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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대파 4개로 대파김치 만들기,담그기 - 딸기별땅

by 딸기별땅 2019. 7. 19.

안녕하세요? 날이 오질라게 더워졌네요. 

여름쯤 되면 김장김치도 다 떨어지고 배추김치를 다시 담그기도 애매해서 

종종 인터넷으로 사먹고 평소에는 그때그때 저렴한 재료들 사와서 담그는데요 

어차피 둘이 사는데 한단 잔뜩 담궈먹으면 쉬고 질리니까 딱 네줄기만 썼어요.

 

미나리는 그냥 양념이 조금 남아서 한번 씻어 탈탈 털고 액젓+양파를 추가해서 무쳐줬어요.(데치지 않았어요)

오늘 대파김치는 못 먹으니까 미나리를 돼지불고기랑 겉절이로 먹을거에요~껄껄!

 

재료와 분량입니다

필수재료 : 대파 4줄기,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액젓 5큰술, 밀가루or찬밥or찹쌀풀 한수저 정도

선택재료 : 새우젓 반큰술(없을시 액젓으로 대체하세요), 매실액 한큰술(설탕 반스푼이나 물엿도 가능해요)

 

저는 풀을 항상 전자렌지로 쑤는데요(조낸 편합니다 강추),

김장할때는 밥 갈아서 쓰면 맛있는데

금방 먹을거는 밀가루나 찹쌀가루 물에 개어서 써요.

 

꼭 풀을 써야 하냐?하면, 20대 초반에는 풀 없이도 파김치 많이 해먹었는데 해먹을순 있어요.

대체 왜 20대 초반에 파김치를 담궈먹은거냐

문제는 파김치나 무김치같은 경우는 미끄러워서 양념이 잘 안발리고 자꾸 떨어집니다.

전 찹쌀가루에 물을 음..대충 때려 부었는데.....개었을때 그냥 진한 우유처럼 보이는 농도가 좋아요.

전자렌지 들어가면 익으면서 팍 되직해지거든요. 1분 단위로 확인하시면서 저어주셔도 되고요

 

전 다른 잡일때매 바빠가지고 그냥 한방에 2분 돌리고 저어줬습니다 ㅋㅋ 

봐요 진짜 풀 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빵 만들때 탕종도 이렇게 만들어서 써요 설거지도 적게 나오고 굿 

파 1줄기당 액젓 1큰술,그러니까 저는 4큰술을 넣어서 절여줬습니다.

한 20분 있다 뒤집고 목욕하고 왔어요 목욕한거 안궁금해

오래두고 먹을것도 아니라 그냥 한입 크기로 썰어줬고, 두꺼운 부분은 반 갈라줬어요.

참고로 퍼런 이파리 부분 얇은쪽은 쓰지마세요.

저도 써본적은 없는데 진액 나온다고 아무도 안넣더라고요 -_-

파를 손질하는 동안 잘 식은 풀에다가

새우젓 고춧가루 다진마늘 매실액을 넣고 저어주었습니다.

절여지는 동안 고춧가루가 풀과 잘 어우러지고 있어여~

...

양념 섞다가 실수로 고춧가루가 절이고 있는 파에 조금 떨어져서 

비주얼이 매우 더티하네요 포토샵으로 없앨 걸 그랬나...

 

총 30~40분 절인뒤 밑에 깔린 파국물+액젓고인걸 좀 따라서 버려줬어요.

딱히 파를 씻어주진 않았고요 

보울에 슥슥 무쳐서 큰 반찬통에 담았는데 딱 들어가네요 히히

이게 몇월이냐 실내냐 실외냐 보온/냉방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여름엔 과하게 쉬지 않도록 하루단위로 확인을 해주시고요,

겨울에는 덜 익었으면 실온 기간을 늘려주는 식으로 맞춰주세요.

저는 7월말 실내기준으로 2일 실온보관후 냉장고로 넣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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