의 떡을 쪄서 찬물에 담궈둔것을 모아가지고 참기름을 부어 버무려 줍니다.

끝! 

전 예전에 송편이 솔잎을 깔아 찌는건 알고있었지만, 필수는 아니더라고요.

송편 드시는 분들중에 '역시 소나무 잎 맛이 죽이는구만' 이라고 생각해 보신 분들은 없겠죠 -_- ㅋㅋ

선물이나 명절 맞이로 가져가기 참 좋은거 같아요 제 손이 똥손인 게 문제지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맛은 진짜 좋아요. 음식 많이 자제하는 편인데도 못참고 오며가며 줏어먹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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