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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한적한 아줌마 생활

by 딸기별땅 2024. 6. 14.

파견 일은 지난달 말로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계속되는 피로감 높은 업무에 정 떨어져서 무책임해진지도 좀 되었고,

더구나 SM 특성인.. 이거저거안되요 클라이언트문의+qa문의+담당자문의가 더해지니..

아무튼 이건 나를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의 안녕을 위해서 나오는게 맞는거 같음. ㅠ

 

그런고로 2주째 낮에는 개발환경 만들어서 공부중이고...

오후에 심심하면 휘적휘적 쇼핑과 산책을 다니면서 놀고있습니다. 

남편이 생일선물로 손 안마기를 사줬었는데

저번에 살까 말까 했던 디맥콘도 사줬습니다 ㄷㄷㄷ

아 너무좋은데 이거 단점이 키 동시입력이 안된다는 큰 단점이 있음...

글고 둘다 뭔가 지치니까 플스도 사놓고 안함..ㅋㅋㅋㅋ

 

드뎌 서울지사에 보안교육 가는 날 점심 ㅠㅠ

은근히 혼밥할 식당 찾기 힘들어서 그냥 2인분 시켰는데

이모님이 2인분 하는김에 하나 더 해다준다며 1인분 해주셨어요..ㄱㅅ ㄱㅅ..

반찬도 딱 집반찬이라 너무 잘먹음.

 

그냥 핸드폰에 들어있길래 올려본 야경사진

뭐냐 취했냐 왜 저렇게 흔들렸지 ㅋㅋㅋㅋㅋ

 

오후에 시간도 있겠다 간만에 제면기 꺼내서 생면 파스타 해먹었습니다. 

근데 진짜 뭐가 문제지? 왜 소면으로 뽑으면 자꾸 2가닥씩 나오지....

 

이마트 장터할때 온라인으로 주문해둔

그냥 싸서 산 아뿔로 프리미티보, 시원하게 먹을 보히가스 까바

더 프리즈너 언쉐클드는 그냥 라벨이 예뻐서 사보고 ㅋㅋㅋㅋ

샤또 생 미셸 리슬링은 값싸고 맛 좋아서 여름에 종종 사 먹습니다...

안나벨라 나파밸리 까쇼 하나 샤도네이 하나 샀는데 딱히 별 매력은 못 느꼈음.

 

요즘 유튜브에 유행하는 정호영 냉제육 간단히 해먹어 봤습니다.

가끔 해먹으면 간단히 담백히 먹기 괜찮은 고기반찬임. 

 

와 주말에 그냥 할일없어서 집 뒤에 공원있대서 가봤는데

서울 명소에 뒤지지 않는 엄청난 큰 공원이 있었습니다 ㄷㄷ

애들은 씽씽카 타고 아빠들하고 공던지기 놀이하고 자전거 타고 노인들은 그늘에서 쉬고

이게 왜 집뒤에있어 ㅋㅋㅋㅋ

 

또 주말아침에 간만에 맛있는 외식 좀 하려고 돌아다녔는데

뭔가 이거다싶은 식당이 없어서 포기하는 느낌으로 롯데백화점 푸드 코트를 갔는데....

태국 음식점이 있어서 쌀국수 시켜봤는데 이거 진심미쳤음..서현에 소이연남 하고 투탑일듯

동네에 유명한 쌀국숫집들 가면 만족도가 그냥저냥이었는데 이거 국물 한숟갈 들이키는순간 크아아

옆에있는 고춧가루까지 뿌리면 속이 쓰라릴정도로 크아아 소리남 ㅋㅋㅋㅋㅋ

 

그리고 오후에 누워있는 오빠를 흔들어서 와인사러 가자니까

그게 어딘데? 이러길래 '판교에 보배로이 라는 가게가 있어' 라고했더니

'그게 어디에있는데?' '백현동 카페거리에 있대'

'백현동 카페거리가 어디있는데?' '몰라 여기랑 판교 사이에 있지 않을까?'

어차피 네비찍고 갈거면서 이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ㅋㅋㅋㅋㅋ

 

가성비 보르도라는 까망삭 한 병 사고, 간만에 엘 에네미고 샀는데 예전만큼의 감동은 아니었고...

모엣샹동도 한번 사봤고, 나머지 2개는 그냥 가볍고 시원하게 마실 데일리 스파클링 와인.

여름에는 정말 리슬링 스파클링 만한게 없네여...

 

후후 주말에 어머님한테 가서 밥얻어먹고 좀 떠들고 놀다보니

너 냄비 안필요하니?그래서 냄비요? 있으면 좋죠 그랬더니

우앜ㅋㅋㅋㅋ 자긴 안 쓰신다며 통5중 스텐냄비세트를 꺼내주심 

 

와 안그래도 키친아트 코팅냄비로 버티면서 스텐냄비세트 살까 말까 했는데...

통5중세트는 아무리싸도 수십만원이니 미루고 있었는데 너무마음에쏙듭니다

 

사실 저 냄비세트 좋다고 무거운걸 악착같이 들고왔고

이닦다가 갑자기 윽 하고 허리가 나가버렸고 ㅋㅋㅋㅋ

할머니걸음으로 집앞 마트에서 비름나물을 사왔는데 너무 많습니다

이거 간장 고추장 된장 소금 취향대로 나물 무쳐서 비빔밥 해 먹으면 비릿고소롬한게 맛있음.

 

그냥 아침에 떡볶이가 너무먹고싶어서 한그릇 삶아 먹고..

 

백화점 구경갔는데 와 광어가 미칠광인가 정말크네여 ㅋㅋㅋㅋㅋ

 

집에왔는데 갑자기 오늘 일찍 퇴근했다더니

눈을 감아보라고 하더니 남편이 꽃을 내밉니다 ㅋㅋㅋㅋㅋㅋ

저 퍼런건 한 2년전쯤 연애초에 남편한테 받았던건데

생화를 박제시킨녀석이라 아직 그대로인데

 

이번에 사온 장미는 진짜 생화라서 부랴부랴 디켄터를 꺼내 꽂아놨습니다. ㅎㅎㅎ

 

오늘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비름나물, 우엉 콩자반, 나라스케무침

어제 먹다남은 비지찌개랑 해서 건강하게 때웠네여. ㅎㅎㅎ

와 금요일이다~~~

오늘은 생각난김에 내일 아침에 물 말아먹으라고 오이지나 썰어 놔야겠네요.

좋은 주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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